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 Lost Heritage
바위에 침뱉기

화요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1-08-2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어디든 책이 있다는 사실, 와. 진짜 대단해요. 감동 ㅠㅠ

마노아 2011-08-28 21:08   좋아요 0 | URL
지나치게 과열된 공부 욕심 등이 다 조상님들에게서 내려왔나봐요.
가난한 집에도 꼭 있는 책이라니, 뭉클해요.

BRINY 2011-08-2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부터 박물관 영상자료들이 참 볼만해지더라구요.

마노아 2011-08-28 21:08   좋아요 0 | URL
한 시간짜리는 너무 길어서 볼 엄두가 안 나는데 이 정도면 길이도 적당하고 내용도 충실하고 딱 좋았어요.^^

yamoo 2011-08-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규장각 반환도서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미테랑 대통령의 한국방문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당시 우리에게 외규장각 반환 약속의 선물로 의궤 2권을 가져 왔었는데요...하나는 어람용, 하나는 일반용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사서도 동행했었는데, 이걸 한국에 선물로 준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반대했다네요...대통령은 선물의 present라는 용어를 썼는데, 사서는 이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당시 프랑스가 이를 선물로 갖고 온 것은 자기부상열차를 프랑스걸로 낙찰해 달라는 댓가였죠. 결국 1권만 주고 어람용은 다시 갖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우리는 껀수만 있으면 프랑스에게 돌려주겠다는 거 얼른 돌려달라고. 약속 지키라고 했고, 프랑스는 계속 미적거렸죠. 그러다가 주요한 국책 사업의 대상자에서 프랑스가 계속 우리에게 물을 먹자, 반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환절차가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도 제국주의 시대에 약탈했던 문화제를 돌려받는 건 약탈당했던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막 돌려달라고 해서 받은 케이스. 물론 약탈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었지만...국제 문화재법상 완전 반환은 어렵고 대여의 형식으로 계속 서류를 갱신하는 것이라네요...

어쨌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높아져서 일겁니다. 이거 반환 뉴스를 보면서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마노아 2011-08-28 21:14   좋아요 0 | URL
'세계도서관기행'을 보면 그때 그 프랑스의 사서 이야기가 꽤 자세히 나옵니다. 돌려받을 기회가 있을 때 받지 못한 건 외교적으로 참 미숙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문제는 지금 정권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를 문화연대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나서서 오히려 좀 긁어부스럼 만든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대여 형식으로 돌아온 것도 그래서 많이 아쉽고 불편한 선례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yamoo 2011-08-29 19:4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글을 보니 저도 꼭 가보고 싶어서요...실물을 좀 구경이라도 해야 겠어요~ㅎㅎ

마노아 2011-08-29 21:40   좋아요 0 | URL
9월 18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니 그 전에 다녀오셔요. 지금은 초등학생도 개학해서 조금 숨 돌릴만 할텐데, 곧 추석 때문에 또 붐빌 테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마녀고양이 2011-08-2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 코알라랑 국립중앙박물관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조선 관련 전시보고는 주욱 뻗어서, 그 옆에 있는 외규장각 의궤는 포기했어요.
담에 가서 다시 천천히 보려구요... 하루에 보기에는 너무 넓어요, 아님 저희가 평발에 형편없는 체력이던가. ㅋ

마노아 2011-08-28 21:15   좋아요 0 | URL
전시관이 너무 넓지요? 처음 오픈했을 때 다리가 퉁퉁 붓도록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서 그 다음에 갈 때는 탐이 나도 하나씩만 보고 오자 결심하고 있어요. 마고님도 코알라와 다시 한 번 데이트 날짜를 잡으신 게 잘한 거예요. ^^ㅎㅎㅎ

pjy 2011-08-2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비 억수로 올때 7월에 의궤전시 직전에 박물관에 갔었지요^^; 비가 너무와서 정원은 둘러보지 못했는데 파김치된 기억이 어렴풋이-_- 조만간 또 가봐야겠네요, 저번에 갔을때 의궤그림있는 우산샀어요, 이쁜데 비싸더군요ㅋㅋ

마노아 2011-08-29 12:19   좋아요 0 | URL
궂은 날씨에 다녀오셨군요. 저는 이번에 의궤 그림이 들어간 가방이 탐났는데 품절됐는지 전시용만 있고 매장 안에는 없더라구요. 보조가방으로 쓰기엔 값이 나가서 샀을지 미지수지만 가까이서 제대로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