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어룸 > 당신의 창의력은 몇점?

창의력 테스트 http://kr.ring.yahoo.com/WEBZINE/main.html

 

 

창의성 : 28 점

 

 

 

폐쇄성 : 70 점

 

당신은 규칙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남들보다 조금 심하게 규칙적이다. (나두알아...ㅠ.ㅠ) 그것이 당신의 창의력의 원천이다(헉! 진짜루??). 남들은 쉽게 넘어가는 사실들을 당신은 쉽게 넘기지 않는다. 남들이 저지른,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실수들도 당신은 하나하나 기억한다. 사람들이 언제 규칙에서 벗어나는지,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당신 눈에는 보인다. 당신은 규칙의 제왕이기 때문이다.(차라리 반지하의 제왕이 낫겠다...TㅂT)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빈틈을 발견하는데 당신만한 사람이 없다. 그게 당신의 창의력이다. 당신의 사고방식은 상식적이지만 너무나도 대단하게 상식적이어서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ㅋㅋㅋ왠지 웃겨). 당신은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엥?그사실을 왜 난 여지껏 몰랐던거지??). 그 능력을 잘 개발하라. 그리고 당신에겐 창의력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꾸준함과 지구력이 있다.
당신의 규칙은 남들과는 좀 다르다. 그래서 갈등을 많이 겪는다. 주변으로부터 융통성이 없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당신의 고집은 장점이지만 너무 고집만 부리다간 친구도 별로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이 괴롭게 살수도 있다.
당신은 한가지 주제를 잡아서 꾸준히 파고드는 삶이 적성에 맞는다.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아마 넘지 못할 벽은 없을 것이다. 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붻!! 지금으로썬 그게 젤 큰문제잖앗!!). 당신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창의적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단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융통성이다. 귀찮더라도 사람들을 사귀고 동료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박경리
1927 생. 25년 동안 쓰여진 한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작, [토지]의 작가. 개인사에 치중했던 여성 작가의 틀에서 벗어나, 그 어떤 작가보다 깊고 장엄한 민족적 색채의 작품을 많이 남김. 번득이는 아이디어보다는, 깊고 짙은 스토리 구성력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음. 개인에 대해, 민족에 대해, 인류에 대해, 자연과 지구에 대해, 이렇게 수십 년간 자신의 창작과 철학의 폭을 넓혀온 박경리는 오늘날 한국의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생존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 있음.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악의 성인"으로 추앙 받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불우한 어린 시절, 고통스러웠던 연애, 힘든 사회생활, 청각 장애, 가족의 배신 등 감내하기 힘든 역경을 초인적인 의지로 견디며 인류 사에 길이 남을 음악을 창조한 위대한 예술가. 그는 사회적 관계에 여러 차례 실패한 뒤 극도로 폐쇄적인 성품으로 발전했으며, 창작을 할 때에도 고통스러울 만큼 디테일에 집착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다.
 두보(杜甫)
712-770. 당나라 현종 대의 천재 시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시(한문으로 쓰여진 시)를 남긴, 중국 문예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중국 최고의 시인이었으며, 심오한 은유와 깊은 문학성은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함. 개인적으론 사회성이 부족한 폐쇄적 성격으로 평생 불행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으며,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는 절망감 때문에 병적으로 창작에 집착했음.
 카미유 생상(Camille Saint-Saens)
1835 - 1921.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천재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평론가, 작가, 천문학자, 철학자, 정치인. 우리에게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소품 [동물의 사육제] 등의 작곡가로 유명한 생상은 당시 거의 모든 예술 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당시 유럽 제일의 지성인이었음. 유럽 전역에서 부와 명예를 쌓은 상류층 인사이었으면서도, 극도로 보수적이고 결벽증적인 생활로 평생 불행하게 삶.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근대 미술가들 중 가장 독창적인 화풍과 기이한 삶으로 유명 인사가 된 네덜란드 출신 화가. 어린 시절 시골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엄하고 종교적인 가정 교육을 받으며 자랐음. 어릴 때부터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인물로, 이런 성품은 그의 이른 죽음(자살)의 원인이 됨. 거의 장애에 가까운 불안한 성품을 갖고 있어서 사람을 사귀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음. 한때 경직된 도덕관념의 소유자로, 목사가 되고자 했으나 "지나치게 열성적"이라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 나고 만다. 결국 그림에 뜻을 두고 독학으로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처음엔 사회적인 목적의 그림을 많이 그렸으나 차츰 자기 고유의 색을 찾는데 열중한다. 특히 정신착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1880년대부터 그는 세계 미술사에 길이 남을 역작들을 생산하기 시작. 그러나 결국 평생 단 한 개의 작품만 팔릴 정도의 철저한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189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y)
1821-1881. 러시아 출신의 20세기 가장 위대한 문학가. 현대 평론가들은 도스토예프스키를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그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선과 악, 비참과 초월 등 인간의 모든 면을 성공적으로 그려냄. 도스토예프스키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주눅 든 어린 시절을 보냈음. 젊은 시절 사회주의자와 어울려 다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시베리아 유형을 거친 뒤, 군에 입대하는 등 극적인 인생역정을 겪었지만 여전히 주눅 들고 소심하며 폐쇄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그러나 그의 사상과 소설 속 이야기는 그 어떤 현대 작품보다 더 강렬하고 장엄한 색채를 보이고 있음

그래두뭐...베토벤도 있고...고호도있고...도스토예프스키도있고...박경리도 있으니 외롭지만은 않아요...TㅂT (어라...가만, 가만있자...박경리만빼고 다 정신적으로 문제있다고 유명했던 인간들아냐?????)

