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원색과 삼원광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삼원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하고 물어보셨다.

 나는 속으로 ‘삼원광? 삼원색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겠지.’ “빨강, 파랑, 노랑이요.”

 “아니, 그것은 삼원색이고, 삼원광. 삼원광은 빨강, 파랑, 녹색입니다.”

 ‘엥? 삼원색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삼원색과 다른 삼원광이 있어?’

 

이후, “삼원색과 삼원광이 왜 다르죠?”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답변은 기억나지 않지만, (답변이 기억나지 않는 것은 만족스럽지는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이런 답변이 아니었을까? “왜 다른 것이 아니고, 원래 다른 것이야. 논문하고 서평하고 다르지. 그리고 남자하고 여자가 다르지. 그것처럼 삼원색과 삼원광은 다른 것이야.”

 

한참 뒤에 색깔이 있는 셀로판지를 손전등에 씌워 빛을 섞거나 팽이를 이용하여 빛을 섞었을 때, 물감을 섞는 것과 달랐고 경이감마저 있었다. 예를 들어 빨강 빛과 녹색 빛을 섞으면 노란 빛이 된다.

 

지금 생각하면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그 당시 제대로 된 질문을 했다면,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을까, 이번에 제대로 알라디너나 네티즌에게) 다시 질문을 하면 ; 이렇게 묻습니다. “삼원색과 삼원광, 둘 모두 세 가지 원源을 갖고 있고, 빨강과 파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에도, 그리고 색이라는 것이 빛을 매개로 전달됨에도, 우연적 공통점 이외에 이 둘은 무관합니까?”라고.

 

혹시 무관하지 않다면 어떤 설명이 가능한지 이야기해 주실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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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것, 차가운 것

 

어느 것은 다른 어느 것보다 차갑다. (이 글에서 뜨겁다는 것은 높은 온도를, 차갑다는 것은 낮은 온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 차갑다는 것이 무한히 차가울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의문을 갖기 전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점에서 절대 온도라는 개념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 사람은 차가움이 무한히 있는지 없는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내가 무지한 고로 의문을 갖고 있다. 차가움에는 하한선이 있다, 그러면 뜨거운 것에 한계가 있을까.

 

첫 번째 떠오른 생각은 한계가 없는 것이다. 자연수에는 가장 적은 자연수가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자연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주(물리학)은 수학이 아니다. 수학에서 속력은 무한이 커질 수 있지만, 물리학에서의 속력은 광속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런 비유로 보면 뜨겁다는 것이 한계를 가질 것 같다. 분자의 운동이 한계를 가질 것이니 온도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또 하지만) 속도가 온도인가? (물론 아니다.) 나는 온도를 시간당 에너지 방출로 생각한다. 어떤 물체가 광속에 가까운 운동을 하면서 속도는 제한을 받지만 이때 (질량이 증가하므로) 필요한 에너지의 한계는 없다. 따라서 온도의 한계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또또 하지만) 물리학적으로 질량의 밀도는 한계가 있다. 임계 밀도를 넘어 버리면 블랙홀과 같은 우리 경험하는 통상적인 물리적 환경이 아닌 전혀 다른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높은 온도는 (질량과 등가인) 에너지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이고 이는 온도가 의미가 없는 새로운 물리적 환경으로 변하기 때문에 뜨거운 것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뜨거운 것에 한계가 있는 것이 맞을까, 없는 것이 맞을까?

 

p 136 T=1/3*mv**2/k (중략) 따라서 만약 라돈 원자들을 광속과 같은 속도까지 가속시킬 수 있다면, 그것들의 온도는 1/3 x (3.7 x 10**-25) x (3 x 10**8)**2/(1.38 x 10**-23), 대략 2.7 x 10**14 켈빈일 것이다.

 

위 글은 뜨거움의 상한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아직 나는 납득을 잘 못하고 있다. 글쓴이는 단순하게 속도에 광속만 대입했는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상대성 이론에 의해 정지 질량은 운동을 하면서 질량이 증가하게 된다. 위 식의 질량에 상대성 이론을 고려한 질량으로 계산하면 무한대가 나온다. ; 뜨거움의 한계가 있는 것이 맞나?

 

글쓴이의 착각(오류)으로 보기에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깊다. 글쓴이의 착각일까 내가 잘못 해석한 것일까?

혹시 알라디너 중에 아시는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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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6-1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페이퍼를 읽으면,
갑자기 제가 우주의 광대함 안쪽에 자리잡은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페이퍼가 너무 좋습니다. ^^

즐거운 주말되셔요.

마립간 2013-06-14 14:23   좋아요 0 | URL
특히 천문학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천문학을 연구하면서 겸손해진다'고.

일반적으로 과학은 보편성(객관성)이 어느 정도 담보하고 있기 대문에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런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주관성이나 감정의 기복을 즐기기도 하지요.

