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과학서는 단연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 핸드북>(아카넷)이다. 1, 2권을 합하면 2100쪽이 넘어서 이미 나와있는 730여쪽의 <진화심리학>(웅진지식하우스)을 다이제스트판으로 보이게 만든다. 가히 현재까지 알려진 ‘진화심리학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하다.

˝오늘날 진화심리학은 심리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과학 혁명에 비견되며 학계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새로운 지평 위에 올려놓은 진화심리학은 과연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진화심리학자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버스가 심리학, 인류학, 생물학, 정치학, 경영대학원, 로스쿨, 인문학 등 다양한 학과에 속한 89명의 출중한 학자들과 함께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진화심리학 핸드북>(전2권)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역작이다.˝

보통의 독자라면 엄두를 내기 어러운 분량과 가격의 책이지만 장서용(진화심리학 사전으로 읽을 수 있으니)으로라면 고려해봄직하다. 단권짜리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세부 주제에 대한 심화독서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고. 출간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 역자와 편집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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