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시간이 비참할 때


 1. 우리 반 꼴찌랑 수학 성적이 똑같을 때


 2. 공식을 외웠는데 어디다 써 먹을지 모를 때


 3. 날짜가 25일이고 내가 25번 일 때


 4. 수학시험시간에 시간이 남아돌 때


 5. 도형의 길이 구하는 문제에서 자 대고 길이 구하고 있을 때


 6. 보기에 있는 숫자를 일일이 대입해서 문제 풀 때


 7. 주관식 답에 0쓸까 1쓸까 고민하다 1을 썼는데 답이 0일 때


 8. 확률문제 공식 안 쓰고 하나하나 구해서 쓸 때


 9. 풀이과정을 맞았는데 마지막 산수에서 틀렸을 때


10. 문제 못 풀어서 복도에 나갔는데 담임선생님이 걸어오고 계실 때

 

*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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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7-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공감합니다. 고등학교시절 수학선생님은 꼭 날짜대로 시키셨거든요.

호랑녀 2004-07-1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등학교 때까진 이과였는데, 대학을 문과로 바꿔서 가니, 수학 안 하는 게 진짜 좋더만요 ㅋㅋ
그런데 제가 태교할 때, 고등학교때 풀던 해법수학을 풀었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논리력이 떨어져서, 우리아이는 좀 논리적인 놈 좀 태어나보라고...
제가 비참했던 때는...
수학은 한 문제에 2점인데, 담임선생님이 제 이름을 불러서 큰 소리로 '너는 왜 X2 안했냐'고 물으셨을 때였습니다.
5번이나 6번을 동원해서 문제를 풀고 답을 구해냈을 때...는 비참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희열을 느꼈죠 ㅠㅠ

조선인 2004-07-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6번은 해봤는데, 5번같은 발상은 못 해봤네요. 해볼껄... ㅎㅎㅎ

물만두 2004-07-1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개가 모두 공감되니 이를 우째...

마립간 2004-07-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이과공부를 하셨다니 다시 반갑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주관식에 0 또는 1이라는 답이 많은 것은 수학선생님이 객관식 답가지를 만들기 쉽게 하기위해, 채점을 쉽게하기 위해 답을 그렇게 유도한 것입니다. 방정식의 해가 0, 1/2일때 정수해를 구하시오. 또는 해의 합, 곱을 구하시오 등으로 문제를 변형시킵니다. 주관식에서 0, 1을 골랐다는 것은 수학은 못해도 심리학에 관한 뛰어난 직관이 있는 분이죠.

날짜에 맞추어 학생을 지명하는 것은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 하나 입니다.

sweetmagic 2004-07-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에 대한 의의를 제기합니다~!!
반마다 수업 시간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데 어찌 그게 공평한 무작위 추출법인지 궁금합니다 ~!!!!

stella.K 2004-07-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립간님이 25번이라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동지만나 기쁘다고 생각했는데...확실이 글은 끝까지 읽어 봐야한다니까요.

