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방학부터는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지문 인식기로 체크한다고, 오늘 식당에서 교직원들 지문을 체취해 갔다.  

공정성이나 편하다는 취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거 참 기분 거시기 했다. 체쳇...;;;; 

온도와 습도에 반응을 해서 추운 데 있다가 와서 체크하면 잘 못 읽어낸다고 한다. 인식기도 아주 영리하진 않군. 흥! 

2. 어제 형부가 스피커 뜯어보고서 손을 봐주시긴 했는데 잡음이 줄어들긴 했지만 사라지진 않았다. 모니터는 두 번이나 안 켜져서 놀래켰는데 껐다가 다시 켜니 되돌아왔지만 오히려 스피커가 더 말썽이다. 헤드폰을 연결해 보고서 써봤는데 클릭하는 소리까지 같이 크게 들려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스피커를 켜지 않으면 옆방 TV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데 우이...;;;; 

3. 알라딘 서재를 쓰기 시작한 게 2006년부터인데, 오늘 3년도 더 전의 페이퍼들을 기웃거려 보았더니 초기엔 참 혼자서 잘 놀았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무플에도 씩씩하게 별 시덥잖은 얘기도 참 많이 썼구나... 하며 피식! 

4. 그러다가, 그 옛날에 내 서재를 직접 '즐겨찾기' 했다가 성공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러니까 비로그인 상태에서 즐겨찾기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로그인이 되면서 즐겨찾기가 되었던 것이다. 서재 1.0 때였는데, 지금도 되나 싶어 해봤는데 실패. 하긴, 그때도 내 서재가 즐겨찾기 된 게 더 신기해하긴 했었다. ㅎㅎ 

5. 오랜만에 주문을 해봤다.  

어느 분께 부탁했던 책이었는데 알라딘 품절이란 얘기를 들었고, 이어 인터공원 '절판'이란 글자에 동공이 급 확대! 

한국과 일본의 여러 만화가들이 함께 펴낸 만화인데 내가 참 좋아하는 황미나 샘의 작품이 실려 있었는데 또 다시 절판 사태를 맞이하면 뒤늦게 그 옛날 중고샵에서 간발의 차로 놓쳤던 순간을 두고두고 후회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검색해 보니, 반디에서는 재고가 있었다.  

반디에선 책을 산 기억이 없는데 회원가입이 되어 있었다. 회원가입하면 주는 천원 적립금도 그대로 남아 있고, 이 책은 아직 신간일 텐데도 천원 쿠폰이 적용되어서 신기해 하며 결제.  

그런데 재고 확보가 어려웠는지 배송은 꽤 오래 걸렸다. 주말 끼어서 5일이면 양호한 건가? 뭐, 암튼 무사히 내 손에 들어왔다.  

6. 선덕여왕은 내일 끝이라고 하는데, 마지막회 전회를 감상하다가 까무륵 잠이 들었다. 겨울만 되면 손발이 너무 차가워져서 요샌 양말도 두 개씩 신고 다니지만 교무실의 황당 난방 시스템으로 늘 손가락 발가락 시려하던 차, 집이라고 별수 있게 따뜻하지를 않아서 전기 스토브를 끼고 있었는데 눈 떠 보니 내가 누워있던 쇼파가 타고 있네. 아흑... 저번에 이러다가 손가락 데었는데 오늘은 나 대신 소파가 타는구나...;;;;  연기 빼내느라고 창문 활짝 열고 다시 오들오들 떨기.... 몬 살아..ㅜ.ㅜ 

7. 요새는 직장 동료들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고심 중이다. 두 분께는 선물했고, 한 분께는 내일 드릴 것이고, 다른 한 분께는 책은 갖다놨는데 안 보신 게 맞는지 역시 내일 확인하고 드리려 함. 바로 옆자리 샘께도 뭔가 하나 드리고 싶은데 잠깐 찔러본 바로는 책에 별로 흥미 없어하시는 것 같다. 그냥 크리스마스 카드만 드려야 하나? 고민 중... 

8. 책 선물 고르는 건 참 힘든 일인데 척척 잘 골라서 보내주시는 어여쁜 님이 신기신기! 

