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60628

- 해양 스포츠

 

이번 여행을 간 곳은 구경할 것도 없고, 한 종류의 오락을 제외하면 유흥 시실도 없다. 여행 장소를 정한 이는 안해와 아이다. 이곳에는 내 아이 나이 또래가 첫 해양 스포츠를 경험하기 적격이라는 판단에서 장소를 골랐다.

 

도착하자마자 스킨스쿠버를 아이가 하겠다고 했는데, 아이가 할 수 있을까, 그전에 아이에게 맞는 장비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관광가이드에게 확인을 하니, 장비도 있고 나이도 가능한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시내 관광과 반잠수함을 탔고, 정글 투어에서 차를 타고 움직이기도 했지만, 많은 시간은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바다낚시, 스노클링, 패러 세일링으로 시간을 보냈다. 직접 몸으로 하는 것을 아이가 지치지도 않고 잘 해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도 않아 대견스러웠다. 스노클링은 처음은 수심이 1.5~ 2m 수심에서 했고, 두 번째는 수심 6~7m에서 했는데 과연 이 수심에서 아이가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막상 여행을 끝내고 가장 재미있었던 것으로 고르라고 하니, 수심 6~7m에서의 스노클링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 성장은 나의 기대를 넘어서기도 한다.

 

나는 나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느끼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10년 만에 처음 간 가족 해외여행에서 누군가 다친다면, 너무 가슴 아플 것이다. 안해와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긴장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나의 성향으로 말미암아 나는 스스로를 보수주의 쪽으로 분류한다.

 

페미니즘의 개념들p22 가부장제 개념은 남성이 사회적으로 규정된 부권으로 통해 절대적인 권한을 누리는 사회(아브라함의 유목민사회를 예를 들고 있다)에서나 적합한 개념이고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이 우선적으로 남편, 아버지 또는 남자 형제로부터 보호받아야 되는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갖는 사회적 체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뭥미? 페미니즘을 책을 많이 읽다보니, 내 눈에 헛것이 보이나?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를 철폐하려 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가치관과 나의 가족을 지키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가족은 나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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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2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각자만의 가치관도 인정해주고 지지하는 아버지야말로 제일 멋진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제 아버지는 자신의 가치관을 온 가족 구성원도 무조건 지켜야하는 하나의 규율로 여깁니다.

마립간 2016-06-28 12:14   좋아요 0 | URL
저는 가족 구성원의 가치관도 당연히 존중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아이와 가족을 지키는 것도 적절한 시기에 그만두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기를 제 2의 탯줄을 끊는다고 표현합니다. 그 때가 되면, 제가 누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호받아야 할 지도 모르죠.

소아과 의사 친구가 있는데, 제 2의 탯줄을 끊지 못한 가족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심하게, 한편으로 안타까움을 느겼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마녀고양이 2016-06-2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수주의가 아니고, 불안이 크신 거라구요.
그만큼 가족을 아끼시는 거구요. ㅎㅎ

마립간 2016-06-29 05:08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서는 보수주의가 수구주의, 집단주의, 이기주의와 뒤엉켜 사용되는 바람에 어감에서 혼동이 됩니다만, 제가 보수주의를 언급할 때, 대개 《도덕의 정치》의 개념을 준용합니다. 여기에서는 아버지의 원리, 아버지의 가족 사랑이 보수주의라고 칭합니다. 김어준은 보수주의의 심리기제를 세상에 대한 공포로 봤습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세상에 대한 공포는 불안으로 바꿀 수 있겠지요.

마녀고양이 님의 댓글을 제가 재구성하면 ; 세상에 대한 불안을 바탕으로 가족을 사랑한 아버지, 즉 보수주의자,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저, 마립간이 되겠네요.

2016-06-29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6-06-29 11:54   좋아요 1 | URL
가부장제 = 보수주의자 = 불안 ; 저의 판단이기도 합니다. 질문의 답은 `예`입니다.

