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아트앤스터디의 오프라인 배움터(인문숲)에서 진행하게 될 '로쟈의 러시아문학 기행: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강좌를 소개한다. 처음에 8주 강좌 제안을 받고, 대학에서 평소에 하던 강의를 압축해서 해보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렇게 해서 기획된 강좌다. 평소 러시아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그리고 특별히 '로쟈'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이 참에 러시아 명작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셔도 되겠다. 사실 두 시간 강의에서 한 작가와 대표작을 소개한다는 건 무리하기에 입문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 '여행' 혹은 '투어'라는 말을 붙였다. 강의는 내년 1월 4일부터 2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까지 진행된다). 내가 적은 강좌의 개요는 이렇다.  

러시아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나 초심자에게 러시아문학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대표 작가·작품에 대한 입문적인 소개를 제공한다. 본 강의는 일종의 러시아문학 ‘투어’로서 푸슈킨부터 체호프까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탄생에서부터 절정과 황혼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게 되며, 러시아문학의 독특한 향취를 맛보고 각각의 명작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밖의 강의소개는 아트앤스터디에서 제공한 것이며, 8주 강좌에서 다룰 작품들의 목록과 일정은 홈피를 참고하실 수 있다(http://www.artnstudy.com/inmoonsoop/Lecture/default.asp?lessonidx=off_hwLee01&OVRAW=%EB%A1%9C%EC%9F%88&OVKEY=%EB%A1%9C%EC%9F%88&OVMTC=standard&OVADID=19304485042&OVKWID=221901605542). 

'러시아문학으로의 초대'라는 강의 개관에 이어서 다루게 될 7명의 작가와 7편의 작품은 아래와 같다. 교재는 지정하지 않았지만, 처음 읽으시는 분이나 새로 구입하시려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1. 푸슈킨의 <에브게니 오네긴>  

  

2. 레르몬토프의 <우리시대의 영웅> 

 

3. 고골의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4. 투르게네프, <첫사랑> 

 

5.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6.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7. 체호프의 <갈매기> 

 

09. 12. 12. 

P.S. 강의장소인 '인문숲'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확대해서 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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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 러시아작가 7인을 만나다
    from 로쟈의 저공비행 2010-09-19 01:35 
    아트앤스터디 '인문숲'에서 지난 겨울 '로쟈의 러시아문학 기행'의 속편으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 현대 러시아작가 7인을 만나다'를 진행한다(http://www.artnstudy.com/inmoonsoop/Lecture/default1010.asp?lessonidx=off_hwLee07&OVRAW=%EB%A1%9C%EC%9F%88&OVKEY=%EB%A1%9C%EC%9F%88&OVMTC=standard&OVADID=193044
 
 
Joule 2009-12-1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를 미뤄야 하나. 쩝.

2009-12-12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3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12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년전엔가 톨스토이 중편<하지 무라드>를 읽다가 그 전에 읽은 <현대의 영웅>에 체첸 이야기기가 나온 게 기억나서 다시 훑어본 적이 있습니다.'레르몬토프와 톨스토이가 바라본 체첸의 차이점'이라는 제목으로 연구노트를 만들려다가...생각만 했지요.

로쟈 2009-12-12 21:59   좋아요 0 | URL
어떤 차이점인지 궁금한데요.^^ 영어권에서는 이 주제의 연구서와 논문도 나와 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13 22:20   좋아요 0 | URL
톨스토이가 좀 더 체첸을 이해하려는 느낌이 있다는 느낌 정도...하지만 러시아를 일본으로, 체첸을 조선으로 본다면 하지 무라드가 일종의 전향한 독립군 같다는 느낌이 난 것도 사실이었어요.

로쟈 2009-12-13 22:28   좋아요 0 | URL
한편으로 하지 무라트는 톨스토이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도 읽힙니다. 이상적 자아상의 투영으로요...

노이에자이트 2009-12-14 16:57   좋아요 0 | URL
톨스토이가 도덕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러시아에 투항하긴 했으나 조국에 대한 애착은 여전한 하지 무라드와 비슷하다는 해설을 읽었습니다.

마냐 2009-12-1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오래전 기억을 끄집어내게 하시는군요. 저 한때는...저 이야기들로 밥벌이를 할 꿈을 갖기도 했는데요. ^^;;;

로쟈 2009-12-13 20:43   좋아요 0 | URL
밥벌이가 좀 어려운 분야이긴 해요.^^;

sophie 2009-12-1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2월초에 드가는데.. 후속강의가 이어지는 건가요?

로쟈 2009-12-13 20:49   좋아요 0 | URL
보따리장수의 처지에서 말씀드리자면, 그게 '장사'가 되면 이어지는 거라고 할 수 있죠...

하영-이룰수없는아련한첫사랑- 2009-12-1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선생님 글을 읽기만 하고 도망(?)가는 도둑(?)중의 한명입니다.^^ 생각은 많으나 말은 거기 못미치고 글은 더욱 뒤쳐지며 실천은 부끄러울 정도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앞으론 가끔 제 생각도 좀 써보려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 고골, 톨스토이, 뚜르게네프...막 설레는 이름들입니다.
어린 시절엔 그들의 번득이는 재능과 글 솜씨가 부럽더니 요즘은 그들이 얼마나 삶과 사람을 사랑했는가 하는 게 부럽습니다. 기대되는 강의네요 중요한 시험과 겹친 것이 아쉽습니다. 하긴 TV에 나오신 것도 못봤네요 ㅜ.ㅜ

로쟈 2009-12-13 22:10   좋아요 0 | URL
커밍아웃하신 건가요?^^ 반갑습니다. 러시아 작가들을 '셀레는 이름'이라고 해주시니까 더더욱! 가끔 댓글로 안부도 전해주시길.^^

돈키호테 2009-12-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아 문학이 5%(인텔리겐치아)를 위한 문학이었다면, '나로드'로 봐선 문학 또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척도로, 있는 자의 유희일 뿐이라 생각했을 것같아요.

로쟈 2009-12-14 00:25   좋아요 0 | URL
오늘날도 사정은 비슷할 듯싶은데요.^^; 못 읽는 대중에서 안 읽는 대중으로 바뀌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