마립간 2004-07-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sweetmagic님에게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안면(?)은 있었는데, 인사가 없었네요. 반갑습니다.
이의를 제기하신 것에 대해서는 우선 저의 경험이 학생들을 고루 지목했다고 생각되고 일주일은 7일이어서 한달이 30일 또는 31일인 날짜와 어긋나게되고, 그리고 수학과목은 중요 과목이라서 배우는 날짜 일주일에 3일 정도 되니 거의 무작위와 같은 결과(즉 대부분의 학생을 고루 고루시키는 결과)를 갖습니다.
위의 문장은 남의 글을 옮기는 것이라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끝자리에 맞추어 (예 5, 15, 25일) 끝 번호가 같은 학생(5, 15, 25, 35, 45번 학생)을 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sweetmagic 2004-07-1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전에 인사를 드린 줄 착각했었다는 ^^ 죄송합니다. 스위매직이라고 합니다. 음... 제 질문은 요, 요일 수가 반복되면 즉 일주일에 월 수 목 세번 수학이 들었다고 가정하구요. 3 5 7 로 시작 했다고 치면 다음에는 10 12 14 다음에는 17 19 21 그 다음에는 24 26 28 이 되니까 골고루 가 적용 된다고도 하겠습니다만 일주일 당 7단위로 더해지고 다달이 반복된다고 볼 때는 걸리는 끝자리만 계속 걸리게 된다는 말이죠. 전 뭐 수학시간에 번호와 상관없이 매번 나가 풀어야 했지만, 번호대로 하는 거 여러반 어려 수업 들어가시는 선생님 입장으로서는 무지하게 공평하지만 당하는(?- 배우려는 자세 뻥점임) 학생의 입장으로서는 디게 불공평 한 거 같거든요 ~ 그날 그날 무작위로 떠오르는 숫자 예를 들어 오늘은 17일 이니 8번 !! 뭐 이런 식이 되어야 무작위 아닌가요 ? 갑자기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에 대한 통계적 정의가 궁금해지네요 ~ 찾아 봐야 겠습니당 ^^

마립간 2004-07-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월이 바뀌면서 같은 요일에 같은 숫자 오지 않지요. (2월이 28일일 경우 3월을 예외로 하면)

가을산 2004-07-1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람들이 수학 이야기가 나오니 흥분하네요! ^^
전 수학이 재미있는데도 못했어요. 음...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못하는 편은 아닌데, 객관적으로 못한거지요. (이거 학교 깎아내리기 아닌지... --;; )

▶◀소굼 2004-07-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의 경우는 시험지를 만드는 곳에서 어느 정도 비율을 유지하더라구요. 정확하게 cm이 많진 않지만...그래서 자로 맞춘 적이-_-;;

▶◀소굼 2004-07-1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의의'라고 하셨는데..'이의'죠^^

sweetmagic 2004-07-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미워요.. 제가 알라딘 오타 대마왕이라는 ㅠ.ㅠ;;
제가 말한 의의는 疑意를 말합니다. 몰라서 여쭤본거라구요

마립간 2004-07-1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엉겁결에 바로 수정...

미완성 2004-07-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다 공감되어버리잖습니까, 마립간님.
정말 그러고보니 수학선생님한테 참 많은 도구로 맞아본 것같아요.
손으로도 맞아봤고..꼬집혀도 봤고..자로도 맞아봤고..책으로도 맞아봤고.....
美중의 美는 역시 백치미죠-0-;;;;;

털짱 2004-07-14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또 하나의 과외에서 짤리고
그 충격으로 이틀을 자고 일어나 들어간 달인의 서재에서 수학문제를 접하니 서럽네요.(ㅠ.ㅠ)
위에 코멘트하신 분들은 마태우스님의 서재에서 익히 뵌 닉네임이라
저만 혼자 반갑네요.
안녕하세요~~여러분~~
말없이 둘러보는 과묵한 털짱입니다.
 
 전출처 : 가을산님의 "약가마진, 약값은 어떻게 정해질까? "

먼저 저의 직업상 아는 사람외에 개인적으로 제약회사를 포함한 약drug과 관련된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사람은 숫자에 현혹됩니다. 위의 도표도 마찬가지이고요.
예를 들어 원가가 10원인 약품이 있는데, 약 한알에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소비자가 대비 원가는 10만배이지만 이 약이 한달에 한 알밖에 안 팔릴 정도의 수요를 갖는다면 이 제약회사에 이 약으로 벌어드이는 매출은 100만원, 이윤은 한 달에 100원 미만입니다. 이 약만 만들어서는 한 사람의 월급도 줄 수 없습니다. 비율%도 중요하지만 매출, 이윤, 마진률, 그리고 약인 점을 고려하면 이 약이 얼마나 많이 팔리는가. 얼마나 흔한 질병에 사용되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는 약인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항암제는 고가가 많은데, 개발비에 비해 소화제처럼 여러 사람에게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장이 한정되어 있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아스피린은 개발된 후 계속 사용되지만, 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lamivudine)는 다른 약이 개발되면 대체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약을 만든 회사에서는 다른 대체 약품이 나오기전에 개발비, 운영비, 홍보비, 회사 성장을 위한 이익을 얻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우리 나라에서 소화제, 제산제, 술 마신 후 먹는 음료(일명 드링크제)를 팔아서 공룡이 된 제약회사를 보면 한심합니다.