≪도덕의 정치≫, ≪바른 마음≫을 읽어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빈 서판≫에도 그 내용이 있었나, 없었나 헷갈리네요.)
 

 

* 身邊雜記 160627

-지문 날인

 

지난 주말, 휴일을 끼고 외국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30대 중반에 직장일로 첫 해외여행을 했고, 전적인 휴양으로 해외여행을 한 것인 신혼여행 포함 이번이 네 번째인 것을 생각하면, 나의 딸( 또는 딸의 세대)은 나( 또는 나의 세대)와 꽤 다른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해외여행은 육식과 함께 내재적( 또는 본질적)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여행의 이야기 시작은 지문날인이다. 내가 처음 미국 출장을 갔을 때가 9.11 직후였는데, 그 당시에 검문-검색이 신발을 벗고, 허리띠까지 풀었다. 검색대 앞에서 2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당시에 타 직장의 여직원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띠를 풀라는 입국 여성 담당자에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엄지뿐만 아니라 10 손가락 모두 지문 등록을 했고, 사진도 찍었다.

 

지문 날인의 논란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먼저 있었다.

 

1952년에 제정된 일본의 외국인등록법 제14조는 일본에 1년 이상 재류하는 외국인이 거주등록을 할 때 반드시 지문을 날인하도록 의무화하고 만약 이를 위반할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만 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문 날인이 인권 문제라는 인식 속에서 철폐 운동이 있었고, 19931월부터는 지문날인제도 자체를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입국 때 지문날인 의무화시행타국인은 범죄예비군시각 때문> (2007년) 1120일 이후 일본에 입국하려면 입국 수속 때문에 지금보다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왜냐하면 이날 이후부터는 입국 심사를 받기 전에 지문 날인을 하고 얼굴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문 날인과 얼굴 사진 찍기를 거부하면 입국할 수 없다.

이 조치는 20065월 일본 국회를 통과, 성립한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미국 정부가 200415일부터 도입한 US-VISIT라는 시스템과 비슷한 제도다. 미국이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가 궁금했다. 인터넷 검색에는 아래와 같이 나온다.

 

2004년 노무현 정부때 인권 침해 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외국인 지문 등록 제도를 폐지하였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법이 개정되어 20121월부터 입국하는 만 17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을 등록시키고 있다.

 

왜 지문 날인이 인권 문제로 논란이 될까? 일본이나 미국이나, 그리고 한국을 포함하여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인식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주민등록증에서 지문이 등록되어 있는 것조차 국민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 또는 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리고 주민등록증 자체 역시 이와 같이 판단된다.

 

누군가 일본, 미국, 한국 정부에게 '왜 외국인들을 잠재적 가해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빼애액 거린다면, 이 정부는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빼애액거리지 말아! 너희는 잠재적 범죄자란 말이야.

 

Trump excuses some Mexicans --

"They're bringing crime, they're rapists, and some, I assume, are good people."

 

대체 이 세 나라는 왜 그러는 걸까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미 상황은 이해하고 있다. 내가 공부를 한다면 이들에게 동의하게 될까?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p 물론 모든 남자가 다 여성 혐오자나 강간범은 아니다. 그러나 요점은 그게 아니다. 요점은 모든 여자는 다 그런 남자를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는 점이다.”

 

모든은 좀 과장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한다. (나 역시 그러하다.) 나는 페미니스트들이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적절한 설명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세 나라의 행위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동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권?’ 같은 개소리 하지 말고, 공부를 하자. 세상에 인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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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身邊雜記 160622

- 공포와 혐오

 

며칠 전 퀴어 축제가 있었다. 나의 흥미는 퀴어 축제도, 기독교인들의 반대도 아니었다. 일반인, 대중의 반응이었다. (결과는 무관심?)

 

* 여성의 피살에 대한 공포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p 물론 모든 남자가 다 여성 혐오자나 강간범은 아니다. 그러나 요점은 그게 아니다. 요점은 모든 여자는 다 그런 남자를 두려워하면서 살아간다는 점이다.”