페크pek0501 2013-06-1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이 흥미롭군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어요.
닭 튀김을 할 땐 170도~180도의 온도에서 튀기는 게 알맞다고 하는데, 저는 상상이 안 되는 거예요. 어떻게 100도에서 기름이 끓다가 그 온도로 더 뜨거울 수 있는지 말이죠. 그럼 170도의 물에 화상을 입은 것과 비교해서 100도의 물에 화상을 입으면 덜 뜨거울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답니다. ^^

마립간 2013-06-14 15:44   좋아요 0 | URL
통상적인 끓는 점(온도)은 1기압하에서의 온도입니다. 압력이 다르면, 끓는 온도도 다르고 압력 솦에서는 높은 온도에서 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분자마다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 100도C의 기름에 170도C 기름 분자도 존재하죠.

사람이 뜨거운 것을 느끼는 것은 열전도를 필요하기 때문에 접촉하는 물체의 온도뿐만 이나라 (물체의 밀도와 같은) 접촉 시간도 관여합니다. 그러니까 잠깐(찰나) 170도C의 물에 담갔다가 빼는 것은 뜨거운 줄도 모르고 화상을 입지 않지만, 100도C의 물에 손을 담구고 있으면 화상을 입습니다.

위 페이퍼에 오류를 지적해 주셨네요. 급 수정 들어갑니다. 윗글에서 뜨거운 것은 높은 온도를 지칭합니다로.

기억의집 2013-06-14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이 책을 안 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혹 사라진 스푼라는 책을 읽어보셨어요?
그 책은 원소를 다룬 책인데, 우리 지구상에서 가장 끓는 점이 높은 원소는 텅스텐이라 합니다(작가에 말에 의하면 일차대전때 독일이 폭탄을 만들기 위해 텅스텐을 얻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고 하네요). 결국 이 말은 과학자들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혹은 합성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물질중에서 실험해 보았더니, 텅스턴이 가장 끓는 점을 발견해 냈으니, 열역학 2,3법칙이 낮은 온도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은 증명한 것처럼, 텅스턴 원소로 끓는 점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우리가 발견한 물질 혹은 합성해 낸 물질중에서 말입니다. 우리 우주를 채운 물질중 우리가 알아낸 물질은 20%밖에 안된다고 하니 암흑물질이라고 불리우는 80%가 도대체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모른 상태니깐, 혹 모르죠. 나중에라도 무한대의 끓는 점의 원소가 나타날 수도 있을지....)

그리고 속도가 온도인가라는 말은 한참 생각했는데요,,,,, 라돈 원자의 운동을 속도로 표현한 거 아닌가요? 원자들이 움직일 때 범위를 무한대로 놓은 게 아니고 범위를 정하고 라돈 원자들이 움직이는 속도를 측정한 것 같은데요.

온도를 시간당 에너지 방출이 무슨 의미인지? 태양같은 경우 지금 수소가 핵분열을 하면서 열(온도)를 내는 것인데, 수소가 다 타고 나중에 헬륨이 타면 얼마 지나 더 에너지를 방출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태양의 수명이 150억년 정도라 하던데, 시간당 에너지 방출이기 보다는 태야이라는 별이 가진 질량의 에너지 방출 아닌가요?

마립간 2013-06-15 09:04   좋아요 0 | URL
어렵게 댓글 주신 것 감사합니다.
'사라진 스푼'은 읽어보았습니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6379606)

제 글은 '끓는 점'에 촛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높은 온도'에 촛점이 있습니다. 물에 압력을 가하면 200도에 끓는다라던가, 물보다 텅스텐이 끓는 점이 높다거나 이런 이야기보다. 예로 설명하면 H2O라는 물질은 100도에서 액체(물)에서 기체(수증기)로 상전이를 합니다. 이후 열을 계속 가하면 100도의 수증기가 200도의 수증기가 되고 더 열을 가하면서 300도의 수증기가 되는데, 이 온도가 무한이 올라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속도와 온도의 관계는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를 배웠는데 그 때 나오는) 기체 상태 방정식과 함께 나오는 통계열역학(분자의 병진운동에너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방정식은 고전 역학에 의한 것이고 책 속의 가정처럼 광속에 가까우면 무시되던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지 하지 않을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페이퍼에 문장을 삽입합니다.)

온도를 시간당 에너지 방출 ; 이것은 엔트로피의 의미를 생각하다가 고전 물리의 기본 물리량(차원) 그리고 열역학, 온도,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생각 속의 한 단편이기 때문에 짧게 설명하기가 곤란하네요.

