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8
-접대용/일상용/그리고 현실

접대용
마님이 오늘 지방공연을 떠났습니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전주와 광주. 이 두군데서 힘든 일정을 소화합니다.
얼마나 힘들까요. 먹을 거나 제대로 먹을지 마당쇠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외로운 독수공방 어떻게 보낼지 앞날이 막막합니다.
어서 빨리 토요일이 와서 마님을 만날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일상용
냐하하하하~ 마님이 드디어 지방공연을 갔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주 토요일까지 기나긴 일정이랍니다.
기회가 왔습니다 그동안 못 만났던 주당들과 함께 밤을 새워 술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주니어는 친할머니가 돌보고 있습니다..
토요일까지 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빨리 연락들을 해서 그동안 못나눈
회포를 주당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풀어야 겠습니다..므하하하하하~~

현 실
이런 제길슨.
오후 회의 후 다음주 화요일까지 끝내야 할 일거리가 떨어졌습니다.
시간은 없고 일량은 많고 주야장창 야근과 철야의 연속이 될꺼 같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쩌자고 마당쇠가 자유를 만끽할 절호의 기회에 이런
날벼락이 떨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아아 정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