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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주트 읽기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5-01-12
<포스트워>와 <재평가>의 저자 토니 주트의 회고록이 출간됐다. <기억의 집>(열린책들, 2015). 역사학자의 회고록이라고 하면 드문 게 아니지만, <기억의 집>은 좀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유고작이다. 책이 나온 김에 겸사겸사 주트의 책을 한데 모아놓는다.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토니 주트는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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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의 모든 것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5-01-11
엊그제 배송받은 책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장편소설 <블론드>(올, 2011)다. 번역본이 3권짜리로 나왔으니 '장편' 맞다. 분량과 책값이 만만찮은데(그래서 거의 안 읽히는 듯) 오츠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하니까 궁금해졌다. 그런데 소설이다 보니 같이 읽어볼 만한 평전도 필요할 듯해서 J. 랜디 타라보렐리의 <마릴린 먼로>(체온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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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동의 탄생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5-01-11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이번 주에는 세계 각국 내지 각 지역 기행이 테마인데, 계기는 데이비드 프롬킨의 <현대 중동의 탄생>(갈라파고스, 2015)이다. 1989년에 나온 책으로(2009년에 20주년 기념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북리뷰에 따르면 "역사와 정치적 배경 이상의 것을 독자에게 제공해주는 놀라운 책"으로 "이집트, 팔레스타인,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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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 읽기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5-01-08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가르침을 소개하는 책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 2014)를 읽으면서 흥미를 갖게 돼 아들러 관련서를 몇 권 사모았다(아들러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프로이트와는 정반대의 견해를 갖고 있다). <인간이해>(일빛, 2009)나 <삶의 과학>(부글북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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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읽기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5-01-06
'위대한 생각' 시리즈의 하나로 오스카 와일드의 에세이 선집 <오스카 와일드: 거짓의 쇠락>(은행나무, 2015)이 출간됐다.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도덕주의에 반기를 들고 예술을 위한 예술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론의 정수가 담긴 에세이 선집이다."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민음사, 2009) 이후로 읽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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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모든 것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5-01-04
알렉산더 워의 <비트겐슈타인 가문>(필로소픽, 2014)이 출간됐다. 알라딘의 북펀드 도서로 떴을 때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펀딩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필로소픽에서는 비트겐슈타인 관련서를 꾸준히 출간해왔는데, 리스트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에 펴낸 것만도 다섯 권이 넘어가기에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레이 몽크의 <비트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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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파베세 읽기 ( 공감13 댓글0 먼댓글0) 2015-01-02
찾는 책이 있어서 책장을 두리번거리다가 프레데릭 파작의 <거대한 고독>(현대문학, 2006/2003)을 꺼내들었다. '토리노 하늘 아래의 두 고아 니체와 파베세'가 부제.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번역가였던 체사레 파베세(1908-1950)의 선집도 기획이 돼 얼마전에 시집으론 <피곤한 노동>(문학동네, 2014)과 <냉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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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책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4-12-30
늘 그렇듯 이맘때 TV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생중계된다.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나도 '올해의 책'을 골라보았다. 좋은 책은 많기에 조건으로 세운 건 내가 쓴 책 혹은 리뷰를 쓴 책이어야 한다는 것. 그 가운데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사이언스북스, 2014)와 승계호 교수의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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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미학강의 읽기 ( 공감11 댓글0 먼댓글0) 2014-12-29
아침에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헤겔의 <미학강의> 서론을 옮기고 해설한 박배형의 <헤겔 미학 개요>(서울대출판문화원, 2014)다. <헤겔의 미학강의> 완역본이 나와 있고, 또 소장하고 있지만 대개 그렇듯 전체적인 요지만 알고 있을 뿐 읽어볼 엄두는 못 내던 터였다. '서론'에 대한 해설에 한정돼 있지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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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4-12-28
올해의 마지막주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한수원 해킹 사건도 있고 해서 원전 관련서를 고르려다가 20-30대 젊은 세대를 주제로 한 책으로 골랐다. 계기가 된 게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민음사, 2014)이다. '어려운 시대에 안주하는 사토리 세대의 정체'가 부제인 책. 젊은 저자의 세대론인데, 우리와는 사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