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1. 오랜동안 할일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리뷰를 올리지 못하다가 다시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술사학이 중심이 되는 리뷰인데 그 동안 리뷰에 덧글을 달 수 있게끔 알라딘의 체계가 바뀌어버렸습니다. 그 이전 리뷰를 올릴때도 자칫 저 자신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가 저자의 견해와 달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왔던지라 덧글을 달 수 있음은 이에 대한 저자의 반론이나 또는 생각을 달리 하는 독자의 반론의 장으로도 활용 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2. 전문서를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말이 리뷰이지 사실은 서평의 기능을 하기에 책을 발간한 저자의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것입니다. 리뷰를 작성하며 한편으로는 저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하는것도 사실이다보니 서평이란 그리 쉽게 쓸 것이 되지 못한다고도 보겠지만 알라딘에서 이러한 공간을 마련한것은 출간된 도서에 대한 독자의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갖기 위함인지라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수 없는 입장이며 그런 이유로 리뷰는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택은 독자의 몫이라고 보니까 말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늘 작성한 단청관련 도서입니다. 이러한류의 도서는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출간되지 않았던 도서로서 그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단순하게 제가 느낀점만 가지고 신랄하게 비판을 할 수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올린 리뷰가 그런것 까지 고려해서 작성된것은 결코 아님을 말씀 드리며 각별히 애정을 가져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저변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도 권장을 해야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도 있어 리뷰 작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더 날카롭게 비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리뷰 작성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리뷰는 대부분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될만한 것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 어느 경우에는 "왜? 이런 식으로 리뷰를 올리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리뷰도 자주 눈에 띄입니다. 리뷰 작성자는 자신의 리뷰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를 인식하고 보다 성의 있는 리뷰로 작성을 해야 할것입니다. 결국 무성의한 리뷰는 이곳에서 실명으로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게제를 하고자 노력을 해야 할것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리뷰에서 말하고 있는 서평에 의해 작은 관심이라도 갖거나 또는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수단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어줍잖은 리뷰라도 여러분들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 如       村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굼 2004-05-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잘 모르는 책들에 대해선 서평이 큰 역할을 하니까 정말 힘드시겠어요^^

비로그인 2004-05-17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시렁 나그네님 고맙습니다. 허락도 없이 제 글도 퍼 가셨더군요... 자주 퍼 가실 수 있는 글을 올려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독자들이 좋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말 객관적인 리뷰를 쓰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자주 들리셔서 좋은 말씀 남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심이 2004-05-2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써주세요.. 얼마나 공부가 많이 된다구요..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4-05-2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님...고맙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늘 최선을 다 하여 읽으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길잡이가 되어 드리고자 노력을 합니다만, 많은 부분에서는 실망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의 책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며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은 두 서너번 더 읽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칫 잘못 이해하고 리뷰를 쓰게 될까....라는 우려로 가급적 저만의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한답니다. 아무쪼록 자주 들리셔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따가운 질책도 서슴치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알라딘에서 무거운 택배가 제게 온지도 벌써 3주가 넘었습니다. 테이프를 부욱 찢고 도서가 주문대로 왔는가를 알아본것과 모두 몇권인가를 알아본것이 꽤 되었음에도....아직도 제 방에는 바닥에서 책들이 먼지만 먹고 숨죽이고 있습니다.

발표할 논문을 돈 조금 들인다고 일일히 칼라프린터로 뽑고있는데 매일 퇴근후에 그 일에 매달리다보니 정말 책 읽을 시간 없더군요....   뭐라구요? 알라딘에 오지 말고 책을 읽으라구요? 아이구...저 잠깐 잠깐 들어와서 글을 남긴답니다. 그나저나 발표할것에 칼라사진이 많아서 인쇄비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발표 한번에 천만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야 할 일이 없길래....욕심은 칼라로 하고 싶고....그래서 시작한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의 하룻밤에 잉크 카트리지를 두 서너개 바꿔야 하고(그러니 당연히 리필을 쓴답니다) 칼라사진을 스캐닝 해 둔것의 용량이 크다보니 인쇄 속도는 말도 못하게 느리고...그러니 알라딘에서 보내준 도서들이 찬밥으로 전락하여 저렇게나 푸대접을 받아 매번 방문을 열고 들어가며 바닥에 놓인 책들과 눈이 마주치면 미안하고는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마이리뷰는 올릴수가 없답니다. 어서 마무리를 하고 열심히 읽고는 마이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제목처럼 책을 버릴수는 없잖겠어요??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기왕 기다리신것...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죄송합니다...^^~~

                                                                  < 如        村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eylontea 2004-03-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리 된지 오래되었답니다... 그냥.. 언젠가는 읽겠지 하고는 있는데...
참 신가한 것이 책이란 놈은 읽다보면 자꾸 읽고 싶은 책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프레이야 2004-03-0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논문준비로 바쁘시군요. 기다리지요.
 
