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161114

- 수상에 대한 부상

 

아이가 지난 월요일에 아이가 상장을 받아왔다. 최우수상인데, 한 학년에 1명이 수상한다. 본인 말로는 전교 1등인데, 분야가 두 분야라 최우수상이 같은 두 명 있다.

 

아이가 틈틈이 받아쓰기, 산수, 지필 고사에서 100점을 맞은 것에 대해 금품 포상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친구들 중에는 100점을 받아 가면 일정 금액을 용돈으로 받는 사람이 있다.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초등학교 성적에 관해서는 공부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장 수상에 관해서는 가족 내 포상으로 안해와 논의 끝에 외식과 (SNS에게 게제가 고려되었으나 이는 하지 않고) 내 알라딘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아빠는 전교 1등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 흐음. 우리는 한 반 70명에 10반이고, 너네는 30명에 4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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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6-11-1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 포스팅이 늦었다.

양철나무꾼 2016-11-1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들만 하나 있는데, 그 아들마저 이제 대딩이어서리~--;
좀 더 크면 그런 요구조차 하지 않게 되더이다.
원할 때 못 이기는 척 하고 많이 들어주시죠, ㅋ~.

마립간 2016-11-14 16:01   좋아요 1 | URL
대신 우리집은 책거리 (책씻이)가 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주어진 독서를 포함한 과제를 완수하면 적당한 선물을 사줍니다.^^

양철나무꾼 2016-11-14 16:26   좋아요 0 | URL
책거리도 완전 멋진걸요, 저도 제 스스로에게 책거리를 해줘봐야 겠어요~^^

제가 자라면서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보니 아들에게도 용돈을 줘 본 적이 없습니다.
돌이켜보니 이것도 안 좋은 것 같아요.

고백컨대 저도 돈을 규모있게 쓸 줄 모르지만서도,
아들도 돈의 값어치를 전혀 모른다고 할까, 돈의 효용가치를 모르더라구요.
돈을 돼지저금통에 넣기만 한다고 하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듯,
적당한 용돈을 주고 그 범위내에서 규모 있게 쓰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마립간 님의 딸님 !

마립간 2016-11-14 16:02   좋아요 0 | URL
아이가 곰곰발 님의 축하 인사에 기뻐하겠군요.^^

겨울호랑이 2016-11-1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상장 수상 축하해요!

마립간 2016-11-15 05:36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 감사합니다.

cyrus 2016-11-1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 전교 1등하지 못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딸의 노력에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 👏👏👏

마립간 2016-11-15 05:37   좋아요 0 | URL
딸아이에게 ‘우리 때로 따지면 반에서 1등이야‘ ... 라고 말하려다, 그냥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북프리쿠키 2016-11-1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 축하드려요^^;

마립간 2016-11-15 05:38   좋아요 0 | URL
딸아이에게 ‘왕 축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16-11-14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마립간 2016-11-15 05:3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1-1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의 따님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포상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친구들 포상을 받고 용돈을 받는 것을 부러워 세 녀석 다 요구하긴 했습니다
큰 아들은 고학년 올라가선 아예 단념을 했었구요
둘째 딸들은 지금도 요구중인데요 둘째때는 마음이 흔들려 따로 용돈을 주지 않는지라 전 공부방에서 쪽지시험을 쳐서 100점을 받음 500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요즘엔 책 읽고 기록을 해놓고 50원씩 요구하더니 그돈을 모아서 어떤 기념일날 선물을 사서 베푸는 기쁨?을 느끼는 것같기도 하여 꼭 나쁜 것은 아닌 것같아요
처음엔 엄마가 업어주기,뽀뽀해주기 뭐 이런걸 해줬는데 한 번 받곤 별로 기뻐하지 않더라구요ㅜㅜ
포상이 목적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아이의 기분을 흥분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여러방법으로 동원시켜 주는 것도 부모의 이벤트이지 않을까?싶네요

마립간 2016-11-15 05:40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 님 댓글 감사합니다.

궁극적으로 공부 자체의 즐거움, 금전 포상을 통한 공부로의 유도가 이상적이겠지만, 성적 결과에 대한 보상은 하지 않고, 과정에 대한 보상으로 책거리를 하고 있는데, 돌이켜 보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너나린 2016-11-1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그림에 상당한 재능이 있나봐요^^
축하드려요~~
전교1등..ㅋㅋ마립간님의 답변이 격하게 공감되는 1인입니당ㅎ

마립간 2016-11-15 05:42   좋아요 1 | URL
매너나린 님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들은 모두 화가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참여한 분야가 카툰이데, 그림보다는 스토리를 잘 짠 것 같습니다. 독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