참조) 마립간의 페이퍼 5월 4일자, 친구와의 대화 - 통계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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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약품 두개는 실명으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소화제를 아무렇게 사용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마립간 2004-07-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없는 관계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표에 나와 있는 원가는 유효성분 원가입니다. 원가에는 유효성분외에 (제형을 위한) 제품생산비, 제품개발비, 운영비(직원들 월급포함), 생산 시설의 감가 상가비, 일정한 홍보비를 포함합니다. 그럼에도 유효성분 원가와 소비자가를 비교하는 것은 극단적인 비교를 하여 감정을 자극하는 yellow journalism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제약업계와 의료계가 열목어가 사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청렴, 개혁을 위해서 정확한 사실 판단과 비판이 필요합니다.
 
 전출처 : 조선인 > 통일국호 Corea

“C-코리아, 통일조국의 지름길”
 COREA 되찾기 연대회의 첫 포럼 가져
COREA 국호개정운동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29일 오후 2시 서울 경희대 종합강의동 509호에서 열린 ‘통일국호 COREA되찾기연대회의 제1차 포럼’ 참가자들은 국호개정운동이 제국주의 잔재로부터 벗어나 민족적 자주성을 발현시키려는 운동이며 조국의 통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운동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COREA 국호개정운동은 8천만 민족의 운동

박인주 서울 흥사단 대표는 COREA 국호개정운동에 대해 “남과 북이 통일이후 구호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운동이며 남.북.해외를 아우르는 8천만 민족의 한민족 공동체를 구성하여 통일뿐만 아니라 문화공동체, 역사공동체로서 이 지구촌에 민족적 자존심을 드높일 수 있는 운동이다”고 설명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승국 평화운동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옛 국호, 지명 되찾기 운동에 대해 역사청산을 통한 통합, 통일, 화해를 시도하고 있는 의미 있는 운동이라고 평가하고 “북조선을 조센징이라 부르거나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에 대한 일본인들의 위협감을 담아 ‘북’이라 부르는 등 조선인을 폄하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의도를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칭하는 이름은 일본인들의 세계관을 담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 김승국 평화운동가의 설명이다.

이어 COREA란 명칭이 중립통일국가의 국호로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단일기에 COREA를 새겨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용한다면 멋진 운동이 될 것이라 제안했다.

오정윤 한국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COREA 국호개정문제를 역사회복과 결부지어 발제했다.

오정윤 소장은 일제시대를 살아왔던 역사가들이 사대적인 역사관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해방이후 주류 세력으로 자리잡은 친미세력들에 편승해 북한의 역사를 배제한, 반 쪼가리 역사서를 기술해왔다고 지적하고, COREA 국호개정운동을 시작으로 남북 시대사를 새로이 정리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K-코리아가 과거를 상징한다면 C로 시작하는 코리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80년대 이후 새로운 흐름을 주장하는 사람, 즉 미래의 코드”라 설명하고 기존의 친일, 반공, 친미의 역사의식과 그들 세력의 비호아래 누렸던 권력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주류가 국내문제와 주변국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OREA 국호개정운동은 고구려사를 기본 축으로 한 고조선-고구려-발해로 이어지는 대륙사의 복원을 의미하며 이는 속국의식, 패배주의, 소아주의를 버리는 첫 걸음인 동시에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란 것이 오정윤 소장의 주장이다.

