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키위(kiwi)는 바로 뉴질랜드를 상징합니다.

뉴질랜드 어디를 가나 키위를 캐릭터로 활용하여 뉴질랜드를 상징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뉴질랜드에만 살고 있어 國鳥로 삼고 있는 이 새는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키위는 뾰족한 주둥이와 둥근 몸체로 캐릭터로 사용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으니......

  저는 이 새가 그래도 제법 클줄 알았는데 다 큰 키위도 어른 손바닥에 올려놓을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먹는 과일인 키위(kiwee)와 발음이 같으며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키위라고 부릅니다. 미국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르면 욕으로 아는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일인데 다른 이민자와 구별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 태생인 사람들 스스로를 키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착하고 단순하듯 이 키위라는 새는 머리가 매우 작으며 몸집만 크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말한다면 머리가 너무 작아 뇌도 작으니 당연히 생각하는 범위가 상당히 좁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뉴질랜드 사람들은 단순하게 자연과 호흡하며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키위가 뉴질랜드를 상징한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워낙 잡아먹어서 지금은 겨우 몇 천마리 정도만 살고 있다고 하는데 번식조차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아마 날지 못하는 새이다보니 뉴질랜드 발견 초기에는 상당히 많았음에도 식용으로 활용하여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하는데, 만약 키위가 어떤 맛인가를 알고 싶어 요리라도 한다면 무척 무거운 형벌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ㅇ 좌측 지도의 노란색 부분이 오클랜드 입니다.  오클랜드는 4개의 작은 City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나라가 얼마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지를 지도를 살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인구는 약 130만 정도에 넓이는 서울의 2배가량되며 양쪽으로는 동서 태평양 바닷물을 볼 수 있는 오클랜드....  그 바다도 우리 동해안처럼 바로 먼 바다가 아니고 침식에 의한 해안으로 커다란 灣을 이루고 있어 바깥의 넓은 바다에 태풍이 몰아쳐도 灣 안의 바다는 잠잠하여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수 있으며 어떤 태풍이 오더라도 배들이 안전하게 피난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이 灣에는 물이 맑을뿐만 아니라 고기도 많아 낚시도 어디에서고 하게끔 되어 있는데 심지어는 바닷쪽으로 난 자신의 집 방에 앉아 낚시를 하는 경우나 마당의 풀장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로 타고난 자연을 뉴질랜드 사람들은 즐기며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ㅇ 말씀드렸던 대로 녹색 홍합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우리가 순대 먹듯이 먹는 식품입니다.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녹색홍합은 항상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녹색 홍합은 삶거나 구어 먹기도 하지만, 생것으로 먹어도 맛에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조리를 하지 않을 때 녹색홍합이 담고 있는 제염(염증을 막는 효능)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녹색 홍합은 테두리만 녹색인것 부터 완전히 녹색인것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모양인데, 어찌 되었건 우리네 검은 홍합과는 달리 조금이라도 녹색을 담고 있는데 그 녹색이라는 색감은 물이끼 같은 색감입니다. 맛은 우리 홍합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조금 더 크며 살이 잔뜩 올라있어 몇 개만 먹어도 벌써 뱃속이 그득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녹색홍합은 양식도 하지만 바닷가에서 쉽게 모래를 뒤지면 잡을 수 있다고 하며, 한국 여행자들이 남섬의 바닷가 얕은곳에서 많이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좌측 사진에서 처럼 홍합과 포도주의 결합을 최고로 치는데 뉴질랜드 사람들이나 이민자들은 뉴질랜드에서 나는 포도주가 매우 좋은 포도주라는 자랑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탈리아나 프랑스도 다녀 보았습니다만, 제각기 자기네 나라에서 생산하는 포도주가 최고의 포도주라고 하는데 한꺼번에 이맛 저맛을 음미하기 전에는 어느 포도주가 더 낫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뉴질랜드 포도주도 나름대로의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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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10-1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늦어지만 여행 잘 다녀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의 지금은 돌아가신 외삼촌이 뉴질랜드에 사셨습니다.(80년대 말에 이민을 가셨는데.) 삼촌에서 받은 뉴질랜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뉴질랜드 사람(백인)이 호수 사람(백인)과 비교하여 자신은 양반이고 호수 사람은 상민처럼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이민하기 위해서는 재산, 학력 등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만 이민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 그리고 관광 수입, 능력이 있는 사람의 선택적 이민... 어려움 속에서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수수께끼 2004-10-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구태어 비교를 하자면 뉴질랜드는 미국의 보스톤이나 뉴욕같은 조금은 보수적이고, 호주는 캘리포니아나 텍사스처럼 개방적인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뉴질랜드도 호주처럼 공창지역을 만들었는데(입법화 되어 있습니다) 이 공창지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거의 파리를 날리는 수준이며, 따라서 이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여자들도 수입이 없으니 자연히 다른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주와는 달리 인종차별이 심화되지 않았으며 특히 원주민인 마오리족에게는 그들의 영토에 침입해서 살고 있다는 의식이 강하여 마오리족이나 피지군도의 섬 주민은 상당히 우대를 해 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이민 정책은 매우 탄력적입니다. 지난 9월 1일부터 신 이민법이 발효가 되었는데, 뉴질랜드의 경기가 침체될 경우에는 외지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민을 완화하고, 경기가 좋으면 이민을 상당히 까다롭게 받아들입니다. 지금이 바로 까다로운 시기이며 한국 이민 신청자의 수는 1/3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우선은 영어가 필수랍니다.
또...말씀하신대로 제가 만나뵈었던 뉴질랜드 이민자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의 위치에 있던 분들이었습니다. IT분야는 물론, 건설, 대학교수, 은행원 등등 많은 분들이 고학력자였는데 이러한 고학력자의 이민은 우리 나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빠져 나가는 이민자에 대한 평가는 달리 하더라도 뉴질랜드 당국은 이런 한국 이민자에 대하여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한국 이민자에 대한 대우도 상당히 고급 대우를 해 주는데 몇년전 뉴질랜드 경제를 뒤흔든 금융 사건이 한국 이민자에 의해 일어나고 나서 부터는 이제는 어느 정도 경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는 말씀처럼 살아가려고 아둥바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 처럼 가진자의 만용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 구조때문인것이 가장 큰 이유 같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서구의 스웨덴이나 덴마크처럼 복지국가 구현을 위한 사회주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노력을 해서 죽어라고 벌었다 하더라도 쓰는 곳은 돈을 조금 벌은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껏 돈을 가진 시람의 호기가 요트를 구입한다거나 또는 나름대로의 삶의 윤택한 방편을 찾기 위함이며 극히 일부만 카지노 등지에서 돈을 쓰는데 그 조차도 그들은 즐기는 범위내에서인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특별히 큰 돈을 쓸 일이 없으니 당연히 죽어라고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될 리가 없다고 보시면 맞는 말이 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뉴질랜드 사람들의 삶을 말하자면 "남는듯 하면서도 여유가 없고, 부족한듯 하면서도 모자람이 없는" 그런 삶에 만족을 하고 살아가는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