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커피를 열심히 마시고 있다. 진하게 못 먹는 나는 여러차례 우려내며 아주아주 옅게 마시고 있는데, 그날 먹은 커피가루는 다음 날 따로 통에 보관을 했다. 커피 향이 방향제 역할을 해줄 것 같아서. 

그런데 방금 어제 커피를 다시 옮기려고 통을 보니, 예쁘게, 예쁘게.... 

  

 

 

 

곰팡이가 피었다. -_-;;;; 

 

 

 

 

쏟아질까 봐 테이프 붙여서 갖다 버렸다. 덜 마른 걸 넣었나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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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4-2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커피메이커로 커피 내리고 갖다 버리질 않아서 다음에 커피 마시려고 보면 곰팡이 핀 커피를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 엄마한테 항상 지청구 들어요. 대체 애가 왜 그렇게 드럽냐면서 ㅋㅋㅋㅋㅋ

마노아님은 아직 멀었어요. 그깟 곰팡이 한번 따위!

아, 나는 내 콘택트렌즈에 곰팡이 핀적도 있어요. 심지어 맨날 끼는데도!

마노아 2010-04-21 16:25   좋아요 0 | URL
헉, 맨날 끼는 렌즈에도 곰팡이가 피었어요? 단백질이 다락방님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ㅜㅜ

메르헨 2010-04-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주에 멀리까지 가서 사온 빵을 아끼다가...곰팡이 펴서 못 먹었어요.ㅜㅜ
슬펐어요. 아주 많이..ㅡㅡ아끼다...*된다는 옛말이 생각 나더이다.
그래도 커피..다 드시고 곰팡이 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요....^^

마노아 2010-04-21 16:26   좋아요 0 | URL
아, 아끼다가 버리게 되는 모든 것들, 넘흐 아까워요.
정말 커피 다 마시고 이리 된 거니 참으로 다행이에요. 으으으....

stella.K 2010-04-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아깝습니다. 저도 커피 좋아해요. 하지만 인스턴트로 먹고 있죠.
커피는 역시 수프리모가 끝내줘요.ㅋㅋ

마노아 2010-04-21 16:26   좋아요 0 | URL
아직은 믹스 커피를 더 좋아하지만, 하루에 여러 잔 마실 수 없으니 믹스는 한 번만, 원두를 옅게 내려서 물처럼 마시고 있어요.^^;;

saint236 2010-04-2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루에 거의 5~7잔 정도를 마시기 때문에 원두를 마십니다. 전 그냥 가져다 버리는데, 사용하고 난 원두를 재활용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신문에 곱게 펴서 말려서 방향제로 사용하든지(마노아 님처럼 말리지 않고 락앤락 같은 곳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아주 예브게 핍니다. 필히 말려서) 아니면 화분에 넣을 흙과 섞어서 사용하던지요. 커피 찌꺼기가 꽤 좋은 거름이 된다고 하네요. 이것도 가급적이면 말렸다가 섞는 것이...이상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난 잡담이었습니다.

마노아 2010-04-21 17:04   좋아요 0 | URL
저도 말린다고 말린건데 어제 부은 게 덜 말랐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 커피 말리기는 힘들 터이니 이젠 그냥 버려야겠어요.^^;;;;
커피를 저랑 비슷한 맛으로 마시군요. 헤헷^^

무해한모리군 2010-04-2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벌레가 생긴적도 있어요 ㅎㅎㅎ

마노아 2010-04-21 17:04   좋아요 0 | URL
아아, 이 다양한 사례들....ㅎㅎㅎ

건조기후 2010-04-2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자그마한 접시에 살살 펴서 놔두면 마르면서 향도 나고 좋던데요^^ 곰팡이 핀 적은 없었어요.ㅎ

마노아 2010-04-21 18:58   좋아요 0 | URL
컵 받침대로 작은 접시가 하나 있기는 한데 잘못 건드리면 쏟을까봐서요.^^;;;
커피향 나는 방향제를 갖다 놓을까봐요. 저번에 비싸게 주고 산...ㅜ.ㅜ 게 집에 하나 있는데 말입지요.ㅎㅎㅎ

이매지 2010-04-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즈도 곰팡이의 습격을 받은 커피메이커를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정말 일부러 배양을 해도 그렇게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ㅋㅋㅋㅋ

직장에서 커피 말리기는 정말 좀 힘들죠^^;

마노아 2010-04-21 18:59   좋아요 0 | URL
아아, 이런 경험들이 드문 건 아니군요. 다행이라는 생각이...ㅋㅋㅋ
그렇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곰팡이였어요..ㅜ.ㅜ

카스피 2010-04-2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곰팡이 넘 무섭습니다.아 곰팡이 없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ㅡ.ㅜ

마노아 2010-04-21 20:24   좋아요 0 | URL
커피에 핀 곰팡이는 버리면 되지만 집에 피는 곰팡이는 공포스러워요.ㅜ.ㅜ

개인주의 2010-04-2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말 하면 좀 실례되려나..
마노아님 참 귀여워요. 히히

마노아 2010-04-24 23:26   좋아요 0 | URL
곰팡이 덕분에 귀여워진 마노아였어요. 아하핫..ㅋㅋㅋ

L.SHIN 2010-04-2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곰팡이를 보았을 때의 마노님 얼굴이 상상되요.ㅎㅎ
그래서 방향제로 쓰려는 커피 가루는 구멍이 숭숭 뚫린 망 같은 것에 넣고 통풍 시키면서 해야돼요 ^^
나도 전에 투명 플라스틱 컵에 커피 가루 놓고 화장실에 놓았다가...그만 처참한 꼴을...-_-

마노아 2010-04-24 23:27   좋아요 0 | URL
통풍이 핵심이라는 걸 몰랐어요. 두번 도전할 엄두가...;;;;;
그치만 커피 향은 참 매력적이에요.
오늘 선물 받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참 좋아요.^^ㅎㅎㅎ

세실 2010-04-25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곰팡이가 피었다가 왜 꽃이 피었다로 연상될까요~~
금요일 사무실에서 원두커피 내려 마신뒤 그대로 두고 월요일 출근했을때 곰팡이 피었던적 있었어요.
그날은 커피 마실 기분 안났지요.
아 말려서 두어야 하는군요. 가끔 커피 찌꺼기 냉장고에 넣어 두는데 그곳은 안전하더라구요.

마노아 2010-04-25 13:08   좋아요 0 | URL
근데 진짜 민들레 꽃씨처럼 예뻤어요. 막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 무렵이었고 심하게 부패한 뒤가 아니어서 그랬나봐요.^^;;;;
냉장고는 온도가 낮아서 안전한가봐요. 앙, 직장에선 역시 여러모로 커피 방향제가 힘들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