 전출처 : 마립간님의 "석가탑"

역시...마립간님은 신라의 왕 다우십니다.섬세함만 보는분은 여성적인 다보탑을 좋아하지만...신라 석탑의 정형인 석가탑은 점과 면과 선이 절묘하게 조화된 알맞은 비례를 가진 석탑으로 힐끗 보면 가벼워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조금만 살펴봐도 빈틈 하나없는 완벽한 석탑일겁니다. 妙相莊嚴......無影塔이라...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부처를 찾는 眞空妙有를 담은 한송이 석조미술의 상좌가 바로 석가탑이 아닐까요?? 문화재적 심미안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안녕하세요?

제 서재에 들러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서재의 리뷰는 주로 미술사학과 문화재 관련 서적에 대한 마이리뷰입니다. 아마도 접근하시기에 조금은 거부감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이 쪽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신분이 별로 안계시기에 어줍잖고 힘든 일이지만 한번 작성을 하기로 했읍니다.

 비록 미술사학뿐만 아니라 잡식성이기에 여러가지 도서에 대한 리뷰가 작성되어 올라갈 것입니다만, 근본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언감생심 써서는 안되는 줄 알지만 그냥 책에 대한 넋두리로 생각하시고 읽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겸하여 제 리뷰와 의견을 달리하시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그게 아니지 않느냐? 라고 반문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싶습니다. 문화재와 유물에 대한 애정을 가져 주세요...마음만이라도요...  우리 것이기에 애정을 가지고 대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우리 것이기에 미국사람이나 일본사람등 외국인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도 하지만, 결코 그 사람들이 우리 것을 지켜주지는 못한답니다. 우선은 우리 것이기에 여러분께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군요...   아마도 이 비끝에는 초겨울의 추위가 웅크리고 있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如  村>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4-02-1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전 사실 전에는 외식을 해도 레스토랑에서 칼 잡는 게 좋았는데 나이 들수록 퍼질고 앉아서 먹는 한식집이 좋더군요. 그리고 우리 것에 대한 애정도 자꾸 생기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흔한 말, 굳이 떠올리지 않아요 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할수록 그런 애착과 애정이 생길 것 같아요. 신토불이란 말은 신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가꾸어야겠지요. 우리 것(우리 문화재)에 대한 님의 사랑이 넘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부담스런 책이라도 좀 도전해봐야겠어요. 언젠간... ^^

비로그인 2004-02-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우리는 너무도 우리것에 대해 무관심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1세기는 물질세계를 벗어난 문화적 느낌을 얼마나 많이 느끼냐는 정신적 사고를 우선으로 한다고 합니다만, 실은 이즈음에는 우리 문화나 문화재는 망가질대로 다 망가진 상태라고 봐야 할것입니다. 그나마 지금부터라도 혜경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 많은분들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켜 나간다면 비록 문화재의 영원한 상속은 불가능 하더라도 정신만이라도 후대에 남길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올리는 리뷰는 사실은 전문성이 강하고 또 책을 읽었다해도 2000자로 정리한다는것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만 단 한분이라도 제 리뷰를 통하여 우리것을 가까이 하려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지름길을 알려드리고자 한답니다. 많은분들이 외면하는 분야이지만 혜경님 같은분이 계시다면 제 리뷰는 영원히 지속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면서 배혜경님의 도전 앞에 버티고 있는 장벽을 조금이라도 부수는데 일조토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심이 2004-05-0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관심하다기 보다는 문외한이라고 해야 맞을듯 싶네요. 어릴적 한번 가본 따분했던 경주를 지금은 정말로 한번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생각이 바뀐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완당평전을 읽고 부터지요. 전 무지 좋았던 책이었지만서요..
님의 서재를 자주 방문하면서 많이 공부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