기억의집님께서 '열(온도)'라고 하셨는데, 통상적으로 과학 분야에서 사용된는 단어 '열'은 에너지 차원이고, 열과 온도는 다른 물리량입니다. 이것으로 생각해보시면 제가 온도를 시간당 에너지 방출로 이야기한 것에 대한 이해를 돕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 질문은 우문일 수 있습니다. 온도는 고전 물리학의 물리량(차원)입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upgrade된 물리단위로 바뀌었죠. 그래서 제가 높은 온도의 한계를 책에서 읽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2013-06-17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7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사원소설

- 부제 ; 물질의 5 상태

 

빨간색의 반대말은 파랑색일까? (답이 파랑색이라면 노란색은?) 아이의 초등학교 시험의 답을 구한다면 파랑색을 쓰라고 타협을 하겠지만, 아이와 저 만의 대화라면 녹색이 가장 빨간색과 반대된다고 이야기하겠다.

 

* 반대말 비슷한 말

http://blog.aladin.co.kr/maripkahn/5614559

 

물의 반대말은 불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개념에서 이분법적 방향이 있는 것만이 반대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원소설에는 물, 불, 공기, 흙을 말하는데, 나는 여기서 불이 끼어있는 것이 못 마땅했다. 물, 공기, 흙은 물질로 동일차원인데 반해, 불은 물질과 동일 차원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던 중 생각지 못했던 은유를 얻었다. 공기는 기체, 물은 액체, 흙은 고체, (우리가 실제 경험하는) 물질의 3 상태를 은유하고, 불은 플라즈마plasma로 은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은유가 불만스럽다. 물질은 5상태가 존재한다. 초유동이라는 상태의 은유가 빠졌다. 초유동에 합당한 은유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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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3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3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 국어 품사 및 맞춤법

 

문학과 특별히 친하지 않아 문학이나 국어 분야에 있어 고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글샘 님과 맞춤법에 관해 댓글 주고받다 보니 예전에 고민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 ‘이다’

 중학교 때, 친구에게 ‘이다’의 품사가 뭐야? 답은 조사助事. 왜 조사야? 친구는 묵묵부답.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각자 국어 문법책을 읽은 것이 있어 몇 가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다’ 품사는 조사, ‘있다와 아니다’의 품사는 형용사. ‘이다’를 종결사로 독립된 품사로 주장한 국어학자도 계시다. (인터넷 검색 홍기문) 여기서 제가 ‘이다’를 서술격 조사로 받아들이는 것에 큰 저항은 없었습니다. ‘이다’라는 단어가 워낙 기묘해서 무엇이라고 불러도 딱 마음에 맞는 것이 없었습니다.

 

* 학습란 vs 학습 난

 두 번째에 품사에 고민을 주었던 단어는 ‘학습란’입니다. 시작은 역시 중학교 시절입니다. 당시에 ‘환경 미화 심사’라는 것이 있었고 뒤 칠판 제목에 색종이로 오려 제목을 다는데, ‘학습란’이 맞느냐, ‘학습 난’이 맞느냐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란과 난, 띄어쓰기까지). 당시 누군가 (아마도 선생님?) 결론을 내주었고 일이 진행되었는데, 똑같은 상황이 고등학교 때 다시 언급되었습니다.

 

첫 번째 의견은 학습(명사)+란(명사)=학습란(복합명사), 학습(관형어) 그리고 난(불완전 명사)=학습 난, 세 번째 의견은 (기억이 없었는데, 글샘 님과의 댓글로 알게 되었습니다.) 학습(명사)+란(접미사)=학습란입니다. 현 맞춤법에 맞는 글을 세 번째입니다.

 

(중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 때의 생각은 ‘란欄’이 오히려 실체적이고 이 앞에 있는 단어는 란을 수식하는 하는 역할로 하는 것으로 봐서 명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란이 우리말 사용에 있어 단독으로 명사로 사용된 예가 없기에 불완전 명사로 취급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단지 고민은 ‘학습 난’이라는 어구가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학습란’으로, 복합어로 변형된 지위를 갖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의문 때문에 ‘학습란’인지 ‘학습 난’이 헛갈렸고, 몇 번 사전을 찾아보았으나 철자에 관한 확인이었고 품사에 주의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학습란’인지 ‘학습 난’인지를 바로 잊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잊어버릴 것 같지 않네요.)

 

* ‘몇 일’과 ‘며칠’

 ‘국문법이나 맞춤법이 본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 역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그 느낌이 두드러집니다. 저는 제 언어 습관이 부모님과 다르다고 생각지 못했는데, 저의 언어와 아이의 언어가 꽤 다르다고 느낍니다.

 아이의 “완전 좋아!” - 어색하잖아.

 

국어학자가 ‘몇 일’을 며칠로 일원화 시킨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 몇 일은 what date로, 며칠은 several days로 구분해야할 의미/이유가 명백했습니다.

