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이맘때 TV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생중계된다.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나도 '올해의 책'을 골라보았다. 좋은 책은 많기에 조건으로 세운 건 내가 쓴 책 혹은 리뷰를 쓴 책이어야 한다는 것. 그 가운데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사이언스북스, 2014)와 승계호 교수의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반니, 2014)는 최근에 따로 다뤘기에 제외했다. 그래서 고른 건 유일한 단독 저서로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현암사, 2014), 그리고 이번에 2,3권이 한꺼번에 나온 <작가란 무엇인가>(다른) 시리즈. 이어서 세 권의 에세이 혹은 비평서로, 존 그레이의 <동물들의 침묵>(이후, 2014),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돌베개, 2014), 토니 주트의 <재평가>(열린책들, 2014) 등이다. 올해도 번역서 리뷰에 치중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내년에는 국내서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봐야겠다. 아무려나 '제한된 범위' 안에서 고른 책이란 점에서 조촐하긴 하지만 나대로 기억해두고자 한다...
| 작가란 무엇인가 1~3 세트 - 전3권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김율희 옮김 / 다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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