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2년...그러니까 2006년 12월 31일부터 2007년 1월 1일까지.....

061231

아침에 일어나 교회라는 곳을 갔다.. 그 곳을 나와 장이라는 것을 보러 마트를 향했다.
윽... 인간들 너무 많다. 다행히 주니어는 카트에서 신나게 낮잠을 즐기고 계셨고 상대적으로
한산한 E로 시작되는 마트에서 잠깐 기다리는 동안 마님은 길 건너편에 있는 지옥의 아수라장
이라는 표현이 떡 맞아떨어지는 C마트에서 갈비 한덩어리를 집어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마님...표정은 마치 누가 나 건들기만 해봐 죄다 박살을 내주고 말겠어....!!

라고 얼굴에 아주아주 반듯하게 써있었다. (눈치보면서 집으로 귀환..)

상대적으로 길은 별로 막히지 않다 보니 수월하게 운전하여 도착...사가지고 온 물건 이리저리
정리하고 신나게 낮잠을 자버렸다.

새해 벽두부터 어머니께 효도하고자 하는 맘으로 일가족이 몽땅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러
또다시 교회로 발을 옮겼고 교회에서 2007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기도내용은 참으로 거창했다.
전쟁으로 더이상 어린이들이 불행해지고 피해받지 않는 세상이 되게 해달라고...
원래 기도라는 것이 자기의 소망이 아닌 타인의 소망을 들어준다고 하길래 내가 바라는 건
쏙 빼고 했다는...( 이런이런...닉네임과 전혀 안어울리고 언발란스한 새해소망이군~~)

070101

구정을 지내는 집안풍습..(그때그때 다르지만..)상 떡국은 밥상에 오르지도 않았다.
대충 한끼 처리하고 잠....책.....대충 한끼 처리하고 잠....책....
또 다시 대충 한끼 처리하고 잠..책....
TV를 틀어도 별반 볼꺼 하나도 없는 편성인지라 책보고 놀고...
주니어랑 놀고.....
한순간 곰이 되는 듯한 느낌이 불현듯 들었다는...
(읏차...주니어에게 강가에서 연어 잡는 법을 가르쳐 볼까나..)

뱀꼬리 : 새해 하루 지났는데 평안들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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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1-0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쓰인 070101을 보고서 순간적으로 대체 07은 뭐야? 했다는것.....ㅡ.ㅜ
아아~ 2007년이로구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물만두 2007-01-0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님도 무탈하시구요^^

다락방 2007-01-0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도 평안 하시죠? :)

moonnight 2007-01-0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차게 보내셨네요 ^^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알콩달콩 행복한 일상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

마태우스 2007-01-0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셨나봐요 전 책은 안읽고 티비만..... 전 책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아닌듯...

마늘빵 2007-01-0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무스탕 2007-01-0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1월 1일이라고 전 떡국 끓여 가족들께 돌렸습니다.
그래도 돼지해라고 저녁엔 돼지갈비 뜯었습니다.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
메피스토님.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면 메피님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할께요~

토트 2007-01-0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평안해서 탈이에요. 제발 2007년에는 좀 재밌는 일이 일어나야 할텐데 말예요.
메피님은 저 평안함이 좋아보이시는데요 뭘..ㅎㅎㅎ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춤추는인생. 2007-01-02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음력에도 양력에도 떡국먹어요..^^ 쥬니어하고 동물놀이 하셨나요?
메피님은 곰이시고 쥬니어는 귀여운 팬더... 애들하고 놀아주는것도 꽤나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일인것 같아요.. 전 놀고나면 숨이차요 ㅠ;;

산사춘 2007-01-0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의 새해소망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마님의 수확물을 몹시도 부러워해보지만서도, 2007년엔 춘이 보다 빈곤한 식단으로 세계평화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말쌈을 드리고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결실많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짱꿀라 2007-01-0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새해에도 계획하신 일 모두 잘 이루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가정에도 행복 가득하시기를.......

Mephistopheles 2007-01-0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07이...아직 낯설긴 하죠..^^ 날개님도 해피 뉴 이어~
물만두님 // 일이 바뻐졌다..외에는..별이이 없답니다..^^
다락방님 // 저야 뭐 언제나 똑같죠..^^ 다락방님도 해피 뉴 이어~~
달밤님 // 달밤님도 올해에는 알콩달콩 아름다운 한해 보내시길 바랄께요..^^
마태님 // 그..그래봤자..2권이였습니다...^^
아프님 // 어허..정초부터 눈웃음이라니....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요~
무스탕님 // 돼지와 LA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심각하게 생각하면 LA갈비 뜯었습니다.^^ 올해는 러브 엔 피스가 되길 바랄 뿐 입니다...^^
토트님 // 으흐...그래도 평안한게 좋지 않을까요..^^ 그럼 토트님은 아주 약간 공사가 다망하신 2007년 되시길 빕니다..^^
춤추는 인생님 // ㅋㅋ..마님이 요즘 휴가 중인데...벌써부터 지쳤다고 하더군요..ㅋㅋ 확실히..애들과 놀아주는 건 칼로리 소모가 심하죠..^^
산사춘님 // 아닙니다..춘님..아무리 그래도 먹는 건 아끼지 말라잖아요..^^ 올해도 맛나고 몸에 좋은 음식 섭취 많이 하시길 빕니다..^^ (허리도 회복되시길~~)
산타님 // 산타님 늘 감사합니다..^^ 그런데 물만두님 엽서에 공개된 산타님 인상이
탈렌트 이창훈씨 비슷하시더군요..^^ (나만 그런가..?)

기인 2007-01-0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ㅜㅠ 행복하고 부러운 일상이옵니다~ :)

Mephistopheles 2007-01-04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그럴까요 기인님...^^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라잖습니까..^^

반딧불,, 2007-01-0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님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메피님의 절규가 여기까지!!

Mephistopheles 2007-01-05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러니까...마님은 부재가 아니라 한달 휴가로 집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전화해서 빨랑 오라고 닥달을 한다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