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동경
임윤정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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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가깝고도 멀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분명하다. 이는 역사적인 부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일것이다. 어쨌든 거리상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너무나 다르기에 이런 부분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한 번도 일본을 가본 적은 없지만, 내 여행의 목적이 늘 그렇듯 '음식'을 위한 여행으로 일본을 택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적을 것 같다. 일본 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일본음식이 먹고 싶어서 굳이 일본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우동, 라멘, 이자카야 등 눈 앞에 보이는 간판들 중 반이 일본 음식점이다. 일본을 그토록 싫어해도 일본 음식을 그만큼 싫어하는 사람은 못봤다. 유럽에서도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일본 음식이 일조하는 걸 많이 보았다. 우리나라 유학생들 아르바이트생이 대부분인 스시 음식점도 이름이 '와사비'이니 정말 음식에 있어서는 일본을 빼놓을 수가 없는 듯 하다.

 

작년에 일본을 가려고 계획을 했었으나 일본 대신에 홍콩으로 가게 되었다. 그 이유들 중의 하나가 일본 음식은 충분히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딘타이펑처럼 세계 곳곳에 진출해있는 좋아하는 일본라멘집이 집 근처에 있으니 굳이 라멘 몇 백 그릇 가격으로 일본에 갈 필요가 있을까 했던 이유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내가 섣불리 한국에 있는 일본음식점들로 일본 음식의 맛을 한정시킨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일본에는 대를 이어서 하는 음식점이 굉장히 많다. 역사만큼이나 맛 또한 오래 세월 이어져온터라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하루에 재료가 동이 나면 문을 닫는 집는 꽤 많았다. 바로 이런 것이 장인정신이 아닐런지... 돈을 위한 장사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 말이다.

 

책을 덮고나니 진짜 일본의 음식은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먹어보고 섣불리 그 나라 음식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덤으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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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4-22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표지부터 마음에 들어요. ~

미미달 2015-04-26 19:36   좋아요 0 | URL
아기자기하죠? 읽다보니 정말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우리나라와 참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쉽게 창업하는게 아닌 대를 이어서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음식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