 

(위 문장에 대해 2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여성( 혹은 여성 모두)는 남성으로 피살의 공포를 느끼고 산다. 아니다. 책이라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일반화의 오류이다. 첫 번째 주장이 맞다고 전제하고 시작하자.)

 

여성들의 왜 이런 공포를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 여러 진화심리학 책에서 언급하지만, 내가 최근에 읽은 책은 이웃집 살인마이다. 남자는 성적 상대자의 외도를 방지하기 위해 성적 상대자를 살해하는 방법을 진화론적으로 택했고, 여성은 이런 환경에 대한 생존 전략으로 남성들의 공포를 키워왔다. 이 상황이 유전적인 것이냐, 사회적인 것이냐 의미가 없다. 유전-문화 공진화에 의해 선험적으로 각인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이 심리에 대해서 여러 책에서 언급되었는데, 막상 책을 추천하려니 떠오르는 책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에서 이미 설명된 것이다.

 

과거에 집단 외부로부터 어떤 것이 집단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 금기 taboo였다. 그 이유는 전염병에 의한 집단의 절멸( 또는 그에 근전한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낯선 것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유전자에 유전-문화 공진화에 의해 각인되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들락날락하는 질병의 잠재적 제공자에 대해 백안시 되었다. 그 대상의 한 예가 동성애자다. 지금도 2가지 질병에 대해 동성애자의 유병율은 이성애자 heterosexual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동성애자는 소수자이기 때문에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 할 것이다. 이런 (추정된) 정황을 고려한다면, 다수자의 관점에서는 불결한 생활로 여겨질 수도 있고, 또한 집단 외부의 출입이 잦았을 수도 있고, 동성애자로 인한 질환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책에 따라서는 높았다고 단정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질병을 집단 내로 끌어들일 확률을 높인다. 그리고 혐오의 대상으로 고착된다.

 

* ‘여성의 남성으로부터의 피살에 대한 공포동성애자에 대한 혐오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죽음에 대한 공포, 유전-문화 공진화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어떤이A 주장 ; ‘여성의 남성으로부터 피살에 대한 공포는 선험적이고 실존적이다. 또한 사람다움이라는 것이, 공감능력과 감정에 기반하며 존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동성애자의 혐오또는 감정에 기반한 실존이다. 물론 두 가지 모두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어떤이B 주장 ; ‘여성의 남성으로부터 피살에 대한 공포동성애에 대한 혐오는 선험적이고 실존적이나 사람다움이라는 것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역사적 상황을 배경을 유전-문화 공진화에 의해 각인되었다고 해도 우리는 불합리한 본능이나 감정을 이성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사회의 변화만큼 사람의 사고가 쫓아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마립간의 의견은 어떤이A와 어떤이B 주장 모두 (내가 비판하는 주류 페미니즘이 아닌 내가 지지하는 비주류) 페미니즘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사람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대립되면서도 상보적이다.)

 

어떤이C 주장 ; ‘여성의 남성으로부터 피살에 대한 공포는 불합리하고 억지다.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악덕이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혐오에 관해서는 죄악으로 판단되서 나의 감정은 말 그대로 혐오스럽다.

 

나는 어떤이C와 같은 의견을 가진 지인과 동성애에 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상대가 먼저 내게 의견을 물어왔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동성애의 유래와 성격에 이야기하면서 결과적으로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상대는 이런 의미로 결언을 한다. ‘(마립간)가 아무리 동성애자를 옹호한다고 해도 내가 동성애자를 싫어(혐오)하는 감정은 변함이 없어.’ 나는 평상시 기독교인이라고 하는데, 아마 상대는 내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의견-지지를 기대했던 모양이다.

