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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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것이다.
사랑을 위해선 고백도 해야하고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를 내기 위해선 두려움이 막고 있다.
용기를 냈을때 잘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다.
잘못됐을 때 그 두려움.. 실수하기 싫어 아예 시도를 안할려고 한다.
자기 합리화를 위해 "괜찮아. 괜찮아." 하고 있을지도...

요시다 슈이치 작가 책을 처음 읽어 봤는데 아름다운 그림 풍경을 연상시켰다.
포르투칼의 리스본을 자기 사는 동네와 배치시켜 걷게하고 항구의 그림 풍경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어쩌면 우리는 약간의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동화같은 나라에 멋진 왕자님은 아니더라도 자기를 사랑해주고 빛내줄 사람..
동생 코지는 정말 잘생기고 인기가 많다. 그의 따른 멋진 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별록 보기에 탐탁지 않은 여자가 있어 누나 혼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코지여자친구도 아마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주인공 혼다도 같은 학교 선배 사토시를 좋아하지만 늘 마음뿐이다.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고 해야할까.. 동경하고 마음대로 좋게 상상했을것이다.
다른선배와 항상 커플이였으니까..
시간이 지나 혼자여도 끼어들기 힘들다..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꽁꽁 싸맨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한번쯤은 실수해도 좋다. 용기를 가지고 후회하지 않게. 확실하게..
그런게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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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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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일본소설을 자주 접하고 있다. 특히나 에쿠니 가오리작가가  쓴글이 대부분이다.
이책은 사다놓은지 몇년 됐는데 이제야 생각나 읽기 시작했다.
그 당시 책을 샀을때 에쿠니 가오리가 써서 산게 아니라 표지가 이뻐서 산 기억이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작가필체라든지 유형이 파악이 되서 읽으니 한결더 읽기가 수월하다.
맨처음에 몇장 읽다 말았을때...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신병 있는 쇼코와 호모인 남편 무츠키 그리고 그의 애인 곤....
이세람 별로 묶일만한게 없는 사람들이다.
쇼코는 정신병이라고 하지만 우울증이 심한정도다. 자유분방스럽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우울증은 통제가 안된다. 술을 좋아하며 엉뚱하기도 하지만 그런모습이 그녀의 매력인것 같다.
무츠키는 의사이며 성실하고 결벽증이 있지만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배려할줄 안다. 특히 쇼코한테는.
애인 곤씨. 첨에 책을 읽을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았을때 곤씨라고 했을때 강아지인줄 알았다.
무츠키보다 더 활발하고 장난스럽다.

쇼코와 무츠키 이두사람 결코 결혼을 해서 서로 사랑해서도 한것도 아니고 합의하에 한것이다.
어차피 두사람 다 결혼에 그리 관심이 없었다. 부모님들이 자꾸 아이를 가지라고 강조하니
쇼코는 무츠키와 곤의 아이를 가질수 없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기 힘든 상상들이 많다. 그리고 쇼코와 곤씨는 서로 친하고 서로 좋아한다.
그냥 친구로써 무츠키애인이니까.

에쿠니 가오리는 사랑 기본적인 연애소설을 쓰는기준으로 이소설을 썼다고했다.
생각해보니 소설을 쓴글 중 하긴 도쿄타워도 그렇고 하치의마지막여인도 보면 그리 평범하진 않은데.
생각하기 힘든 이야기를 많이 쓰니 가장 기본적인 연애소설인지는 잘모르겠다.

이세사람에겐 고정관념은 필요없고 어긋나게 시작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애정이 생겨 이제 떨어질수
없는 사이다.  결국 서로 기댈때가 필요했던건 아닐까?
세상사람들이  외면하기 쉽고 어려울때가 많지만 그들이 함께 하기에 서로 의지하고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것 같다. 쇼코가 무츠키에게 선물로 남편 애인 곤에게
빨간리본을 달아 보여주는것처럼 이들은 서로를 이미 다 이해하고 받아들인것이다.
이 흔하지 않은 이야기를 무겁지도 너무 가벼지도 않게 잘 써내려간
작가 에쿠니 가오리에게  정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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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시끌벅적 일본 원정기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4
한희정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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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국까지 갔다오더니 이번엔 가까운 나라 일본이다.
원래 외국에 대한 동경이랄까. 일본은 정말 꼭 한번 가고싶은나라다.
일본하면 경제대국으로 알아주고 친절하기로 유명한나라.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하면서 다른 나라라 매력적이다.
좀더 자세히 알고 싶고 꼭 한번 가보고싶다.
아직 가질 못하기 때문에 대신 책으로 충당중이다.

