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시간이였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 전2권 세트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헨리는 태어나고 나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한다. 과거든, 미래든 가리지 않고 하지만 과거로 갈때가 더 많다. 시간여행을 하면 재미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몸만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 여기가 어디인지 몇년도인지 알아야하고 우선 옷부터 찾아야 한다. 자기 몸이외에는 이동이 안되기 때문에 조금 에로사항이 있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 있다면 클레어를 만난 것이다. 헨리는 스물살 쯤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좀더 나이 먹고 헨리는 클레어의 어린시절을 만나게 된다. 둘이 처음 만날때가 클레어는 6살이었고 헨리는 36살이였다. 결혼은 30대에 했으면서...이들에게 예정된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어차피 만날 운명이고 너무나 좋아해 헨리는 어린시절의 클레어를 미리 만난건지도 모른다.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은 모르지만 짜맞추기라도 한듯 하나둘씩 수수께끼를 푼다.책으로 시간 여행을 표현 한다는것이 약간 부족해 보이기도 했지만 글로 쓰면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동원할수 있지만 영상으로 봐도 즐거울것 같다. 책만의 나름 재미가 있듯이 영상으로 보여줘도 재미있을것 같다. 여주인공이 기네스 펠트로라 더 기대해본다.

헨리는 시간 여행을 하는 운명을 지녔으며 시간 여행자의 따른 아내라는 틀을 찾아 클레어는 대단한 순애보다. 어릴적 클레어를 헨리는 처음 만나면서 거부감도 들었겠지만 점차 헨레에게 빠져들게 되었으며 꼭 다시 만나는 믿음을 갖고 기다렸다. 그 기다림은 평생 지속되기하니 슬프기도 슬프다. 헨리가 어디갔는지 모르며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체 계속 기다려야만 한다. 기다림이 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평범한 일상과 다르게 살아가니 원치 않은 시간여행을 할때마다  즐거운일도 있찌만 보기 싫은 장면도 어쩔수 봐야하는 자신이 싫을때도 있다. 그래도 인생의 한부분처럼 여긴다. 우리는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지금 현재 흘러가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시간에게 밀리고 당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그런 일상의 틀을 깨고 과거와 미래를 공존하면서 같은 일상을 지내는 것이다. 맨처음 시간여행을 하면 과거로 가서 후회했던 일을 다시 돌리고 싶은 일들을 다른 방향으로 잡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과거든 미래든 어차피 일어날들은 정해져있다. 그 개개인 사람마다 운명이 정해진것처럼.운명은 개척하는 거라지만 이책을 보면 정해진 운명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클레어 이야기 해보자. 클레어는 6살때 처음 헨리 나이든 모습을 보면서  또 만난날을 기다린다. 20살때 만나도 20살 헨리는 클레어를 처음 보니만하니 낯설기만 하다. 오래 기다림 끝에 만나도 다시 자기 처음 만난 날에 가기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를 계속 기다린다.
헨리는 말한다. "난 당신을 사랑해.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야." 기다림은 대단한게 아니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며 헨리가 나를 사랑한느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정해진 운명처럼 보여도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믿고 지탱하는 것이다.

판타지요소가 들어가면서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애절하기 까지 하다. 읽다보면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헨리와 나는 같은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것이다. 클레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헨리를 따라가고 있다. 어느 순간에 모든게 명확해지면서 하애진다. 그들은 살아있는동안 행복했음을 느낄수 있다. 어디에 있는 둘은 끈끈한 실로 연결된것처럼 묶여져 있다. 애뜻하면서 애절한 사랑 따뜻하다 못해 가슴이 쓰리기 한다. 사랑이란 이름은 위대하다. 일생의 이런 반려자를 만나는것은 행운이고 후회 없을것 같다.

스타일 맛보기

스타일 북 - 서은영과 장윤주의 스타일리시한 이야기
서은영.장윤주 지음 / 시공사 / 2006년 8월

요즘 모델 장윤주에 대해 관심이 많다. 처음에는 눈에 잘 안들어오고 관심이 없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모델이란 직업을 즐겁게 임하는 사람. 그녀의 홈피도 가서 몰래 훔쳐보곤 했다. 꾸밈 없이 보여지는 모습 솔직하고 감성 어린글들. 책에 그대로 베어 있다.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많이 본다. 책에 나와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이 나왔다.  사진 마다 그녀를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걸 보면 무지 부럽기까지 하다. 진주 하나만 있어도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기본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일상생활을 함께 보여준다. 그녀에 대해 안보이던 모습까지도 볼수있어 좋다.