COREA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것

장의균 민예총 남북문화예술교류위원장은 국호 COREA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기 위함이라 설명하고 인터넷이 사회전반을 이끄는 ‘신 유목사회’를 맞아 우리 문화의 원류인 유목문화의 바탕에 깔려있는 시스템을 되살리기 위해 먼저, 우리의 본디 영문 표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현석 COREA 연대회의 실무위원장은 한국사회가 시민들이 주도 하에 민주주의를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이 다시 제도권으로부터 편입되면서 ‘위로부터의 민주화운동’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광화문 촛불로부터 다시금 시작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사회의 담론들이 COREA 국호개정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운동의 발전과정을 잘 계승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 주체성들을 미래에 맞게끔 재창조하는 과정 속에서 COREA 국호개정운동을 봐라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7천만 겨레가 함께 고민하는 생활 속 운동으로 자리잡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현석 실무위원장은 국호개정 문제를 북측과 함께 논의하기 위하여 북 민화협과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하자고 합의한 바 있으나 룡천역 사고로 중단되었으며, 이후 북측이 이 문제를 오는 8.15 행사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남측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단일기에 COREA를 새기고 함께 응원하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은 COREA 공동행사를 2005년 다시 제안키로 했다.

송 위원장은 이외에 서명운동 등의 일상 캠페인, 정기적인 COREA포럼 개최, COREA운동의 취지를 대중과 교감하는 교육사업, 강연회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성근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사무차장은 이에 덧붙여 2003년 8월 남북학자들이 모여 학술회의를 열고 COREA가 고유 국호였으니 통일국호로 사용하자고 합의한 바 있으나 그 이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진척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베이징 등 제3국에서 모여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에 참가중인 학생들과 통일연대 한상렬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40여명이 참여했으며, COREA 연대회의 첫 포럼을 계기로 이후 포럼을 활성화 시켜 국호개정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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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1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북아 공정에 맞춰 고구려 역사를 중국 변방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이 시점에 (학술서에서 본 것이 아니므로 틀린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생각나서) - 고구려가 번영하던 시기에 중국에서는 타 민족 국가 번성하는 것 즉 고구려高句麗를 시기하여 고구려 대신 구句를 빼고 고려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구는 현재 글귀paragraph를 뜻하기도 하지만 언덕의 의미로 세력의 중심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stella.K 2004-07-1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퍼갈께요.
 

* 존대법

부제 : 내가 e-mail에서만 쓰는 말투


 제가 알고 있기로는 존대법에 합쇼, 하오, 하게, 해라로 아주 높임, 예사 높임, 예사 낮춤, 아주 낮춤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의 반말은 존대법 분류에 속하지 않음.) 그러나 지금은 존대법에 관계없이 네 가지 말투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합쇼, 해라, 해, 그리고 인터넷 말투.


 제게 문화적 허영심과 현학적 허영심이 있다는 몇 번 이야기 한 바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끼리 ‘자네, 이보시오, 날씨가 좋습니다그려, ~하게, ~않으이, ~하는구려.’ 등 (제가 언급한 이 어미들은 하게체와 하오체가 섞여 있습니다.) 품격이 있어 보여 언제가 크면 저런 말투를 쓰리라. 고등학교 때 일부 몇 친구와 하게체를 사용하였고 직장에서는 아랫사람을 존중해야 될 경우가 종종 있어 어쩌다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후 말을 할 때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게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인터넷에서 아랫사람에게 e-mail을 보낼 때 가끔 하게체를 사용합니다. 후배의 말 ‘어투가 너무 할아버지 같아요.’


- 다음 글은 인터넷에 있는 글인데, 하게체와 하오체를 잘 설명해 놓아 함께 올립니다.


 하게체를 쓰는 경우 ; '해라'를 하기에는 좀 상대방이 어려운 경우에 씁니다. 장인이 사위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아래 항렬의 친척에게, 동년배지만 그다지 가깝지 않은 친구에게, 또는 가까운 사이지만 피차 예의를 갖추고 싶은 친구에게, 남들 앞에서 격식을 차리고 싶은 경우 등등입니다.


