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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자들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4-05-10
'이주의 책'을 간단히 골라놓는다. 딱히 가닥을 잡기 어려워 분야별 관심도서 모음 비슷하게 될 듯하다. 먼저, 타이틀북은 '미네르바에서 용산참사까지 말 못 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살고자 한 사람들, 그들이 지켜낸 이 오만한 시대의 정의로운 순간들'을 담은 <옹호자들>(궁리, 2014)이다. "‘상식의 힘’ ‘인간의 존엄함’을 믿고 이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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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4-05-08
원고와 강의로 그날그날이 바쁘다 보니 이런저런 기념일을 챙기지 못한다. 어버이날도 마찬가지인데, 아침에 아이한테 카네이션 화분을 받았지만 정작 부모님께는 드릴 시간이 없었다. 대신에(대신이 될 수 있는 건가?) 어버이날 기념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부모'를 주제로 한 책들 가운데,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섞어서 다섯 권을 골랐다. 타이틀북은 가장 최근에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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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숫자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4-05-03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지만 밀린 일들 외에 다른 일이 없는(없길 바라는!) 오늘도 곧 마감이 코앞인 원고를 써야 하지만 '이주의 책'은 일단 골라놓도록 한다. 타이틀북은 새사연(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펴낸 <분노의 숫자>(동녘, 2014)다. '국가가 숨기는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가 부제.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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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 읽기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4-04-30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대표작이 하나 더 번역됐다. <미국의 목가>(문학동네, 2014). 퓰리처상 수상작인데, "필립 로스는 <미국의 목가>를 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와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을 발표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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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로마인의 후예인가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4-04-26
'이주의 책'을 고른다. 아침에 '이주의 저자'에 관한 페이퍼를 썼지만 등록하면서 날려먹는 바람에(저장도 안 돼 있었다) 순서를 바꾸었다. 이번주 '이주의 책'은 로마와 미국, 중국에 관한 책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타이틀북은 칼 리처드의 <왜 우리는 로마인의 후예인가?>(이론과실천, 2014). 로버트 냅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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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야기 ( 공감24 댓글0 먼댓글0) 2014-04-23
노무현 대통령의 5주기를 앞두고 관련서들이 출간되고 있다(딱 한달 남겨놓고 있다). <그가 그립다>(생각의길, 2014)와 <기록>(책담, 2014) 등이 거기에 속한다. 넓게 보면 최근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메디치미디어, 2014)도 관련서로 분류할 수 있겠다. 지난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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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살다 ( 공감30 댓글0 먼댓글0) 2014-04-18
사소하게는 <이방인> 번역 시비부터 중차대하게는 세월호 참사까지 뒤숭숭한 한 주였고 난감하고 난해한 한 주였다. 아직 진행중이긴 하나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겨우 떠올릴 수 있는 말은 러시아 작가 고골의 작품세계를 가리키는 '고골레스크'다. 참으로 고골레스크한 나라에서 산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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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 시리즈 ( 공감27 댓글0 먼댓글0) 2014-04-14
번역 논쟁에 관한 페이퍼 탓인지 오늘 하루 방문자가 많다. 하지만 나로선 충분히 '마케팅'에 일조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 고전 번역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시리즈가 새로 나왔는데,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1차분을 펴낸 고전 논픽션 시리즈 '위대한 생각'이다. 프루스트의 <독서에 관하여>, 졸라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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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되찾자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4-04-12
점심을 먹기 전 막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시절이 하수상하여 고른 타이틀북은 힐러리 웨인라이트의 <국가를 되찾자>(이매진, 2014)다. '대중 민주주의의 실험실을 찾아가는 현장 탐사기'가 부제.  웨인라이트는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 영국의 루튼, 뉴캐슬, 이스트맨체스터,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이탈리아의 그로타마레, 스페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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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읽기 ( 공감19 댓글0 먼댓글0) 2014-04-08
'이주의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한 책은 찰스 테일러의 <헤겔>(그린비, 2014)이다. 영어권 헤겔 권위자 중 한 명인 테일러의 주저가 번역돼 나올 줄은 몰랐다. 번역본 분량이 1080쪽에 이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정치철학자 중 한 명인 찰스 테일러가 집필한 헤겔 연구서이다. 청년기 헤겔의 형성 과정에서 정신현상학, 논리학, 정치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