잘 읽을게요. ^^ 

9.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울 공장장님 만날 날도 멀지 않았구나. 예전엔 하루하루 기다리는 게 무척 초조했는데, 이젠 그런 마음이 그닥 없다. 몰래 공연 보러 다니던 그때가 사실 웃겼던 거다. 죄짓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원래 이틀은 가고 싶었지만 긴축재정에 돌입한 바 하루에 만족하려고 다독이는 중. 하지만 보고 나서 눈 뒤집히면 그 다음날 현장 판매를 기웃거릴 지도...;;;; 

10. 마음이 반사되는 것 같아서 속상했던 하루. 밀쳐내지는 마음이 서운하다고 같이 밀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다독여가며 애써 웃기. 어쨌든, 이제 곧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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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9-12-22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공감. 저도 참 씩씩했죠. ㅋㅋㅋ

마노아 2009-12-22 09:25   좋아요 0 | URL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 둘~!
넘치는 에너자이저였어요. 하하핫^^ㅎㅎㅎ

L.SHIN 2009-12-22 14:05   좋아요 0 | URL
지금은 좀, 시들해진 오이 같달까요.
하지만 아직은 속은 건재하다죠! ㅋㅋ

다락방 2009-12-22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나는 마음이 반사되는게 아니라 스며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던 하루였어요. 오늘은 어제와 또 다른 하루니까 힘내서 열심히 살아봐야죠. 그래요, 메리 크리스마스!!

마노아 2009-12-22 09:26   좋아요 0 | URL
오늘은 어제보다 덜 춥고, 날은 흐릿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좀 더 개운해요.
다락방님, 우리 힘내서 오늘을 즐겁게 보내요. 행복한 메리 크리스마스요~ ^^

무해한모리군 2009-12-2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잖아요~
으샤으샤!!
지문인식기계회사가 로비좀 했나보군요 --;;
별짓을 다하네요.. 거 참!

마노아 2009-12-22 09: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만약 학교마다 다 들어가는 거라면 매출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좀 살벌해 보여요. 치잇....
휘모리님 곧 일본 가시는 건가요? 아, 완전 부럽!!!

후애(厚愛) 2009-12-2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 해피 스마일~ 항상 화이팅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노아 2009-12-22 10:26   좋아요 0 | URL
하하핫, 행복 에너지는 전파해 주고 가시는군요. 고마워요. 후애님도 해피 해피 스마일이에요.^^

까칠마녀 2009-12-2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노아 님.
옆에 계시다면 '꼬옥'끌어안고 다독 다독 해드리고 싶어요.
마노아님처럼 사랑스러운 분을 밀쳐내야만 하는 그 분 맘도 편치만은 않았을거예요.

저도 누구에게 살짝 귀뜸받은 건데요,
이 마을에 그럴때 만병통치약인 '빨간약'이라는 닉을 가지신 분이 계신다네요~ㅋ.


마노아 2009-12-22 12:31   좋아요 0 | URL
자석의 같은 극은 서로 밀쳐내니까, 나와 다른 극을 찾아봐야겠어요. 꼭 달라붙게요.^^
아, 그런데 닉네임 빨간약 분이 계시군요!
급 검색 들어가 보니 모두 서재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네요.
그런데 빨간약 닉네임 가진 분이 꽤 많아요. 하하핫^^ㅎㅎㅎ

까칠마녀 2009-12-22 13:44   좋아요 0 | URL
마노아 님,댓글을 보고 급 반성-..-
너무 중간 생략해 버렸네요.
제 블로그의 댓글들을 보아야 알 수 있는 일종의 '뉘앙스'상의 얘기랍니다^^

마노아 2009-12-22 20:27   좋아요 0 | URL
아핫, 서재 가보고서 알았어요.^^ㅎㅎㅎ
어쩐지 아무도 없는 빈 서재에 가서 당황했어요. 하하핫.^^

덕수맘 2009-12-2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마노아님처럼 3년동안 잘 유지해서 서재를 꾸미고 싶네요..^^*쉬운듯 어려운일인데..헤헤

마노아 2009-12-22 12:32   좋아요 0 | URL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서재 생활을 하는 겁니다.
예전에 자주 보던 이름들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걸 보면 참 쓸쓸해요. 우린 오래오래 같이 지내요~

무스탕 2009-12-2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문인식 출퇴근 기록기는 결국 옛날 출근부가 다시 부활하는 거네요. 돌고 돈다니까..
저도 예전에 사무실에서 전기난로 끼고 있다가 모직 점퍼 태워먹은 기억이.. 아까비.. ㅠ.ㅠ
저도 초기에 혼자 잘 놀았나.. 생각해 보니 잘 놀았던듯 싶어요. ㅎㅎ
오래오래 같이 즐겁게 지내자구요. 앞으로 5만 2천 7년동안요 :)

마노아 2009-12-22 16:11   좋아요 0 | URL
제가 맨 처음 근무했던 학교는 출근부가 있어서 출퇴근시 찍어야 했어요. 그럼 타타타 시간이 찍혀 나왔죠. 종이 카드를 이용했는데 이젠 검지 손가락으로 하네요.
5만 2천 7년, 멋진 숫자예요. 콜~!!

