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세수도 못했는데 샤워까지 하고 나니 숨쉴 것 같다.

사실 너무 아파서 찝찝한 건 염두에 두지도 못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모니터를 보기에는 어질어질하다.

글씨가 너무 안 보여서 해상도를 1024*768로 바꿨는데도 마구 퍼져 보인다.

오늘부터는 모니터 봐도 된다고 했는데 아직 무리인 듯.

누군가 라섹하겠다고 한다면 꼭 말리고 싶다.

각막 두께만 보장되면 '라식'하라고.

죽다 살아나는 수가 있다고.ㅡ.ㅡ;;;;

월요일 시술하고 당일은 마취 효과 때문에 견딜만 했는데 화요일 새벽 5시에 눈이 떠지면서 지옥이 시작됐다.

온 몸에 안 아픈 데가 없는데 감기 몸살까지 겹쳐서 후덜덜덜.

심지어는 이어폰 끼고 있는 귓구멍도 아프더라.

휴우... 이메일은 100통 정도 확인해야 하고 알라딘 소식도 궁금하지만 일단 패쓰.

눈을 좀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총총총...(오타 없나? 확인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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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0-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세상을 맞으셨군요!
며칠 아프고 앞으로 계속 편할 수 있다 생각하시며 버티셨겠네요.
이제는 괜찮으신건가요?

오타 없습니다~ ^^

마노아 2008-10-16 19:24   좋아요 0 | URL
오늘 보호렌즈를 뺐거든요. 그 전에는 눈에다가 병뚜껑을 집어넣은 느낌이었어요.
오전에는 눈이 많이 부셨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모니터는 여전히 눈부시지만요. 내일은 더 좋아질 거예요^^

노이에자이트 2008-10-1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새로운 변신이군요.

마노아 2008-10-16 19:24   좋아요 0 | URL
새로운 도전이었어요^^ㅎㅎㅎ

전호인 2008-10-1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진감래라 할 수 있는 건가요?
고통은 수반되었지만 보다 밝은 세상을 사시겠군요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마노아 2008-10-16 19:25   좋아요 0 | URL
이제 안경없는 세상을 산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해요.
일상생활이 완벽하게 가능해지면 진짜 날아갈 것 같을 거예요.
격려 감사해요^^

메르헨 2008-10-16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명을 찾으셨군요.^^
저도 라섹을 삼년전에 했네요.
하지 말라는거 안하고 안약 잘 넣으면 일주일내에 야호~소리 나옵니다.
조용하시길래 뭔 일 있으신가 했더니...^^
축하드려요.안경 없는 세상의 재미를 아시게 될거에요.^^

마노아 2008-10-16 22:15   좋아요 0 | URL
수술 받으러 가기 전에 광명 찾고 오겠다고 인사하고 갔지요^^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네요.
아까 낮에는 모니터가 눈부셨는데 지금은 글자가 퍼져 보이긴 하지만 아주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에요.
안경없는 세상의 편안함! 안경 쓰던 고통을 벌써 잊으려고 해요^^ㅎㅎㅎ

춤추는인생. 2008-10-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정말 큰일하셨어요. 전 라식이고 라섹이고 너무 무서워서 지금처럼 렌즈를 끼는것이상은 절대 못할것 같은데, 다른 세상을 맞이하실 마노아님을 생각하니 저도 슬쩍 마음이 바뀌려해요.
마노아님 참 미소가 아름다운분이세요^^

마노아 2008-10-16 23:51   좋아요 0 | URL
안경을 끼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눈이라면 수술도 고려해볼 만한 것 같아요. 평소 안경은 영화볼 때 자막 볼 때만 필요하다! 정도라면 그냥 안경 쓰는 게 훨씬 낫구요.
전 얀경 18년에, 렌즈 11년 꼈어요. 렌즈는 수술보다도 눈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라식은 통증도 없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각막이 두껍다면 역시 권장할 만하구요.
전 각막도 두껍고 동공도 작았는데 언니 라섹할 때 묻어서 라섹했어요. 너무 아파서 라식할 걸 하고 후회했지요.
그래도 지금은 다 이겼으니 살 것 같아요. 만세에요!
광명 찾아서 지금은 미소순이에요. 어제까지는 울상쟁이였어요^^

무스탕 2008-10-16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세계가 열렸군요!
메르헨님 말씀대로 하지말라는거 하지말고 하라는고 꼭 지켜서 어여어여 좋아지세요.

