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욕심대로라면 토요일 오후는 죽록원-관방제림-대나무박물관을 돌고,   

사랑의 어쩌구 라는 민박집에서 묶은 뒤

일요일 오전은 소쇄원, 한국가사박물관을 구경하고 올라올 작정입니다.  

옆지기는 이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빡빡할 거라 하지만 

혹시 그 외에 추천할 곳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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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2-18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림원이 아니라 '죽록원'을 보고 걸어서 관방제림과 근처인 메타세쿼이아 거리를 꼭 걸어보세요. 둘째날은 소쇄원을 보고 가사박물관에 들르면 바로 옆에 있는 식영정에 올라보세요.
제가 알라디너 초청해서 함께 돌았던 페이퍼 주소 날길게요.
우리집과 거리는 멀지만 그래도 담양오시면 문자라도 주시고요.^^

세실 2010-02-1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메타세쿼이아길 참 예뻐요~~
소쇄원, 식영정 기억에 남습니다.
담양 참 아기자기하게 멋진 곳이죠. 풍류의 멋이 묻어있는 고장이예요.
전 담주에 부산 예약했습니다.
첫날은 용궁사 들러 한화콘도에 짐 풀고, 해운대에서 누리마루까지 산책한뒤 전철타고 자갈치시장, 남포동시장 돌아 간단히 저녁 먹은뒤 야경으로 광안대교랑 달맞이길 가려고 합니다. 둘쨋날엔 수족관에서 놀다가 집에 올 예정. ㅎㅎ
부산도 좋은 코스 있음 알려주세용^*^

순오기 2010-02-1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139326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139472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139932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140768
http://blog.aladdin.co.kr/714960143/2142297

올려둔 주소를 찾아가서 보셔도 되고,
아니면 순오기 서재 카테고리 이벤트 이야기 클릭해서 15쪽 글보기 하면 4개 보이고
14쪽 글보기 하면 마지막 순서인 5.18국립묘지와 구묘지까지 볼 수 있어요.

조선인 2010-02-1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애들이 줄줄 딸려서 죽록원과 관방제림을 돌고 나면 애들이 지쳐서 메타세쿼이아 거리를 볼 수 있을까 싶어 어쩔까 하고 있어요. 식영정은 잊지 않을게요.
세실님, 부산에 유명한 수족관이 있나요? 저도 궁금하네요.
순오기님, 고맙습니다.

瑚璉 2010-02-1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교육이 참 무서운 것이 담양하니 죽세공이 바로 튀어나오네요. 문제는 그 이후에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는 점. (-.-;)

조선인 2010-07-0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련님, 죽세공품 사왔어요. 차제품류로. 호호
 

지난 가을 사림기행 갔던 일을 아직도 정리 못 했다. 아마 4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흐음.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은 자료사진 쓸 일이 있어 몽땅 내려받기를 했더니,
안동 하회마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몇 장 껴 있어 옮겨 본다.  







안동은 10년이면 천지가 개벽해버리는 서울 땅에서 자란 나에게
옛 풍경을 그리워하며 가볼 수 있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특히 안동시장의 골목 골목과 하회마을의 솔밭은 눈 앞에 선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그 곳에 우리 아이들의 손때와 웃음소리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해람이는 하루 하루 더 장난꾸러기가 된다는 말을 일 년 넘게 쭈욱~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감당 못하겠어 라는 말을 지난 가을부터 하고 있다.
얘는 아무래도 미친 거 같아 라는 말을 올 겨울부터 하고 있다.
어젯밤에는 정말 밉다 미워 라는 말을 진심으로 내뱉고 말았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는 이 아이는 참으로 천진난만하고 귀여워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
아직은 품에 쏘옥 들어오는 저 아이에게 뽀뽀를 퍼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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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2-1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조 장난꾸러기 표정이라니.... 미치다니요..떽!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플때 생각해 보세요. 건강하게 뛰어다니는거 감사할 일이라니까요.
해람이는 부쩍 큰 느낌입니다. 숙녀티가 납니다.

꿈꾸는섬 2010-02-1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소남 해람이의 웃는 얼굴은 정말, 너무 예뻐요.ㅎㅎ 이젠 정말 장난이 더 늘었겠어요.ㅎㅎ
마로도 어느새 아가씨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산사춘 2010-02-18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 정말 많이 컸어요!
근데 마로 표정이 의젓해 보이니까 든든한 친구 같기는 한데 약간 아수버요.
마로 나이가 되면 벌써 세상을 알게 되는 걸까요? 아님 혹시 마로 소녀 카메라 의식? ㅎㅎ
저도 해람이처럼 세상이 너무너무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는데(어디다 디밀어, 춘!),
요샌 영... ㅎㅎㅎ

perky 2010-02-18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정말 많이 컸어요. 세월이 진짜 빠르네요. ^^
해람이는 혹시 아역배우나 아역모델 같은거 알아보는게 어떠실지..(강동원 닮은 것 같아요.)

