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사무실 막내 여직원이 태만해졌다.
먼 곳에서 올라와 외지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똑같은 일을
몇번을 가르쳐도 맴맴 제자리를 돌고 있고 도통 진전이 안보인다. 그걸 알라나 모르겠다. 여긴
학원이 아니라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무언가를 배울려면 스스로 움직여야지 도면 펑크내면서
누군가가 가르쳐주기를 바란다면 아무것도 얻는게 없을 텐데 스스로 태만해졌다고 하니 할말은
없다만 태만도 3달 가까이 지속되면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초심을 잊은 듯 해서 안타깝다.
2.
소장님과 동년배인 이사님은 이곳 페이퍼에 몇번 등장하셨다.
이분이 요즘 문제라면 문제다. 기존의 사무실 사람들과 충돌은 없으나, 다른사람의 1/5에 해당하는
일밖에 안하시면서 가져가는 돈은 꽤 된다. 거기다가 계속해서 밥값까지 사무실 비용으로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다같이 나와서 고생하는 어제
같은 경우 혼자서만 안나오신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싶다. 저번 일요일 출근, 소장님이 출근하
셨을 때 오후 두시쯤 부리나케 사이클을 타고 출근하는 야비함까지 보이시더니만 어제는 소장님이
안나오신다는 걸 캐치하고 나타나질 않으셨다. 아마도 다른 직원들이 일요일날 나와서 고생을 하는
시간에 이사님은 초야를 누비면서 웰빙!웰빙!을 외치면서 열심히 싸이클 패달을 돌렸으리라.
3.
이러한 문제점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난 입을 닫아 버릴 가능성이 90%를 육박한다.
무책임적이고 방관자적인 입장임에는 틀림없지만, 요즘 나도 작년만큼은 아니게 일을 하니까..
요기 서재질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겠지만, 작년처럼 올해도 일하면 난 아마 5년은 팍삭 늙을
것이다. 그나마 기본은 하고 있지만, 오너의 입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불만일 것이라 생각 될 것이다.
작년엔 연비이상의 출력을 내준 차가 올해들어 연비에 맞는 출력을 내면 그 차에 불만을 갖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뱀꼬리 :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에 그냥 배째라.! 나몰라.! 하는 거였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