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시간이 비참할 때


 1. 우리 반 꼴찌랑 수학 성적이 똑같을 때


 2. 공식을 외웠는데 어디다 써 먹을지 모를 때


 3. 날짜가 25일이고 내가 25번 일 때


 4. 수학시험시간에 시간이 남아돌 때


 5. 도형의 길이 구하는 문제에서 자 대고 길이 구하고 있을 때


 6. 보기에 있는 숫자를 일일이 대입해서 문제 풀 때


 7. 주관식 답에 0쓸까 1쓸까 고민하다 1을 썼는데 답이 0일 때


 8. 확률문제 공식 안 쓰고 하나하나 구해서 쓸 때


 9. 풀이과정을 맞았는데 마지막 산수에서 틀렸을 때


10. 문제 못 풀어서 복도에 나갔는데 담임선생님이 걸어오고 계실 때

 

*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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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7-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공감합니다. 고등학교시절 수학선생님은 꼭 날짜대로 시키셨거든요.

호랑녀 2004-07-1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등학교 때까진 이과였는데, 대학을 문과로 바꿔서 가니, 수학 안 하는 게 진짜 좋더만요 ㅋㅋ
그런데 제가 태교할 때, 고등학교때 풀던 해법수학을 풀었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논리력이 떨어져서, 우리아이는 좀 논리적인 놈 좀 태어나보라고...
제가 비참했던 때는...
수학은 한 문제에 2점인데, 담임선생님이 제 이름을 불러서 큰 소리로 '너는 왜 X2 안했냐'고 물으셨을 때였습니다.
5번이나 6번을 동원해서 문제를 풀고 답을 구해냈을 때...는 비참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희열을 느꼈죠 ㅠㅠ

조선인 2004-07-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6번은 해봤는데, 5번같은 발상은 못 해봤네요. 해볼껄... ㅎㅎㅎ

물만두 2004-07-12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개가 모두 공감되니 이를 우째...

마립간 2004-07-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이과공부를 하셨다니 다시 반갑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주관식에 0 또는 1이라는 답이 많은 것은 수학선생님이 객관식 답가지를 만들기 쉽게 하기위해, 채점을 쉽게하기 위해 답을 그렇게 유도한 것입니다. 방정식의 해가 0, 1/2일때 정수해를 구하시오. 또는 해의 합, 곱을 구하시오 등으로 문제를 변형시킵니다. 주관식에서 0, 1을 골랐다는 것은 수학은 못해도 심리학에 관한 뛰어난 직관이 있는 분이죠.

날짜에 맞추어 학생을 지명하는 것은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 하나 입니다.

sweetmagic 2004-07-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을 골고루 지목하기 위한 무작위 추출법에 대한 의의를 제기합니다~!!
반마다 수업 시간하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데 어찌 그게 공평한 무작위 추출법인지 궁금합니다 ~!!!!

stella.K 2004-07-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립간님이 25번이라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동지만나 기쁘다고 생각했는데...확실이 글은 끝까지 읽어 봐야한다니까요.

마립간 2004-07-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sweetmagic님에게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안면(?)은 있었는데, 인사가 없었네요. 반갑습니다.
이의를 제기하신 것에 대해서는 우선 저의 경험이 학생들을 고루 지목했다고 생각되고 일주일은 7일이어서 한달이 30일 또는 31일인 날짜와 어긋나게되고, 그리고 수학과목은 중요 과목이라서 배우는 날짜 일주일에 3일 정도 되니 거의 무작위와 같은 결과(즉 대부분의 학생을 고루 고루시키는 결과)를 갖습니다.
위의 문장은 남의 글을 옮기는 것이라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끝자리에 맞추어 (예 5, 15, 25일) 끝 번호가 같은 학생(5, 15, 25, 35, 45번 학생)을 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sweetmagic 2004-07-1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전에 인사를 드린 줄 착각했었다는 ^^ 죄송합니다. 스위매직이라고 합니다. 음... 제 질문은 요, 요일 수가 반복되면 즉 일주일에 월 수 목 세번 수학이 들었다고 가정하구요. 3 5 7 로 시작 했다고 치면 다음에는 10 12 14 다음에는 17 19 21 그 다음에는 24 26 28 이 되니까 골고루 가 적용 된다고도 하겠습니다만 일주일 당 7단위로 더해지고 다달이 반복된다고 볼 때는 걸리는 끝자리만 계속 걸리게 된다는 말이죠. 전 뭐 수학시간에 번호와 상관없이 매번 나가 풀어야 했지만, 번호대로 하는 거 여러반 어려 수업 들어가시는 선생님 입장으로서는 무지하게 공평하지만 당하는(?- 배우려는 자세 뻥점임) 학생의 입장으로서는 디게 불공평 한 거 같거든요 ~ 그날 그날 무작위로 떠오르는 숫자 예를 들어 오늘은 17일 이니 8번 !! 뭐 이런 식이 되어야 무작위 아닌가요 ? 갑자기 무작위 추출법 (randomized)에 대한 통계적 정의가 궁금해지네요 ~ 찾아 봐야 겠습니당 ^^

마립간 2004-07-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월이 바뀌면서 같은 요일에 같은 숫자 오지 않지요. (2월이 28일일 경우 3월을 예외로 하면)

가을산 2004-07-1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람들이 수학 이야기가 나오니 흥분하네요! ^^
전 수학이 재미있는데도 못했어요. 음...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못하는 편은 아닌데, 객관적으로 못한거지요. (이거 학교 깎아내리기 아닌지... --;; )

▶◀소굼 2004-07-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의 경우는 시험지를 만드는 곳에서 어느 정도 비율을 유지하더라구요. 정확하게 cm이 많진 않지만...그래서 자로 맞춘 적이-_-;;

▶◀소굼 2004-07-1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의의'라고 하셨는데..'이의'죠^^

sweetmagic 2004-07-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미워요.. 제가 알라딘 오타 대마왕이라는 ㅠ.ㅠ;;
제가 말한 의의는 疑意를 말합니다. 몰라서 여쭤본거라구요

마립간 2004-07-1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엉겁결에 바로 수정...

미완성 2004-07-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다 공감되어버리잖습니까, 마립간님.
정말 그러고보니 수학선생님한테 참 많은 도구로 맞아본 것같아요.
손으로도 맞아봤고..꼬집혀도 봤고..자로도 맞아봤고..책으로도 맞아봤고.....
美중의 美는 역시 백치미죠-0-;;;;;

털짱 2004-07-14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또 하나의 과외에서 짤리고
그 충격으로 이틀을 자고 일어나 들어간 달인의 서재에서 수학문제를 접하니 서럽네요.(ㅠ.ㅠ)
위에 코멘트하신 분들은 마태우스님의 서재에서 익히 뵌 닉네임이라
저만 혼자 반갑네요.
안녕하세요~~여러분~~
말없이 둘러보는 과묵한 털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