 하오체를 쓰는 경우 ; 임금이 신하에게, 당상관이 당하관에게, 동학(같은 스승에게 배우는 처지) 중 선배가 후배에게, 비슷한 관직에 있는 사람인데 피차 '하게'하기에는 어려운 경우, 항렬이 아래인 친척이지만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 그리고 아랫사람이지만 그의 인격을 보아 함부로 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등입니다. 바로 '하오'는 평대를 해도 무방한데 상대를 대접해주는 것이 좋은 경우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높임말인 것이지요. 단 절대로 윗사람이나 연장자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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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님에게 하오체로 멋진 주말인사말을 던지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헌데 마지막 문장, '절대로 윗사람이나 연장자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히잉.....

호랑녀 2004-07-1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난 진우맘님께 해야지. 진우맘, 주말 잘 보내도록 하오!
저는 동갑내기 손아랫동서에게 재미로 하게체를 쓰곤 했는데...이것이 평소에 쓰는 어투가 아니라 요즘은 거의 말꼬리를 잘라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우리 동네 소아과를 데려오게... 할 걸 그냥 데려와... 가 되더군요. 요즘은 거의 소설책 속에서나 보는 말투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마립간님,
주말 잘 보내시오소서.

물만두 2004-07-1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왕 맞죠. 이런 말은 왕의 품위에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잘 안쓰는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왕이신것 같은 느낌이...
 

* 수학의 황제 

옛날에 동굴속에 덧셈의 황제가 있었다.

 

그는 매일같이 덧셈을 동굴벽에다가 했다.

 

그는 "나는 덧셈의 황제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갑자기 뽕하는 소리와 함께 어떤 도사가 나타났다. 나타나서는 "10을 10번 더해 보거라"했다.


그러자 덧셈의 황제는"내가 질줄알고?" 그는 동굴벽에다 막 더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도사는 10 곱하기 10을 해서 100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덧셈의 황제는"아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그 도사는 그에게 구구단을 가르쳐주고 떠났다.


그는 그날부터 매일 곱하기를 했다. 그는 어느 날 곱셈을 완전히 터득했다.


그는 "나는 곱셈의 황제다" 라고 외쳤다.


그러자 갑자기 뿅하는 소리와 함께 그 도사가 나타나더니 10을 10번 곱하기를 풀어 보거라 하고 말했다.


곱셈의 황제는"내가질줄알고?"열심히 동굴벽에다 곱셈을 했다.


그러자 도사는 "10의 10승은100억이니라"하고 말하자.


그는 "아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하고 말햇다.


그러자 도사는 제곱을 가르쳐주고는 떠났다.


얼마후 황제는 제곱을 완전히 익혔다 그리고 '나는 수학의 황제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도사가 또 나타났다. 그러자 그는"당신은 왜 내가 나는~의 황제다 라고말할때마다 나타나는 거요"

.

.

.

.

.

.

.

수학에는 끝이 없다.....

 

*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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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0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유머라 하기에는 너무 심오한.....
그나저나 요즘 너무 뜸하세요~~~!

▶◀소굼 2004-07-0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한한 재미;를 주는-_-;;

마립간 2004-07-0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뜸한 가장 큰 이유는 아는 것이 바닥나서 글을 올린 만한 것이 없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그리고 생활은 대부분 직장에 관련 된 것들인데 이것은 윤리상 공개하기가 곤란합니다.(직업상 대하는 사람의 신상에 관한 것은 대외비에 속합니다.) 저의 정치적 견해가 형성되게 과정에 대한 글을 조금 썼는데, 읽은신 분들이 사색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간격을 두고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갈대 2004-07-07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덜 완성된 아이디어나 완벽하지 않은 지식도 올려주세요^^

물만두 2004-07-07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보고 어떤 책 생각이 났는데 생각이 안나요. 열까지 알면 대단한 성자의 반열에 오르는 이상한 나라 얘기였는데... 잇... 쥐어짜도 기억이 안나네요...

진/우맘 2004-07-0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마립간님의 진중하고 겸허한 모습,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