아시마 2009-12-22 17:0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 고딩때 코트를 태우기까진 아니고 지져먹은-_- 기억이 있어요. 끝자락이 우글우글 눌러붙어 버려서 잘라내고 반코트로 만들었었다는.

마노아 2009-12-22 20:26   좋아요 0 | URL
패딩코트 태워먹어서 아랫단이 다 우글우글 거렸던 기억이 나요. 제가 안 그런 척 시치미 뗐어요.ㅎㅎㅎ

꿈꾸는섬 2009-12-2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 지문인식 기록기가 필요한건가요? 참, 나날이 변화하니...새로워요.
손발이 차가우면 몸이 많이 안좋다는거잖아요. 마노아님 늘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마노아 2009-12-22 16:11   좋아요 0 | URL
근무 시간 뻥튀기지 못하게 하려는 장치 같아요. 의도는 알겠는데 그래도 지문이라고 하니 좀 거시기해요.
오늘은 날이 정말 푸근해요. 양말 두 개 신고왔는데 오버였나봐요.^^;;

아시마 2009-12-22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웃랜더! 저거 개정판인가봐요. 전 초판을 가지고 있는데 <내사랑 휘트니>와 함께 내 인생 최고의 로맨스로 꼽죠. 후편인 <호박속의 잠자리>도 나왔는데, 그 다음이 안나오네요. 정말 이럴땐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워요. 총 5부로 되어있다던데, 지금 1,2부만 번역이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앰버 연대기> 2부 번역 안되는 것과 더불어, 저의 영어 공부에 불을 지피는 책 중에 하나예요. 이놈의 불은 맨날 번개탄만 있고 연탄은 없어서 급 꺼져버린다는게 문제. 아아, 번역좀 해 주삼!!!

마노아 2009-12-22 20:28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생각보다 고전인가봐요. 이 책 보고나서 호박속의 잠자리도 도전해봐야겠네요.
원서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능력자 분들 존경해요. 어흑....ㅜ.ㅜ

비로그인 2009-12-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니는 회사 일전부터 지문인식기로 바꾸었는데요, 전 지문이 심하게 안맞았더랬어요. 지금 시스템을 바꾸어 심하면 10회 실패 후 등록하긴 하는데, 최고 서른번까지 실패한 적도 있었지요. 오죽하면 곁에서 보던 상무이사가, `그냥 가, 가, 출근하기가 이리 힘들어서 어째 일을 하누' 하시더이다. 모쪼록 저같은 경우가 아니길 바래요. 전 어떤 날은 부지불식간에 나 해고당한 거 아닌가 의심까지 한 날도 있었지요.

마노아 2009-12-22 20:28   좋아요 0 | URL
호곡, 서른 번까지 말입니까? Jude님의 지문에서 에네르기파가 나오나봐요! 저라도 그런 의심했을 거예요. 회사가 날 거부한다고..ㅜ.ㅜ

BRINY 2009-12-2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도 지문인식기 도입하는군요. 저희는 봄부터 했는데, 정보부 선생님 왈, 지난 1년간 100% 제대로 출퇴근 찍힌 날 하루도 없어!라네요.

마노아 2009-12-23 20:47   좋아요 0 | URL
하하핫, 오작동 대마왕이군요....;;;;;
신통찮은 놈....

같은하늘 2009-12-2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문인식기라... 허참... 정말 찜찜한 생각이...
여기저기 그거 사용하면 만들어 판 사람은 정말 대박나겠군요.
속상한 하루였다는 마지막이... 토닥토닥~~~
자~~~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셔야지요?
메리크리스마스~~~~~

마노아 2009-12-23 20:48   좋아요 0 | URL
웅, 오늘은 더더더 속상한 날이었어요...ㅠ.ㅠ
그치만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기운 업!
같은하늘님도 멋진 저녁 시간 보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