조선인 2010-02-1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소득공제 신고할 때 보니 해람이 풀독 올라서 연고 처방받았을 때랑 온 가족 신종플루 검사 받은 게 병원비의 전부더라구요. 이렇게 건강한 것만으로도 효도는 다 한 거다 생각도 들지만... 아... 정말 해람이는 살아있는 도깨비공이랄까... 어디로 튈 지 몰라요.
꿈꾸는섬님, 마로는 이제 저랑 키 차이가 20센티밖에 안 나요. 이렇게 커다란 애가 내 품안에 들어오던 적이 있었다니 싶어 놀라울 정도입니다.
산사춘님, 카메라 의식이라기 보다 놀고 싶은데 부모가 자꾸 사진 찍자니까 약간 귀찮아한달까 뚱하달까. ㅎㅎ
차우차우님, 개인적으로는 제 외삼촌을 가장 많이 닮은 듯. 하하

비로그인 2010-02-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아침, 잠자는 바다를 계속 (십 분 후 알람이 울렸으니 십 분 동안) 바라보고 있었어요. 제가 보는 동안에도 이 아이는 계속 자라는 것 같은 느낌에 계속 보고 있었지요. 해람이와는 이제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되겠군요. 저 때가 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소통을 할 수 있을까? 하며 궁금해하며 읽었던 페이퍼였는데, 좋아 보여요 :)

야클 2010-02-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맨 밑에 있는 사진 정말 귀엽네요. ^^

토토랑 2010-02-1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해람이 인제 정말 어린이가 되었군요~~
마지막 문단의 저 말 정말 100배 공감..

순오기 2010-02-1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랑 만나지가 벌써 6개월이 됐네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 자라다오~ 이런 광고가 있었지요, 아마....^^

조선인 2010-02-1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확실히 애들은 잘 때가 제일 예뻐요. 쿨럭.
야클님, 헤헤 감사
토토랑님, 흑, 남자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순오기님, 뭐, 튼튼하다는 면에선 합격이긴 해요. ^^;;

같은하늘 2010-02-2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해람이으 대목에 저 200% 공감합니다. ㅜㅜ
오죽하면 형이 동생 잘때만 옆에가서 안아주며 예쁘다고 할까요?

조선인 2010-02-25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같은하늘님, 마로도 진지하게 말하곤 합니다. 해람이는 잘 때가 제일 예뻐.
 
[펌] 나의 찰떡궁합 시민단체는?

   
 


설문 결과는 함께 사는 세상인데, 정치적으로 내가 속한 곳은 위아더월드다.
막상 기부금을 내는 곳은 인권 지킴이니, 그만큼 총체적 난관 봉착 한국사회인걸까?
명단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단체는 '다시서기'
숨은 아이님이 알려주신 곳인데, 노숙인의 물질과 정신을 함께 지원하는 곳이며,
성프란시스대학 도서관에 책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자기계발서는 사절이란다.  

설문하기: http://h21.hani.co.kr/arti/reader/reader_campaign/26413.html
다시서기: http://www.homelesskr.org/mai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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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대여섯은 나잇살 먹은 양반이 회사 메신저로
"짐 나랑 컴 할래요? *** 열공중인데 모르는게 있삼"
"어찟든 담에 뵘 말씀 주삼 감삼"
"설 지나고 함 갈께용" 등등등

온갖 혀짤배기 인터넷 말투에 문장마다 현란한 그림 이모티콘을 삽입해대시니
업무상 메일에 ^^ 들어간 것도 마뜩찮게 여기는 나로선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나이 꽉 차서 경력으로 들어온 걸 의식하여
머리모양이며 옷차림이며 젊게 보이려고 애쓰는 건 알겠는데,
업무상 문의나 요구사항을 저딴식으로 말하는 게 과연 그의 노력에 보탬이 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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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문은 헐~ 어이없삼...즐하삼~ 이라고 보내시면 됩니다.

머큐리 2010-02-0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긴 합니다...

L.SHIN 2010-02-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나이 많아도 저렇게 애교(?)부리면 평소 좋게 봐주는 저이지만..
업무상 용건은 격식을 차려야죠. 쯧. 안타깝군요.-_-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업무상 이메일에 ^^* 넣었다가 혼났던 기억이 새록하네요 ㅎㅎ

조선인 2010-02-0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저보다 직급이 위입니다. 동기가 되도 충고를 할텐데 말이죠.
머큐리님, 애처롭다가도 바쁠 땐 좀 짜증나요.
L.Shin님, 사실 그 업무상 용건이 잡다구레한 질문이어서 더 짜증이 났는지도 몰라요.
휘모리님, ㅎㅎ 그쪽 업계가 좀 많이 보수적이긴 하죠.