 

어떤이D 주장 ; ‘여성의 남성으로부터 피살에 대한 공포는 당연히 긍정 받아야 되는데, 남자들이 공감 능력이 떨어져 이런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혐오는 불합리한 본능-감정이다. 사람들이 본능, 본능하면서 본능과 감정을 핑계 삼아 옳은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내 주의에는 어떤이B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가 다수 있고, 어떤이C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가 어느 정도 있다. 나는 여성과 잘 말을 섞지 않나 여성의 의견 분포를 알 수 없으나 어떤이D의 주장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렇게 정리하면 동성애 혐오여성 혐오는 혐오라는 현상에서 같지만, 그 원인과 과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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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2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2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쉰P 2016-06-2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렇군요.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ㅋ

동성애와 여성 혐오는 혐오란 것은 같지만 원인과 과정이 다르군요. 전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동성애는 아니지만 ㅎ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게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억압만이 답은 아니거든요.

여성 혐오는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그런 생각도 하구요.

마립간님은 글 쓰시는 거보면 논리학 학자 같으세요 ㅎ 부럽습니다. ㅎ

마립간 2016-06-27 08:04   좋아요 0 | URL
루쉰P 님 그간 잘 지내셨죠.^^

논리학 학자 같다는 말씀은 칭찬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 평균보다는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논리보다는 오히려 그 배경에 호기심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일베 회원 남자들이 여성을 혐오한다면, 왜 여성 혐오를 하게되었을까? 여성들이 양성 평등을 주장한다면, 남녀 불평등은 왜 발생하게 되었을까?

그런 궁금증을 제가 논리로 풀어냈기 보다 많은 부분을 책이 답을 주었습니다. (일부 제가 재구성한 것도 있기만요. - 아마 이 부분이 논리적이라는 인상을 주는가 봅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재 알라딘에서 벌어지는 동성애나 여성 혐오,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논란에 있어,
제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일반화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점입니다.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집단 대 집단의 이분법적인 느낌인지라, 수많은 예외 상황이 존재하고, 수많은 변인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정리가 힘들어요. ㅠ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니, 레베카 솔닛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좀체로 손이 가지 않는 것 역시 제 어떤 거부감이겠지요. 읽어봐야겠습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14:01   좋아요 0 | URL
방금 주문했네요. ^^

마립간 2016-06-27 14:02   좋아요 0 | URL
1) 동성애나 여성 혐오,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일반화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동감하는 만큼,

2) `누가 힘이 있는 자가 되든 사회는 똑같을 거라는 잠재 의식이 은연 중에 노출되었고, 이런 생각의 확장은 힘을 지닌 자가 힘을 놓지 못하게 하고 힘을 못 가진 자가 힘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쟁 사회의 가속화로 연결된다.` 이 문장 역시 일반화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는 점에 남자와 사회가 서 있다는 점이죠.

반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1)만 문제라고 인정하고, 2)는 남자들 내부의 문제로 외면하고 있는 것, 역시 지나친 일반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14:14   좋아요 1 | URL
제가 마립간님의 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1)의 문장 의미는
동성애나 여성 형오, 남자는 잠재적인 가해자라는 일반화가 타당성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마립간 2016-06-27 15:21   좋아요 0 | URL
1) 문장의 의미는
1-1) 동성애 혐오와 여성 혐오 ; 일반화할 만큼 통계적 수치가 높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1-2)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라는 판단 ; 저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로 판단합니다.

제가 (주류) 페미니스트에 동의하지 않는 것에 이런 판단에 대한 반응이죠.

마립간 2016-06-27 19:00   좋아요 0 | URL
아마 주문을 하셨다는 것이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일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으셨다면 그 다음으로 저는 ≪행복한 페미니즘≫, ≪소모되는 남자≫, ≪이웃집 살인마≫를 추천합니다.

