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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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일을 '미니멀리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미니멀리스트'라고라고 한다. 사사키 후미오 작가는 누구나 처음에는 미니멀리스트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물건을 사들이면서 물건의 얽매이고 구속이 되어간다.

 

처음 직장생활하고 나서 모은 돈으로 처음으로 mp3 샀다. 용량도 그렇게 크지도 않다. 그땐 비쌌다. 돈을 벌어서 저축도 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사는 게 참 뿌듯했다. 그렇다고 즉흥적으로 이것저것 사진 않았다. 어떤 물건을 사기전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일주일이든 며칠이든 해서 장단점 다 알아보고 시간이 지나도 그래도 내가 원하는 거면 생각하고 생각하고 샀다.
그렇게 사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산 mp3는 내가 질리도록 썼다. 몇 년이 지나서 더 좋은 제품이 나와서 갈아타고 이젠 스마트폰에 음악 듣는 건 당연하니 따로 필요 없게 됐다. 그 mp3는 엄마가 쓰다가 버렸다. 물건이지만 나에게 추억이니까. mp3는 없어도 내 머리는 기억하고 있다

 

물건 살 때도 몇 날 며칠 검색하고 생각하면서 사는 데 하물며 물건을 쉽게 버릴 수 있을까? 그래서 정말 유용하게 알차게 쓴 물건들도 있고 시간이 지나서 시들해져 쳐다보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물건을 바로 버리진 않는다. 물건을 버릴 때 먼가 더 재활용할 수 있을 거야 하면서 버리지 못한 것들도 많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물건 버리는 걸 주저하지 않았나 싶다. 웃기는 이야기로 물건 씨의 세를 내지 말자라고 이야기한다. 집안일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 물건의 주인인 내가 물건 씨의 집세까지 낸다고 생각해보자. 먼가 억울하다.

 

오빠랑 여행을 가는데 오빠는 백팩 하나 매고 1인용 캐리어만 챙기고 갔다. 나는 상당히 작다고 생각을 했다. 화장품도 챙겨야 하고 속옷, 여분의 옷도 필요한데 그래도 좀 더 큰 캐리어가 필요한 거 아니냐고 말했는데 너무 크다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우겨서 자연스레 나도 짐을 줄이고 줄여서 오빠는 가방 하나 메고 나는 캐리어 하나 들고 갔었다. 부족하면 어쩌지 걱정도 하긴 했는데 내가 더 큰 가방을 가져갔거나 작은 가방을 가져갔거나 별 차이는 없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빠는 옷도 많지 않고 자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막힘없이 사는 경향이 있지만 옷이라던지 물건에 대해 욕심은 없는 것 같다. 최소의 물건만 갖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오빠는 이미 미니멀리스트를 이미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책에는 물건을 비우는 방법 많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몇가지만 알려준다면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지금 당장 버려라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하라
-버릴 때 창조적이지 되지 마라
-임시로 버려보라

 

가끔씩 방 정리를 한다. 책상 정리도 하는데 정리했을 때 그때뿐이다. 또 쓰다 보면 어질러져 있다. 아예 물건을 정리를 하고 최소화하면 정리할 필요가 없고 지저분해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물건을 줄이면 그만큼 여유와 소소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물건을 마주하고 버리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무조건 최소화하고 버리고 하는 것보다는 가끔 마음의 정리 물건 정리하는 게 어떨까 싶다.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리즘을 찾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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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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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그때쯤인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책 리뷰를 쓰기 시작한 게 말이다. 책은 계속 읽었지만 먼가 흔적을 남기고 싶기도 했고 더 어릴 때부터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은 있었다.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는데 쓴다고 다 글이겠는가. 그냥 줄거리나 주관적으로 글쓰기만 할 뿐.

 

'사람들 대부분 이렇게 글쓰기의 꿈을 접는다. 한 달 정도는 의욕적으로 글을 써도, 몇 년씩 그 열정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왜일까? 글쓰기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었던 나와 달리, 그들에게는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절실함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알아야 한다. 여자친구는 사귀다 헤어지면 끝이지만, 글쓰기 실력은 한번 갖춰 놓으면 평생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PROLOGUE 중)'

 

글쓰기 실력을 갖춰놓고 계속 안 쓰면 녹슨다. 글쓰기 실력을 갖추기에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여자친구를 비유했지만 친구 약속, TV, 스마트폰, 잠 등등.. 주위에 유혹의 요소는 많다. 꾸준히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번 책은 서민 교수님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배경과 글쓰기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크게 2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Part 1은 나는 쓰면서 성장한다. Part2 어떻게 쓸 것인가.

난  사실 마태우스님의 사생활을 궁금했다. 알라딘에서도 알아주는 알라디너 마태우스님이기도 하니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면서 마태우스님의 생활이 궁금했었다.