열받아서 다시 했더니 창의력 14점 나와버렸다...알아서죽으란거지...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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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9-0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ofool님에게서 퍼와서 테스트 해 보니 창의력 28점 폐쇄성 70점 점수가 같았다. 신기해서 다시 한 번 재검했더니... 창의력 0점, 폐쇄성 98점... 우째 이런 일이... 이 정도는 아닌데. ㅜ.ㅜ

sweetmagic 2005-09-1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킬킬킬
 
통섭 - 지식의 대통합 사이언스 클래식 5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장대익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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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위락 창조성과 끝없는 호기심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우주의 본질적 속성들을 추상화하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것이었다. (중략) 세 번째는 물리학자인 유진 위그너(Eugene Wigner)가 언젠가 말했듯이 수학이 자연과학에 놀랐도록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중략) '자연 법칙'을이 존재한다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지만 인간이 그런 법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부자연스럽다.-104-105쪽

순수 수학은 상상의 세계에 대한 과학이다. (중략) 그러나 수학만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특수한 세계를 알 수 없다.-128쪽

"창조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뚜렷이 구분짓는 특성은 (1) 창조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모호하게 정의된 문제 진술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점진적으로 구조화하며, (2) 상당한 기간 동안을 그 문제들에 천착하고, (3) 그 문제들과 관련되거나 잠재적으로 관련된 분야들에 관한 배경 지식이 풍부하다는 점이다."-130쪽

그렇다면 결국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 객관적 진리에 대한 확고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실은 그 개념 자체가 위험스럽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절대주의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중략) 그렇다면 포기할 준비를 해야 되는가?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 뭐야??? 정말 싫다.-131쪽

'준비된 학습'/유전자-문화 공진화(gene-culture coevolution)-155/232쪽

'진화적 진보'/"우연과 필연"-186/234쪽

정신 활동의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이뤄지는 이러한 준비 덕분에 우리는 자유 의지가 실제로 존재하는 양 착각한다. (중략) 의식적 마음은 이런 종류의 무지를 해결해야 할 불확실성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다.-220-221쪽

예술은 인간의 조건을 감정과 느낌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즉 예술은 질서와 무질서 양자를 함께 환기시킴으로써 모든 감정을 움직인다.-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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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9-1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1쪽이 그렇게 싫으셨어요?
음... 그런 어정쩡한 사고가 맘에 들지는 않을 수 있지만, 어쩝니까?
이 세계와 우리가 그렇게 생긴 걸! ^^
 

* 영리한 원숭이

 발리Bali의 절벽사원(울루와투 사원 Pura Uluwatu)에 가면 원숭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힌두교를 믿는 발리 사람들에게 사원은 신성한 곳이고, 또한 사원에 사는 원숭이도 신성한 동물이므로 원숭이가 자유롭게 살도록 내버려 둡니다. 원숭이는 사원에 받쳐진 재물(과일을 포함한 음식물)을 먹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 곳에 도착하면 관광 안내자가 모자, 안경, 귀걸이 등 벗어서 보이지 않는 호주머니 같은 곳에 넣어 원숭이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원숭이가 관광객들의 모자, 안경 등을 잽싸게 빼앗아 도망친다고 합니다.


 원숭이가 이와 같은 강도짓(?)을 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 아낙이 사원에 재물을 바치러 과일이 많이 든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사원으로 가고, 뒤에는 남편이 아내의 뒤를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광주리 안에 과일 본 원숭이는 그것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원숭이가 사원에 바칠 것을 훔치자 남편은 막대기를 가지고 원숭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거나 훔쳐 도망가는 원숭이를 쫓아가 과일을 되빼앗으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과일과 모양이 비슷한 귀걸이를 한 아낙이 사원에 가던 중 귀걸이를 과일로 착각한 원숭이는 귀걸이를 빼앗아 도망갔고, 뒤에 가던 남편은 아내의 귀걸이를 찾아오기 위해 과일을 두세 개를 주었습니다. 원숭이 생각에 광주리에 것을 훔쳐 달아나면 남자가 쫓아와 못 살게 구는데, 귀걸이를 훔치면 알아서 과일 두세 개 주니 귀걸이를 훔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가 되었죠. 시절이 한참이 지났는데도 위의 사건이 학습교과를 가져와 지금도 관광객에 대한 강도짓을 한답니다.