과거에 우리나라와 불밀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과할것 하고
받을것 있으면 받고 배울점 배우고  쿨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직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그런것 같다.

내가 일본에 관심이 많은듯 일본사람들도 우리나라에 관심이 높고
연예인 좋아하기도 해서 한국말 배우기도 하고  나도 일어 공부했다.

일본과는 서로 문화에 빠져들수도 있는것이다.문화를 따지자면
이책에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으며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페이지마다 일화나 유래같은것들이 짤막하게 소개되어
이해하기 쉽다. 대단한 활약을 기대했는데 중국,이집트 보단 조금 약한듯 싶다.

그래도 엉뚱한 발상 ,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일본의 모습을 담긴 사진들이 있어 조금 엄숙해지는 기분이였다.
어린이들 보는 책이기 때문에 어른들 보기에 유치한것 같다.
어린이들은 호기심을 돋구는 책으로 재미있어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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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미레이유 쥴리아노 지음, 최진성 옮김 / 물푸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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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자만 살찌지 않는다고? 어디 대단한 비법들이 뭐가 있는지 볼까? 이 책 제목에 모순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나라여자이든지 프랑스여자이든지 살이 안찐다고 하니 의심부터 들었다.
프랑스 여자는 자기 멋에 살고 약간 이기주의맛에 사는것 같다.  살이 찌더라도 자기 만족이면 충분하고 다만 치수가 높을뿐이다. 이런점은 마음에 든다. 원래 자기 멋에 사는거니까. 보통 여자들은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량을 늘려 심하면 단식에 거식증까지 운동을 심하게하면 중독까지 되며 몸에 이상이 오고  관절이 약해진다. 정말 심하게 운동하고 다이어트 할경우에 말이다.

프랑스 여자들은 따로 운동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평송 생활이 운동자체인것이다. 보통 다 아는 말이다. 가까운거리는 걸어다니고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계단사용하기, 회사내에서도 통신 쓰지 말고 직접가서 말하기 등 언제든지 할수 있는일들을 활동량을 점점 늘리는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생활 활동 늘리는것보다 아직 일부러 시간내서 운동한다는 사실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다. 음식양이나 속도 양을 개선해야하는것.
우선 매일매일 먹는 양을 일기로 적는다. 한달정도 적고나면 가장 많은 먹고 오바한 음식 리스트가 나올것이다. 그걸 이책에선 용의자를 찾으라고 한다. 자신을 살찌게한 범인이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바로 중단사키지 않는다. 조금씩 줄여나나는것이다. 골고루 영향 섭취가 되었을땐 원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을것이다.

보통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절제도 하겠지만 오늘 먹고 내일 운동 더 많이 해야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 생각만 잘 그랬다고 보면 되겠다. 그게 반복 패턴이 되니  살빼가 어려운것이다. 하루만...더 한번더 하다가는 이도저도 안된다. 책에서 여러가지 제시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다 두 가지 자아를 가지고 있단다." 라고 말씀하셨다.
아름답고 건강한 신체를 추구하며, 다른 하나는 재미있는 그 무언가를 추구한다.
첫번째 자아는 미래 지향적이어서 , 자기존중, 웰빙 그리고 최신유행에 민감하다.
그런데 두번째 자아는 바로 많이 먹고 즐기는 즉각적 쾌락을 요구한다.
중요한 건 두번째 자아를 안에서 몰아내는게 아니라 그 상반된 자아를 화해 시키는것이다.

라고 나와 있다. 이게 프랑스방식이다.

정말 식사를 적게 하고 운동을 배로 시간을 늘려 많이하면 단시간에 내로 많이 빠질수 있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며 요요 현상도 무시 못할것이다.  빼는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것도 중요하다.