위 댓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 같네요. 제가 따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20:19   좋아요 0 | URL
실은 레베카 솔닛의 책을 주문하고 후회 중입니다.
그래도 읽어보려구요. 하지만 페미니즘이나 동성애의 사회적 갈등에 관련된 책보다는 현재 시급한 관심을 지닌 책들이 있어서 그 쪽이 제게 더 중요합니다. 동성애, 또는 다른 성별이 되고자 하는 분들을 상담에서 간혹 만나는데, 기질적인 부분이나 타고난 신체 문제들이 있는 분들도 있지만 성장 과정과 엮인 문제들도 한 몫하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저는 그저 개인으로써 선택에 따른 어려움을 이해합니다. 소외받는다는 것, 참 가슴 아픈 일이라서... 그로 인한 건전한 토론은 좋지만 서로의 상처는 원하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워낙 상처가 많은 사회입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20:20   좋아요 0 | URL
하지만 마립간님의 사유는 궁금합니다. ^^

마립간 2016-06-28 07:50   좋아요 0 | URL
저도 서로의 상처를 원하지 않지만, 옳고 그름을 다투는 상황에서 상처를 받거나 주는 두려움은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미 중복게제 논쟁에서 저를 경험하셨기 때문에 알고 계시지만요.
 

 

* 讀書記錄 160622

 

에드문트 후설 서평 별점 ; ★★★ 구매

 

아직 독후감을 올리지 않은 Zen in the martial arts도 그렇고,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쓸모없는 것의 가치를 읽을 때도 느꼈던 것이다. 동양의 것, 서양의 것 구분 없이 모두 서양의 것이 되는구나.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는데, 배우는 아이들을 지휘하는 아이가 구령을 영어로 한다. 처음에는 종주국의 자존심도 없나라고 생각했다. 사범님의 항변은 이렇다.

 

태권도도 이미 세계화되었고, 태권도를 가장 잘하는 이들이 있는 나라는 미국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면 한국 내에서는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한다. 세계무대에서의 태권도를 생각한다면 영어 구령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구분 방식은 서양의 존재론과 동양의 관계론이다. 존재론 철학을 기본으로 뉴턴 역학의 과학을 제국주의 시대를 통해 세계를 장악했다. 그러나 세상은 관계론으로 움직이는 측면도 있다. 이후 과학은 상대성 이론양자 역학을 통해 과학도 관계론 측면이 있음이 밝혀졌고, 이들 과학이론과 동양 사상, 불교 사상, 도교 사상은 곧잘 비유되곤 했다.

 

개화기 때에 동도서기 東道西器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화, 인터넷, 영어 등의 추세와 맞물려, 동서의 구분 없이 세계화에서 강대국을 등에 업고 주류로 인정받느냐만 남았다. 뮬란 木蘭도 디즈니에서 만화 영화로 만들고 태극권을 (youtube에서) 배우기 위해서도 영어를 배우는 상황에 직면했다. 관계론의 원조 元朝는 동양이되, 본가 本家는 서양이 되나!

 

* 밑줄 긋기

p4 본래 후설은 수학자로 출발했다./수학이 지니는 학문적 엄밀성과 정밀성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p58 후설은 의식, 정확히는 의식체험이 지각되는 방식과 외적인 사물이 지각되는 방식을 엄격히 구분한다.

p58 의식체험에 대한 지각을 후설은 심리학적 용어인 내성 Introspektion’ 그리고 브렌타노의 용어 내적 지각 Innere Wahrnehmung’과 구분해 내재적 지각 immanente Wahrnehmung’이라 칭한다.

p59 외적 대상에 대한 지각은 일종의 초월적 transzendent 지각

p59 ‘어떤 것이 그자체로 온전히 주어짐그 존재성이 의심할 바 없음이라는 두 성격을 만족할 때, 후설은 이를 명증성 Evidenz’을 지닌 것으로 본다. 여기서 전자를 충전적 adaquat’, 후자를 필증적 apodiktisch’ 명증이라고 각각 나누어 부르기도 한다.

p68 지향성은 단적으로 대상성을 향한 하나의 의지.

p69 노에시스 Noesis-노에마 Noema 구조에 따른 지향적 의식의 대상 형성작용을 후설은 구성 Konstitution’이라고 부른다.

p69 ‘초월론적 주관성 transzendentale Subjektivitat’ ... 초월론적 주관성의 주된 역할은 구성작용을 통해 사물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른바 지향적 대상을 형성하는 것이다.