스타일은 자기 개성을 나타나는 건데 내가 다른사람 스타일이 멋있다고 따라 입으면 내가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옷이 나를 입는 기분이다. 난 아직 패션이라면 자신이 없고 갈피를 못잡겠다. 유행하는 트랜드라든지 옷을 매치시켜 믹스한다던지. 스타일이 좋은사람들 보면 부럽다.
장윤주. 그녀는 말한다. 유행을 따라한다고 스타일이 아니고 자기 개성이 잘 살아나게 입으면 그게 스타일이라고. 만약 자기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수십번 입어보고 익숙해지라고. 아무리 멋있는 옷을 입어도 자기자신이 당당하고 만족해야지 맘에 안들고 자기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옷이 안살고 어색하게 보인다.

이제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장윤주 보다 더 짧게 알았기 때문에 그녀 역시 궁금하다. TV에서 장윤주 모델이 나올때마다 가끔씩 비쳐지는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이미 여러사람들은 그녀를 잘 알고 유명할지 모르겠지만 TV에서 잠깐씩 비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사람인지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곤 모델 장윤주가 나와서 설명하거나 옷을 입을때 서은영이 나와서 옷을 입혀주 는 모습만 봤을뿐이다.

그 짧은순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간 차갑게 느낄정도로 느껴지는 모습. 옷에 대해 자부하고 계속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서은영 그녀가 책에서 말하는 것은 패션에 대해 전반적인 상식들. 자기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옷 연출, 보관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알려준다. 내가 패션에 무지한지라 메이커라든지 알아주는 사람들이라 해도 이름을 봐도 잘 모른다. 내가 잘 모르는것도 있지만 알아두면 나쁘진 않을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 두사람에 대해 더 알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패션에 대해 조금 맛보기로 알아서 좋았다고 할까..  모델이라던지 패션업계에서 일을 할려면 감성도 풍부하고 여러가지 보고 느낄수 있어야할 것 같다. 그래서 여행도 자주 하고 평소에 느껴지보지 못한는 것들을 가슴속에서 깊이 느끼고 표현할줄 아는 사람이 된것 같다. 나같은 평범하고 회사다니고 항상 똑같은 일상에 다니는 사람으로써 그런점은 조금 부럽기도 하다. 이 두사람 지금 그자리까지 가기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책도 내고  자기 분야에 최고나 다름없다.

최종 느낌은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은 이론이야기를 한느낌이고 모델 장윤주는 실기수업을 한 느낌?!

사신 치바를 아시나요?

사신 치바 ㅣ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그는 말 그대로 사신이다. 죽음을 불러다니는 사신. 인간세계 오는 이유는 일주일전부터 그 사람을 관찰해 죽어도 좋을 말지 판단 하는게 일이다. 그보다 더 좋은것을 음악을 들을수 있어 인간세계에 온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음악듣는것을 본업으로 삼고 인간 관찰하기는 부업으로 하는 듯 싶다.

음악만 죽지 않는다면야 다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이다. 인구 조절을 위해 사신을 파견해 인류를 위해 애쓰는 사신이지만 사람들은 별로 달가워 하진 않는다. 어차피 정체도 모르는체 살고 죽겠지만.
일주일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하면서 별일 없으면 '가'를 선택한다. 간혼 어쩌다 '보류'로 결정하면 그사람은 아직 더 살수 있는것이다. 조사안하고 바로 '가'해도 상관없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위해 머물기도 한다. 음악 듣는일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치바도 여러 사신들처럼 그렇듯 지정되면 그사람을 관찰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들어준다. 짐 현재 후회하지 않게 알게 모르게 어드바이스 하는정도.
원래 사신은 남의 일에 참견 하지 않는다. 매번 일을 할때는 그 상대방에 맞춰 모습을 바꾼다. 젋은사람이 되기도 하고 아저씨도 되어 보고 특이한건 이름은 바꾸지 않는다는것이다. 자기 정표를 남기듯.

치바는 인간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인간생활에 대해 아는게 없다. 대화를 하다보면 미묘하게 빗나가는 대화. 이렇게 하는것도 쉽지 안하. 어쩌면 그상황이 순진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게 사신의 매력이라고 할까?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것 같기도 하고 엉뚱하면서도 정말 원래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사신이 오면 일주일 동안 따라다니면서 조사하는데 그 일주일동안  그사람을 다 파악할수 있을까? 살아온날들을 통틀어 일주일로  평가를 내릴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신은 그냥 일주일 동안 관찰하고 일주일후 죽으면 사신의 의무는 끝나지만 인간에겐 잔혹하기 그지 없다. 내생각엔 일주일은 짧다. 한달 아니면 1년.. 이렇듯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래서 '하루를 후회없이 살자 ', '오늘 할일 내일 미루지 말자' 라는 말이 생겨난듯 싶다.