마노아 2008-10-16 23:52   좋아요 0 | URL
약을 시간 지켜서 넣어야 했는데 알라딘 밀린 글을 (읽지는 못하고) 찜만 해대다가 시간을 넘겼어요.
서둘러 약 넣고 왔지요. 내일부터는 절대로 시간 잘 지키려구요^^ㅎㅎㅎ

마늘빵 2008-10-1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흐 저랑 같은 '라섹'을 하셨나봅니다. 병원마다 이게 다 수술법이 다른거 같은데, 저도 그같은 고통을 3-4일 간 느꼈어요. 눈감고 3일동안 눈물 흘려대면서 고통속에 잠 못이뤘어요. -_- 지금 새 세상을 찾았어요. (이런 티비 광고같은!)

마노아 2008-10-16 23:52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한 게 라섹이었군요. 눈 수술한 건 알았는데 뭐였는지 가물가물했어요.
월요일에 수술하고 화요일은 죽을 것 같았고 수요일은 견딜만 했고, 목요일인 오늘은 살 것 같아요^^ㅎㅎㅎ

순오기 2008-10-17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금요일이에요~ 통증이 걷혔다니 다행이예요.
밝은 세상을 사는 맛~~~~ 나는 잘 모르지만 축하해요!
그래서 더 행복한 가을되시기를~~ ^^

마노아 2008-10-17 11:54   좋아요 0 | URL
눈 좋은 사람은 모르는 이 고통과 쾌락이라니^^;;;(모르는 게 더 좋은거지만..ㅜ.ㅜ)
활자를 보면 어질어질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요. 가벼운 마음이에요^^

turnleft 2008-10-17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저 없는 동안 수술 하셨군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되새기는 시간이셨겠네요 ^^

마노아 2008-10-17 11:54   좋아요 0 | URL
오옷, 여행에서 돌아오셨군요!
저도 그 잠언을 새기며 버텼어요.(안 버티면 어쩌겠어요ㅠ.ㅠ)
하루라는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막막하긴 했지만요^^

2008-10-17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7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7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7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08-10-1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죽을만큼의 고통 뒤에 찾아올 환한 세상은 어떤 기분일까요? 아핫
나중엔 감격스러워서 얼마나 아팠었는지도 다 잊어버리게 되시길^^

마노아 2008-10-17 20:46   좋아요 0 | URL
저보다 일주일 먼저 수술한 언니 말로는, 눈 나쁠 때 얼마만큼 안 보였는지 벌써 생각이 안 난대요.
인간이 그만큼 간사하지요. 금세 까먹고요. 저도 그럴 것 같아요.
5년 전에 수술한 큰 언니도 그랬대요^^

BRINY 2008-10-1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고통을 견딜만한 효과인지 궁금한데요. 아는 동생이 라섹하고는 정말 며칠동안 아파서 울었다고 말리길래, 렌즈도 못끼는 저는 무서워서...

마노아 2008-10-17 20:48   좋아요 0 | URL
아예 안 아픈 사람이 10명 중 2명이 있구요. 하루에서 사흘 아픈 사람이 10명중 8명이래요.
둘째 언니는 이틀 아팠고, 저는 하루 아팠어요.
아플 땐 죽을 것 같았는데, 지나고 나니 문제 없어! 이런 기분이에요^^ㅎㅎㅎ
수술 자체는 아프거나 무섭지 않았는데, 그 담날 통증이 문제였죠.
그래서 저는 '라식'을 권하고 싶습니다^^ 무통에 회복이 빠르거든요.

프레이야 2008-10-1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마노아님 고생하는군요. 어쩌나.. 조금만 더 참는 수밖에요. 아프겠다
어여 새 세상이 환희 펼쳐지길요.^^

마노아 2008-10-17 20:48   좋아요 0 | URL
헤헷, 지금은 아프지 않구요. 활자를 보기에는 좀 어질어질 해요.
그래서 모니터랑 책 보는 것은 자제하고 있어요.
계속 좋아지는 중이라니까 막 기대되어요. 얼마만큼 더 좋아질까 하구요.
환한 세상 만만세예요!

네꼬 2008-10-1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부터 댓글들까지 읽으면서 보니까 마노아님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나봐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점점 더 좋아질거야. ♥

마노아 2008-10-18 21:29   좋아요 0 | URL
헤헤, 계속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마구 힘이 나요. 아직 어질어질 한데 내일은 더 좋아질 거야요. 네꼬님의 하트를 보니 에너지가 마구 솟아요. 뽀빠이 아저씨의 시금치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