p70 후설 스스로도 자신의 현상을 관념론

p71 초월론적 주관성이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한 지향적 대상은 어떤 실재의 표상이 아니라 실재 그 자체라는 것이다.

p73 이처럼 의식과 의식형성물 그리고 이를 둘러싼 세계를 시간성과 역사성의 측면에서, 그리고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연관 속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바로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 genetische Phanomenologie’이다.

p73 정적 현상학은 ... 보편적 기능과 활동에만 중점을 둔다.

p101 ‘내가 생각하고 의미 부여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타당하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제기된다.

p102 그 해결을 위해 이른바 감정이입 Einfuhlung의 방법을 도입한다.

p102 유비적 파악으로서 짝지움 Paarung’이라는 수동적 연상 Assoziation 작용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남자는 여자의 (예를 들어 두려움, 분노의) 감정을, 여자는 남자의 (에를 들어 성욕, 성취욕의) 감정을 어느 정도 연상할 수 있나.

p105 ‘모나드 공동체 Monadengemeinschaft’

p106 후설에 따르면, 존재론적으로 모든 모나들은 절대적 자립성을 지니지 못한다. ; 상대적 자립성을 있겠지. 그것이 지금의 서양 패권을 형성했고.

p107 후설의 철학에서 목적론적 발전이란 수동적, 비합리적, 감각적인 단계에서 점차 능동적, 의지적, 이성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 이 명제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개념상 여성적 가치관에서 남성적 가치관으로 이행으로 발전으로 의미했다.

p109 후설의 존재론은 개체 중심이 아니라 공동체 중심의 전체론적 세계관을 취하고 있다. ; 공동체 중심주의집단주의는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백히 무관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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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와 싫음

 

사람의 감정에 관해서는 아직 생각이 정리가 안 된 상태다.

그러던 중에 곰곰생각하는발 님으로 꽃과 포스티잇을 읽게 되었다.

 

* 꽃과 포스트잇

http://blog.aladin.co.kr/myperu/8505622

 

이 글의 핵심 문장은, 주제는 다음 문장이다. ; <분노>는 대체로 강자를 향한 공격적 성향이고, <혐오>는 약자를 향한 공격적 성향'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 생각하는 바에 대해 곰곰생각하는발 님에게 댓글로 물었다.

 

마립간 질문 댓글 ;

생각을 다시 정리하면서 글(알라딘 페이퍼)을 쓰고 있는 중에 직접 곰곰발님 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하는 것이 빠른 것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분노와 혐오. ; 아래 예는 어떻게 정리될까요.

 

1) 아이 A가 학교 시험을 망쳤다. 2) 아이 B가 친구 물건을 훔쳤다.

아이 A와 아이 B의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냈다.

 

어떤이 ; 두 어머님, 두 분은 ()화를 낸 것이 아니고 ()오를 하신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권력관계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반례에 대해서 곰곰발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알라디너 A 님은 내가 존나 싫어하는 알라디너 3이라는 글을 알라딘 서재에 포스팅했었다. 정확한 제목과 추천수를 찾아보려 하니, 현재 포스팅이 삭제된 상태이다.

 

이 글에 대해 어떤 알라디너 B 님는 싫어할 수도 있고, 싫다고 포스팅할 수도 있지요.’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었다.

 

반면, 어제 알라딘 화제의 서재글에 알라디너 C 님의 어느 글을 속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읽게 되었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것들에 대해 '싫다'는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서 그보다 더한 어떤 감정에 대해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아이가 무언가를 싫다고 했을 때, ‘아이야, 싫다고 입 밖에 내면 안 된다고 타일러야 할까? 아이는 싫다고 하는 것이 가능하고 어른은 안 되는 것일까? 사람의 감정 중에 억압이 당연시 되는 것이 있을까?

 

알라디너의 B님의 의견이 대체적으로 옳을까, 아니면 알라디너 C님의 의견이 대체적으로 옳을까? (사람들은 또는 알라디너는 옳고 그름을 떠나 어느 의견을 더 지지할까?)