단편으로 묶여진 이 이야기는 살인자와의 동행, 로맨스이야기, 야쿠자 이야기 등 각기 각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읽다보면 내용에 점점 빠져  '아하,, 이런사연이..!" 하고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완전 추리는 아니고 약간의 추리가 가민된 유쾌하고 독특한 소실이라 하겠다. 난 이런 류의 소설이 좋다. 완전 추리소설이면 머리 아프고 민숭맨숭하기 보단 약간의 맛보기 식으로 들어가 약간의 반전까지 있으면 나중에 끝내고 나면 왠지 후련함과 재미이있다. 죽음이란 이야기를 다루면서 약간 유쾌하고 서늘한 이야기들, 독특한 설정과 COOL하다는 느낌. 쿨하다는 느낌은 여름에 그 시원한 쿨이 아니라 밤에 서늘한 쿨한 느낌이다. 
잠시 다 읽고 나면 내삶, 내이야기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
이지성 지음 / 맑은소리 / 2006년 4월

이책을 벌써 2번째 읽는중이다. 자기계발서적은 많이 읽을수록 좋은것 같다. 읽다보면
무의식중이라도 자기 몸에 베지 않겠는가. 다 기억하면 좋으련만. 매번 읽어도 새롭기만 하다.
'아 그렇구나. 이대로 실행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결심해도금방 잊어버리기 일쑤다.
읽을때마다 기억하고 몇일후에는 새롭고 단기억만 되니 머리가 나쁜건지...

여기서는 30일 계획을 세워 10일 패턴으로 나뉜다. 처음 10일은 사고방식에 대한 계획이다.
생각들을 정리해 마음을 다잡고 마인드컨트롤을 도와주는 좋은글들이 많다.
그다음 10일을 생각들을 정리했으니 몸으로 실천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마지막 10일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해 말을 한다. 직장생활이든 혼자생활하든
어디 가든지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간다. 원만한 관계와 성공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책은 읽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자기자신은 무한한 가능성들이 있는 사람들이며 그방법을 찾지못해 찾아가는 중인것이다.
그 방법을 찾고 착오를 겪고 실행에 옮길때까지 계속 도전해야한다.
하다가 많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때가 올것이다. 그때 포기하거나 쉬면 안된다.
그때가 기회이고 찬스이다. 그때를 넘어서 한다면 당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가 되고
당신을 뛰어 넘는 기적을 발휘할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20대라 너무 터무니없게 사는데만 급급하게
온것같고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채찍과 당근요법으로 다른책과는 좀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만약 중간에 넘 힘들어 다시 충전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수있다. 정말 죽을만큼 미칠만큼
열심히 해도 좋을 20대인것 같다. 다른책과 다른점이 다른책은 입에 바른말이라고 할까..
이책도 알고 잇는것들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잠도 안자고 정말 이상태로 해도 괜찮을까
하는 정도로 열심히 했냐 묻는다. 그럴질문때마다 내가 뭘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보관해서 계속 읽어도 좋은 것 같다. 주기적으로 읽을 생각이다. 역시 노력없이 되는것이 없다.
오늘도 내 삶을 위해 아자!

삶이 그대를 지배하는게 아니라 그대가 삶을 지배하는것을 명심해라.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첫대면

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4년 10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쓴글을 널리 보급되고 명성이 유명하다. 아직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책을
본적이 없음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책 제목이 빵가게 재습격이라 왜 습격하면서도 왜 재습격인지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단지 배가 너무나 고파서 빵가게를 습격했지만 주인아저씨가 음악을 들어주면 빵을 가져가라고해서
쉽게 성립해서 가만히 듣고 빵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를 배가 고파 무의식중에 말하게 된다.
더 웃긴건  그의 와이프는 이건 주술에 걸린거라 다시 풀어줘야된다는 것이다.

약간 황당 시츄에이션이라고 말밖에 할수가 없다. 다른이야기들 보면  코끼리와 조련사가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는지. 이제 결혼을 앞둔 동생과 친오빠와의 티격태격. 쌍둥이와 침몰한 대륙은
왠지 공허함을 느껴 외롭게 느껴질정도다. 내용들은 단편으로 구성돼 가벼운 이야기들이다.

처음 읽고 나서 가벼우면서 느끼는 공허함..... 원래 책을 읽고 나면 뭔가 뿌듯하고 좋은느낌이였는데
이런 느낌은 자주 느낄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몇개의 내용들이 뚜렷히 기억에 남는다.

이야기들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왜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맴돌고 무엇을 암시하는 걸까...
생각을 해보아도 뚜렷한 답은 안나왔다. 시간이 지난후 생각되는게 왜 그랬을까 아니라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몇개의 내용들이 그당시에 뿌옇게 보이다가 안개가 걷히면서 각인되어 버렸다.
빵가게 재습격이 그렇다.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내용들은 진지한데 어찌보면 코믹하기까지 하다.

무라카미하루키 작가와 첫대면은 이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