 당신의 생일은 몇 월 며칠입니까? - 어색하잖아.

 

‘깡충깡충’이 맞는 말이고 ‘깡총깡총’이 틀린 말이라고 하지만 이것도 내심 못마땅합니다. (맞춤법이 바뀌면 동요 가사도 바뀌나?)

 

* 님(임)

 선생‘님’의 ‘님’은 접미사고, 글샘 ‘님’의 ‘님’은 불완전 명사이고,

 ‘임’과 함께 산다면에서 ‘임’은 명사고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의 ‘님’은 2인칭 대명사라고 합니다.

 

앞의 단어가 명사와 고유명사에 따라 님의 품사가 접미사 및 불완전 명사로 바뀌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맞춤법에 맞느냐, 틀리느냐의 문제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맞춤법이 제정되었느냐에 대한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2인칭 대명사로 사용된 ‘님’은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저는 격식이 없다고 생각하여 사용하지 않던 단어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신어’로 나오는데, 국어학자나 맞춤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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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2-11-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보관함에 있던 '한글민주주의'구매 신청.
http://blog.aladin.co.kr/silkroad/5965719

마립간 2012-11-22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할수록 헛갈린다. 접미사, 어미, 의존명사, 조사 ; 결국 외워야 하나!
 
최근에 알게 된 것들

* 최근 알게 된 것들2
- 답들

* ‘최근 알게 된 것들’ 이 페이퍼는 의 한겨레의 신문기사를 읽고 쓴 글입니다.
 
나는 생각한다고 고로 존재한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58942.html
 원래 답 없이 문제만 쓸 예정이었는데, 댓글로 답을 달아주시고 궁금해 하시니 답을 알려드립니다.

* 1번 문제의 답은 (3번 문제의 답과 비슷하지만 설명을 달리 합니다.) 근육을 동시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의 차이입니다. 역기의 경우 전적으로 대흉근의 근육을 사용하지만 (자세에 따라 삼두박근을 사용할 수 도 있음.) 아령의 경우 대흉근 이외에 삼각근을 비롯한 다른 근육도 사용하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예로 설명드리면 보디빌더인 갑돌이와 테니스 선수인 을돌이가 있습니다. 체육관에서 근력을 측정하니 어깨근육, 허리근육, 다리근육 모두 갑돌이가 을돌이보다 강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테니스 스트로크를 비교하니 을돌이가 더 강한 것입니다. 을돌이는 근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체육교과서를 보면 이런 운동 종목은 또는 이런 체력장 측정 종목은, 근력, 순발력, 근지구력, 전신지구력, 조정력,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또는 이런 항목을 점검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정력은 근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 2번 문제의 답은 단일 사건에 대한 평가냐 맥락에서의 평가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만 열고 닫는 것을 생각할 때의 에너지 소모는 ‘닫힘’ 버튼을 누른 것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을 때 에너지 소모가 덜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뒤에 오는 사람을 함께 태워 엘리베이터 운행 회수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회장님만 타는 전용 엘리베이터나 이미 만원이 되어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못 할 경우 에너지 소모는 동일합니다. 또한 예를 들어 1층에서 10층까지 운행할 경우, 1층에서 닫힘 버튼을 누리지 않는다면 그 지연효과는 2~9층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이 의미있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번 문제의 답은 Mephistopheles님이 맞혀주셨습니다. 상자의 경우 무게 중심이 일정하지만, 술 취한 사람의 경우는 자세가 변하면서 무게 중심이 변하고 이에 맞춰 계속에서 중심을 맞추기 위한 근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답보다도 “왜 그렇지?”, 왜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 못한다면 “정말 그런 것일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 의견에, 이런 질문에 관심이 있다면 철학자( 또는 과학자)의 자질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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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1-1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더불어 한가지 더 주절거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핀란드에는 자기 전 자일리톨을 씹는 것 뿐만이 아니라..
엘리베이터에 닫힘 버튼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더군요.

-철학자(과학자) 메피스토가 댓글 달고 갑니다.-

마립간 2011-01-17 10:56   좋아요 0 | URL
엘리베이터에 닫힘 버튼이 없다... ; 핀란드는 그곳에 한 한두달 거주하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Mephistopheles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어느 나라에는 자동차 사이드 미러가 없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교통법규 준수보다는 자동차가 적어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마녀고양이 2011-01-1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세탁기 호스 얼어버린 생각만 가득해서. ㅠㅠ.

좋은 한주되셔요, 한량 마립간님.

마립간 2011-01-17 14:33   좋아요 0 | URL
저의 집도 같은 이유로 어제 세탁을 못 했습니다. 지난 주, 주간 예보로는 일요일 저녁 부터 풀린다고 했는데, 직장에 출근해 보니 이 달 말(@.@)까지 춥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