 

혹시 알라디너 A와 알라디너 B 님의 글에 추천을 했으면서 알라디너 C님의 글에도 추천을 한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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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6-06-21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표절의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지만, 상대가 불쾌할 수 있어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처리함.

곰곰생각하는발 2016-06-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격적 성향 표출에는 종류가 다양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롱, 비하, 폭력, 화, 혐오, 경멸, 분노, 무시 따위.
위의 질문에서 마립간 님은 화의 카테고리 안에 혐오와 분노를 넣으셨는데
제가 보기엔 각각 독립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보에는 공격적 성향 표출은 혐오도 아니고 경멸도 아니고 분노도 아닌 거 같습니다. 그냥 화`가 아닐까 라며 자기합리화`를 해 봅니다. ㅋㅋ

마립간 2016-06-21 12:04   좋아요 0 | URL
저는 곰곰발 님의 댓글(이전 댓글 포함)에 대해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꽤 의미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마녀고양이 님의 댓글과도 일맥 상통하는데요.)

이성이 보편화, 일반화 성향에 적합하다면, 감성은 특수성, 개별성에 적합하기 때문에 싫음과 혐오를, 화냄과 분노를 하나로 묶을 수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부 남성들의 `여성 혐오`나 `여성 비하`의 감정도 단일 감정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노는 보통 행동을 부추깁니다. 현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는 의미로, 상대나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혐오는 대상을 피하도록 하는 부분이 있구요.

싫어할 수 있고, 싫다고 표현할 수도 있으나,
상대 행동의 영향력에 비해 지나치게 싫어한다면 그 원인은 일부 자신에게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내 어딘가가 건드려진 것이 아닐까 하는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
표현의 문제는 분별력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무조건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인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하신다면, ㅎㅎ, 슬쩍 물러나려구여, 명료화가 아직 어렵습니다.

마립간 2016-06-21 12:10   좋아요 0 | URL
매번 마녀고양이 님과의 댓글을 읽으면서 (댓글 대화를 통해) 유익을 얻고 간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어떤 명확한 답변을 얻었다기 보다 제가 고민하는 바에 대해 마녀고양이 님의 이해를 받고 있다는 느낌도 있고, 제가 가벼이 여겼던 부분에 무게를 실어 균형을 맞춰주는 느낌.^^

하여간 이번 댓글도 그렇고 여러 모로 감사드립니다.

마립간 2016-06-21 12:12   좋아요 0 | URL
한 가지 더 댓글 쓰다가 떠오른 것인데요. 저는 제 스스로 비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지인은 제가 참 낙관적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저는 싫어하는 것이 (이중잣대를 빼고) 거의 없습니다. 이 성향도 `주지주의`의 한 면일 뿐일까요?

마녀고양이 2016-06-21 15:01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 저를 기쁘게 해주시네요.. 아하하.
저도 늘 마립간님의 페이퍼에서 얻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따라갈 수 없는 흑과 백의 순수함이랄까, 치열함이랄까, 그런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우월감이 느껴지지 않는 글들이니 매우 놀랍습니다. 제가 페이퍼를 읽을 때마다 댓글을 달게 되는 이유 같아요.

싫어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
감정의 깊이(높낮이)가 큰 사람들은 싫고 좋은 것들이 더 명확하고 확고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에 비해 감정의 깊이가 찰랑대는 정도의 분들은 호불호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인다고 느껴집니다. 감정의 깊이가 낮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닌 기질의 차이이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만큼 사고의 폭과 깊이가 커진다고 생각됩니다. 주지주의는 감정을 들여다보는 대신 일부러 사고로 도피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마립간님에게서 그런 면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감정의 깊이와 폭이 적은 분들은 자신의 소외감이나 외로움마저 잘 느끼지 못하고 외면할 때가 있으니, 그런 면은 주의깊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댓글은 제가 본 마립간님의 일면으로부터 추측한 것이니, 그 부분을 감안해서 받아들여주셔요~ ^^)

2016-06-22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