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 일본.일본인편 먼나라 이웃나라 7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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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와 거리상 가장 가깝지만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일본. 지난날의 아픈 과거만으로 일본을 평가하지말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폈다. 총2권으로 1권은 일본이라는 국가와 민족,문화등에 대해서 그리고 2권은 역사에 대해 다루었다. 1권은 쉽고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2권은 역사가 너무 복잡해서 중간 정도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기도 했다. 요즘은 일본의 대중문화가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면서 영화나 책을 많이 접하게 된다. 접하다 보니 우리와는 다른 점이 참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가깝지만 또 이런 점이 먼 까닭에 일본에 대해 더욱 흥미가 생기고 알고 싶어졌다. 일본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뭉쳐야 한다는 일본의 국시이자 국가 이념인 '와'. 그리고 정치,문화,경제,종교든 모든 서양에서 들어온 문물을 일본식으로 바꿔서 받아들인다는 '이이토코토리'정신을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와'는 섬나라라는 이유에서 생겨났지만 내부적으로 분열이 생기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선 우리도 받아들여야 할 점인 것 같고 우리의 공동체의식과 비슷한 것 같기도 했다. '의,식,주'모든 면에서 우리와 일본의 공통점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특히 식생활 문화를 우리도 텔레비전으로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릇을 들고 먹고 소식을 하는 대신 반찬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훌륭했다. 2권 '역사'편에서는 수많은 용어와 이름 때문에 책을 많이 뒤적거려야 했다. 지금도 머리에 완전히 기억되지는 않지만 부시가 관료, 지금의 기업인 계급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아직도 부시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일본이 2차대전의 실패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한 배경이 한국전쟁이라는 점 또한 놀랐다. 역사를 알게 된 후 우리의 역사와는 다르게 일본이 부끄럽게 여길 일이 많았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난 점이 뿌듯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말로만 듣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접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일본편은 일본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기도 했지만 일본과 일본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해 준 점에서 나에겐 큰 의미가 되었다. 세계화 시대가 되면서 이젠 더 이상 어두웠던 과거에 묻혀 무조건 거부하기 보다는 하나의 국가로서 이해하고 또 이웃나라로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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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 7장 그리고 그 후 -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홍정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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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지금은 절판된
'7막7장'을 읽고 크게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도서관 책꽂이 한켠에서
찾게 된 그 제목에 '...그리고 그 후'가 붙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이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펴게 되었다.
솔직히 그 후의 내용은 미미했음에 조금 실망을 했다.
그러나 다시 읽어도 정말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인간승리에 도취되어 책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의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내 나이 스물...
이때까지 무엇하나 이렇다 할 것 없이
시간을 흐지부지 흘려버린게 아닐까
조급함까지 밀려왔다.
그러나 두번째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세상에 수많은 사람은 각기 나름의 인생이 있고,
이 책을 쓴 홍정욱이라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더 일찍 진로를 결정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남들보다 더 빨리 꿈을 이룬 케이스인 것이기에
책을 냈고,많은 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2년전 고2였을 때
처음 이 책을 읽고 자극이 되어서
밤을 꼬박 새다시피하며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 책을 대학생이 되어 두번째로 읽고 나서
난 저자가 이 책을 쓴 의의에서 밝히듯
내가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렸고,
꼭 이 사람같이 살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때까지 살아온 시간에 대해서도
소중히 생각할 것이고
또 내 인생이 어떻든
내 인생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나 자체를 사랑하는
길이 아닐까....
단지 이 사람은
외국유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때에
과감히 유학을 갔었고,
남들보다 훨씬 큰 야망을 가졌기에
이런 책을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유학을 준비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저자처럼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최고지상주의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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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해피엔딩
황경신 지음, 허정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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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루어질 수 없을 때
더욱 아름다워보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그린
이 연애소설은 순도 100%의 연애소설이다.
단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름을 '에이'와 '비'로 익명을 썼다는점..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그래서 어쩌면
뻔할수도 있는
그리고 아주 가볍게 단숨에 읽어 내려 갈 수 있는,
소설이지만...

사랑이란 정말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되기가 얼마나 힘든것인지,
하지만 그런 힘든 과정이 있기에 사랑은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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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초서와 촛불
김남조 지음 / 혜화당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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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람을 버리느니
사람에게 버림받게 하소서
사람끼리 사랑할 때
내가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아직까지 시는 나에게 낯설었고,
그래서 나는 좀더 대중적이고 쉬운 시에게만 다가갔던 것 같다.
그리고 한동안 시집을 들지 않았었는데
오래전부터 책꽂이에 꽂혀 있던 이 시집을 오늘에야 읽게 되었다.
처음으로 연작시를 접해 보게 되었고,
김남조라는 유명한 시인이 쓴 시이지만..
솔직히 나에게.
이 시집은 시 한편 한편이 짧았지만 어려웠다.
시란 일단 마음에 와닿아야 되는 것이지 않을까..
하지만 시인이 사랑을 표현한 부분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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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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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소설같은 이 실제이야기는 소설로 쓰지 않으면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비범한(?) 이야기이다.
    그는 어린나이에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과 또 사랑을
    겪지만 그 모든게 시간이 지난 후엔 깊은 깨달음과
    고독밖에 남지 않는 다는 걸 ...
    다른이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그가 함으 
    로써 자신에게 남은 젊은날의 고독을
    책을 통해 우리에게 선사해주는 걸까..
    사실 소설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으나
    난 다 읽고 나서도 혼란스러웠다.

2.  이 소설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었다
    고 하지만 난 이 소설에서의 모든 사랑의 결론은
    육체적인관계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

3. 이 소설을 읽고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다시 들으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멜로디는 빠르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그 멜로디에서 슬픔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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