단시간으로 빼기 보단 좀 더 멀리 미래를 보면서 서서히 조절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책내용을 보면 다 아는내용일수도 있다. 그런데 읽다보면 점점 빠져들게 되고 지루하지도 않고 공감을하면서 고개가 끄덕이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비판과 프랑스의 도도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즐겁게 해주었고 앞으로 어차피 먹고 살아가고 운동하기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보여주는 책이고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것은 우선 몸과 마음이 즐거워야 된다는것이다.
사람이 즐겁게 위해 사는것이고 먹는 것인데 거꾸로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빼기 위해 먹는것도 아니고 자기 충족 만족을 위해 사는것인데 너무 살 빼다는거에 얽매이지 말아야한다. 요리결과보단 요리를 만드면서 그 과정을 생각하며 음미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요즘 그런생각을 많이 한다. 양보다 질을 더 중요시 볼려고 한다. 작은 치즈케익이라 하더라도 맛을 음미하기엔 충분한 양이며 마음으로 우선 만족감을 불러 일으키면 양은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자기가 건강해야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작은 기쁨을 느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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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가인 2006-03-1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슨 프랑스 예찬만 늘어놔서 싫다는 분도 많던데.. 저도 실비님처럼 즐기면서 적당히 먹을줄아는 프랑스의 방식은 좋은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그거 보면 초콜렛이니 치즈니 너무 먹고싶어지지 않나요??ㅎㅎㅎ 다이어트 서적으로썬 빵점!!ㅜㅜ

실비 2006-03-1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첨에 그생각 했거든요.. 너무 프랑스식만 내세우고 음식들도 모르는 음식들이 많아서... 쓰다보니 어느순간 그말을 많이 안썼네요..;;;; 이런..^^;;; 그냥 좋은점만 보고 배울랍니다.ㅎㅎ
 
보너스 트랙 -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수상작
코시가야 오사무 지음, 김진수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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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웹서핑 하다가 발견하게된 책이다. 눈에 띄는건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중  우수상을 받은 책이라는 것이다. 판타지소설 이면 우리나라에도 그런 상을 주기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하여튼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다.

책을 보고 느낀점은 제목이 보너스트랙이라서 음악에 관한 이야기인줄알았다. 그림은 어느 여자와 거꾸로  매달려 있는듯한 흐릿한 남자아이.재미있을것 같았다. 아직 책에 대해 아는 정보도 없는상태에서 바로 읽었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햄버거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이 밤늦게 뺑소니 사고를 발견하고 그 차에 치인 남학생이 유령이 되어 함께 뺑소니 주범을 찾아가는 이야기지만 그속에 리얼리티로 묘사가 잘되어 있다.
맨처음 뺑소니 차에 치여 누워있는 남학생이 죽었는 지 살았는지 멀리서 가까이가면서  그상황들이
읽으면서 정말 오싹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죽은 학생이 번쩍 일어나 놀래키는건 아닌지 싶어 조마조마 했다.
인공 호흡까지 하고 난 다음에야 죽었다는 걸 알았을때 그 오싹함이란.

그남학생 료타는 이제 자기가 유령인되걸 알고 갈데도 없고 해서 그나마 자기를 살릴려고 해준 그 직원의 집에 따라가게 된다.여기서 그 특유의 문체가 나온다.  직원 쿠사노는 유령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가 환각을 일으키는줄 알고 보여도 보이니까 그냥 계속 자라고한다.

그 이후 두사람은 만담처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준다. 그냥 괜히 틱틱 거리는 모습에도 친근감을 느끼며
성격도 반대여서 서로 말하는 말투나 조언이랄까.
쿠사노는 유령 료타를 만나기전까지 항상 일에 쫓겨가며 무의미하게 살고 있는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유령을 만나고 사는 재미도 알아가고 자기가 좋아했던 취미 등 하고싶었던 일들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유령 료타도 유령이라는걸 이용해 조금 엉큼할려고도 하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귀엽다.
쿠사노가 다니는 햄버거가게에 마음에 드는 소녀를 발견하지만 그소녀 주위에 자기가 별명 붙인 우둑녀가 붙어 있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한다. 항상 쿠사노가 일하는 가게에서 시간을 보내며 끝나면 같이 뺑소니 찾는다고 돌아다니고 또 유일하게 유령보는 직원. 쿠사노 햄버거 가게에서 알게된다.
어찌하다 셋이 동행하면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유령을 보는 직원 미나미. 유령을 본다고 좋은건 없는듯 싶다. 안좋은모습을 잘 보이니 더 괴로울것이다. 벽에 붙어있는 소녀.. 숨막히는 차안에서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다행히 료타가 소녀를  숨막히는 곳에서 구해주어 좋은곳으로 갈수 있었다.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어 스토리로 물흐르듯 잘 흘러가 잼있게 보고 있다고 생각될쯤  감동이 밀려왔다. 의외였다.  영화 캐스퍼 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이였다.마지막엔 정말 찡해왔다. 유령 료타는 단순히 뺑소니 찾으러 왔다간 유령이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삶과 재미를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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