 지금도 가끔 관광객이 안경이나 모자를 잃어버리는데, 사원 관리인이 원숭이에게 과일을 가져다주면 빼앗은 물건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사진 설명 : 등을 보고 있는 원숭이는 관광객에서 빼앗은 안경알을 가지고 놀고 있고, 옆의 원숭이는 관광객이 두고 간 물병(PET)을 가지고 이것을 어떻게 마실까 궁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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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8-27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잔나비야

아영엄마 2005-08-27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나비들이 잔머리를 쓰는건가요? ^^

2005-08-30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 박은주의 ‘발칙 칼럼’ ] 한국의 남성들에게;“무슨 남자가 그것도 못 해?”

 

 마립간 : 그래, 나는 못 한다. 니가 해라.


“무슨 남자가 이렇게 숯불을 못 피우세요?” “그럼, 누가 그렇게 숯불을 잘 피우는데요?” (재연 상황으로, 실제 상황과는 말투가 약간 다릅니다)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전원주택의 석양 무렵, 분위기 좋았다. 문제는 숯불. 남편은 숯불이 아니라, ‘좀 데워놓은 숯’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의외의 반격에 ‘숯불 잘 피우는 남자’를 떠올려봤다. ‘황야의 무법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늑대와의 춤을’에 케빈 코스트너? ‘내 머릿 속의 지우개’의 정우성? 음…. 아무도 아니었다.


 내가 아는 ‘~피우는 남자’는 주로 담배나 바람 쪽에 강했지, 숯불은 영 아니었다. 연탄· 가스 보일러 주택에서 살다 중앙난방 아파트에 사는 ‘보통 서울 남자’에게 숯불을 잘 피우지 못한다고 타박한 건, 분명 억울한 일이었겠다.


 여자들은 때로 남편을 ‘돈 벌어주는 아저씨’로 생각하면서도 그에게 심심찮게 ‘장쾌한 남성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잖다. 군살없이 적당한 몸에 돈 잘 벌고, 아내에게 충실하고, 아이에게 온화한 아버지 정도가 아니다.


 직장상사의 호출에 단박에 일요일 저녁상을 박차고 나가면 “무슨 남자가 그렇게 비굴하냐”, 친구의 전화일 경우 “무슨 남자가 친구라면 껌뻑 죽느냐” 버전이다. 복권에 단 한번도 당첨되지 못하면 “무슨 남자가 그렇게 못 찍냐”, 남들 다 알아듣는 농담을 듣지 못하면 “무슨 남자가 그리 센스가 없냐”, 아이가 어느 대학 어느 과에 원서를 넣을지 확실하게 정해서 반드시 ‘합격’을 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무슨 남자가 그렇게 감(感)이 없냐”.


 물론 이런 생각에는 백그라운드가 강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용맹스럽고 호전적이고 활기차며 창조능력이 천재적이다’(1871, 다윈 ‘인류의 유례와 성 선택’) 같은 ‘주술적’ 분석은 ‘남성성=전지전능’ 같은 허황한 신화를 만들어냈다.


 극장에서 짜증나는 건, 무서운 장면에서 “꺄악” 하고 남자 품에 안기는 여자 모습이 아니다. 15초만 기다리면 다음 장면이 나오는데 “오빠, 저건 무슨 장면이야?”라고 묻는 ‘여동생들’에게 ‘오빠들’은 “저건 남자가 회상하는 거야” 식으로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남자에게 ‘지적 만족감’을 주고 싶은 여성의 ‘배려’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 여자들이 결혼하면, “무슨 남자가…”를 연발할 확률이 더 높다. 헤밍웨이는 “남자는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무책임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런 말 믿고 ‘나, 자신있다구’를 연발하면, 여성들의 “무슨 남자가”의 압박, 당신의 일생을 조일 것이다.

(저자권에 문제가 있을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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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8-2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의 말은 겉으로 못하고, 속으로 혼잣말으로만 했다. ㅜ.ㅜ

물만두 2005-08-27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해도 상관없는데... 여자가 차별받는 만큼 남자도 차별받는 사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로그인 2005-08-2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도 "여자가 무슨..." 이라는 말을 많이 들은 것 같은데,
그런 빈도 못지 않게 "남자가 무슨..." 이런 말들도 많이 남발되는 것 같습니다.

▶◀소굼 2005-08-2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해보세요. 해버리죠 저는.

마립간 2005-08-2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1t님 오랫만에 인사를 나눕니다. /멋있는 sa1t님의 '해버리죠'말. 하지만 잘못하는 사람(특히 남자, 마립간을 포함하여, 또는 여자)가 주위에 있다면 배려해 주세요.

水巖 2005-12-04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어요.
'아니 남자가 그런걸 어떻게 해?' 해버리세요. 당당하게.....
(얻어터지기야 할라구요.)
 

* 향수
                                    정지용

고향집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 강촌2
                                                                   김성호


 

 

 

 

 

 

* 싸리꾳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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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8-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그제 홍천을 다녀오면서... 어렸을 때 외가집(문산)에 놀러다니던 시절이 떠 올랐습니다.

물만두 2005-08-1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가집... 늘 정겨운 곳이죠...

파란여우 2005-08-1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인수의 '향수' 듣게끔 하는 글과 사진입니다.

瑚璉 2005-08-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2005-08-24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