 

끊임없이 노력과 지옥훈련을 해서 이 자리까지 오신 거 아닐까. 성실과 노력은 배신을 안 한다.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뿐.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실수도 쿨하게 인정해서 보여주시는. 남들 눈에 쉬워 보이지만 그 뒤에 숨은 노력이 있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맞춤법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쓰면서 그냥 발음대로 쉽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습관은 아니다. 띄어쓰기도 마찬가지. 최근 있었던 일이다.
발 수술로못 움직이는 관계로 서울 집에서 요양 아닌 요양을 하고 있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서울 와서 요양하는구나. 어서 낳아야지.'
낳아야지는 애를 낳아야지라는 의미가 아닌가; 병이 낫다 이 표현이 맞는 거 같은데. 맞춤법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깨달았다. 낳아야 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낫는 게 먼저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체가 화려한가'가 아니라, 글에 '자기 생각을 담고 있는가'다. 자기 생각이 없으면 좋은글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이란 독자와 대화하며 설득하는 수단인데, 자기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대화와 설득이 가능하겠는가? 원칙상 자기 생각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경험을 두루 해보는것이다. (p.139-140) '

 

 서민 교수님의 글은 쉽고 유머스러운 글이다. 첫 글을 보면 궁금증을 유발하고 어느 순간에 유머에 웃고 아하 하면서 마무리로 읽는다. 많이 읽고 경험이 많을수록 보는 눈이 생긴다. 그만큼 글 소재도 많이 생기고 글쓰기에 자신감에 생긴다. 어떤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된다. 하나 못해 맞춤법이라도 알 수 있다. 다시 새로운 책을 손에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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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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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원하게 지낸 아버지가 찾아와서 24방위등대로 같이 가자고 하더니 등대를 유산으로 남겨주겠다고 한다. 단 조건이 있다. 24방위 바람의등대를 팔며 안되며, 지하실의 철문을 절대 열어서는 안된다는것. 그래도 궁금을 참지 못하고 철문을 열고 들어갔다. 처음엔 별 이상한걸 못느꼈지만 바로 몸이 타버리고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긴 여행에 시작이였다. 24년이란 여행. 1년을 하루같이. 하루가 1년이 되는것이다. 시간여행만 하면 1년이 지나가 있다. 등대의 저주라고 할 수 있다. 24년동안 만난 사람들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기억을 못하게된다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할아버지는 이미 시간의여행을 다녀오신분이다. 그 덕에 주인공 아서는 시간여행 할때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어 그나마 낫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항상 안전했던건 아니다.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감, 공포. 불확실한 미래. 이 와중에 리자를 만나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을 꿈꾼다.

1년에 하루지만 사랑을 지켜낼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었다.

 

'안타까운일이지만 넌 등대의 저주를 비켜갈수 없는 운명이야. 넌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겠지만 전혀 승산이 없다는걸 알아야 해.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와 싸워야하니까.'

 

'나는 사라지는남자이다. 미래가 없는 남자, 점선으로 그려지는 남자, 삶에 굶주렸지만 아무런 기약도 할 수 없는 남자이다. 초고속으로 살아야하는 남자, 하루를 살때마다 롤러코스터처럼 강렬하게 살아야 하는 남자 , 떠나고 난 자리를 채워줄 추억다발을 여러 개 만들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잡아 늘려야 하는 남자이다.'

 

도대체 무슨 죄를 지어 이렇게 시간여행이라는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된걸까. 등대의 저주는 막을순 없는것인가. 등대의 저주를 없애버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이 생긴다. 아마 그래서 지금 현재 지금 이순간이  더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 되는것 같다.

 

 1년을 하루만에 지나간다면  1분 1초가 중요한 시간에 당장 무엇을 해야할까? 난 가족을 먼저 찾아갈것이다. 그건 주인공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추억을 남기려고 하겠지. 이런 상황들이 좀 답답해 온다.

 

내가 지금 발수술때문에 밖에 나가질 못한다. 나갈수야 있겠지만 혹시나 모를 위험한 상황을 만들긴 싫다. 먼 발치 밖을 보면서 하고싶은 일들을 머리속으로 정리한다.

 

오랜만에 책을 가벼운 맘으로 읽었다. 집중도 하고 처음 책읽는 마음으로. 몇년동안 몇년도 더 된거 같은 느낌이지만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어서 좋았다. 기욤뮈소작가는 흡입력과 스릴과 반전이 있다.

 

하지만 이번 책은 힘들게 공들인내용에 끝에 힘빠져던건 아닐까?  분명 반전은 있다. 근데 너무 허무하달까.  좀 더 끝을 보고싶은 맘이 생긴다. 이번 책은 전작에 비해 좀 약해진거 같아 섭섭하다.

 

나도 오랜만에 글 쓰다보니  마무리가 약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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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라핀의 스타일북 -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토끼
피피 라핀 지음, 김주연 옮김 / 미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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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관심있고 좀더 자세히 알고싶을때 보면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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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보 성자 물라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알렉산드로 조도로프스키 지음, 임왕준 옮김 / 샘터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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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우리의 스승이 될수있다. 냉장고는 밖도 차갑지만 문을 열었을때 안은 더 차갑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알면서도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의 호기심보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무덤덤해지는것 같다.

 

알면서 무심히 지나간 물건, 행동, 사람. 모두가 스승이 될수 있다. 항상 어떤일이든 선택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결정한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고. 우리는 가끔 눈뜨고 코베이는것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할때가 있다. 그리고 뒤늦게 후회하기 시작한다.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는 쉽지 않지만 이책은 가볍게 웃을수 있는 우화로 구성되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며 '아' 하는 기분이랄까.

 

책에 나오는 물라는 중동에서 알려진 전설적인 인물로 그의 이야기는 우습고 재미있고 엉뚱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사람들은 소중한 지혜를 얻고 어떤사람들에게는 재미와 웃을 얻는다.

 

"귀가 있는자 들어라, 선택은 너희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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