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강의에서 가장 많이 다룬 작품 가운데 하나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올해도 여러 번 강의를 가졌고 이달에도 예정되어 있다. 따져보면 딱 10년 전인 지난 2009년 민음사판과 동시에 문학동네판 세계문학전집의 첫 권으로 <안나 카레니나>가 출간되면서부터 가능해진 일이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강의에서는 범우사판만 읽을 수가 있었고 그마저도 품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2009년 이후에 여러 종의 번역본이 앞다투어 나오면서 지금은 '포화상태'라고까지 느껴진다. 최근에 나온 창비판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새 번역본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문학전집판만 다섯 종이나 된다(기타 번역본 제외). <안나 카레니나>와 <안나 까레니나>로 나누어 나열해본다.
<안나 카레니나> 계열
<안나 까레니나>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