라주미힌 2010-02-0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력서에도 이모티콘 쓰던데요;;;;

비연 2010-02-0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아서 하삼..이렇게 보내주세요..ㅋㅋㅋ

같은하늘 2010-02-0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직장에서 함께 일한 동료가 저보다 다섯살 많은데 그런 말투를 사용해서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전 적응이 안되는데, 그분은 아마도 아이들이 그런 말투를 사용할 나이여서 익숙한듯 싶더라구요.^^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 아닌 업무상에서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지...

얼룩말 2010-02-0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인가봐요...우리랑은...^^
저러고 싶을까..싶은데 말이죠.
참느라 좀 힘드시겠어요..-_-;;;

LAYLA 2010-02-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분이신가요? 용감하긴 한데 왠지 오덕스멜이 ..킁킁ㅋㅋㅋ

조선인 2010-02-1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그러게요, 요새는 그런 친구가 많더라구요. -.-;;
비연님. ㅎㅎ 제가 직급이 아래라 감히...
같은하늘님, 아이들이 그런 말 쓰는 것도 못 하게 막았으면 좋겠지만... 마로도 역시 그런터라..ㅠ.ㅠ
얼룩말님, 메신저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게 됩니다. ㅋㅋ
라일라님, 하하 오덕스멜~ 재밌네요.

세실 2010-02-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완전 어이없어....이렇게 보내심이. ㅎㅎ
젊게 사는 것도 좋지만 나이값이 필요하긴 하죠.

조선인 2010-02-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앗, 저도 뜨끔해지는데요? 나이값이라는 말은 좀 무서워요. ^^
 
나의 철학 성향???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장자, 원효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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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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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관련된 책]
상식에 충실한 소시민
| 상식, 평균, 평범, 무난, 둥글게 둥글게
상식에 충실한 당신은 김혜수한테 뺨맞을 타입. 뭔소리냐고? ‘엣지’가 없다는 뜻. 양쪽을 두루 살피고,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것'을 택하는 타입이다. 다같이 땡땡이 치고 놀다가도 어느샌가 자리로 돌아와 제 할일을 찾는 균형적인 당신은, 매력적이기보다는 밋밋한 게 사실. 그러나 극단의 사유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이란 것을 나도 알고, 당신도 안다. '집대성의 철학'을 전개하거나, 흐름을 통합하는 사유를 펼쳤던 이 부류의 철학자들은? =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피히테, 당신
『철학 vs 철학』에서는?
1장 사물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11장 우리가 보는 세계는 모두 동일할까? 칸트와 니체
12장 아름다움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칸트와 부르디외
13장 망각은 인간에게 불행인가? 피히테와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상식' 하면 바로 이 사람! 따라올 자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이 사람이 정립했기 때문이다. 자연학, 형이상학, 문학이론, 윤리학 등등 그가 저술을 남기지 않은 분야는 적어도 17세기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저술을 남긴 것일까? 그것은 그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사유가 애초에 각각의 개별자들의 존재에 집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식과 비슷하지 않은가? 각각의 경우들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전체를 꿰는 원리는 아주 부족한 우리의 그 '상식'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사유는 개별 문제들에 관해서 자세히 탐구하려는 태도를 제공해 준다. 그런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의 할아버지쯤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된 책]
  • 형이상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김진성 옮김 | 이제이북스
  • 희랍 철학 입문W. K. C. 거스리 지음 | 박종현 옮김 | 서광사
  • 정치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강상진, 김재홍, 이창우 옮김 | 이제이북스
칸트
철학사상 이렇게 꼼꼼한 사람은 없었다. 자신이 살던 동네인 쾨니히스베르크를 떠나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고, 딱딱 맞춰진 일과에 따라 생활했던 사람. 그의 일상에 걸맞게 그의 철학도 매우 꼼꼼하게 전개된다. 마치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는 것처럼 말이다.
그가 이 타입에 분류된 이유는 그의 실천철학 덕분이다. "네 행위의 준칙이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되도록 행동하라"라는 그의 명제는 그가 얼마나 '상식'에 충실했는지를 보여 준다. '보편'이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점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바가 아니었던가?!
칸트는 자신이 한 말 중에 가장 위대한 말을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 남겼다. "이것으로 좋다!"라고 말이다. 평생에 걸쳐 강도 높은 사유를 하고, 『판단력 비판』에 이르러 이전의 것들을 가볍게 흔들어 놓았던 이 대철학자의 마지막 말이 의미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자유란 집착도 미련도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했을 때 나타나는 '능력'이라는 점이 아니었을까?
[관련된 책]
피히테
칸트 사후 독일 철학은 절정기를 맞는다.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연설로 더욱 잘 알려진 피히테는 칸트가 펼쳐 놓은 강력한 영향권 아래서 사유했던 사람이다. 열렬한 계몽주의자이기도 했지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프랑스식 계몽주의와 독일식 계몽주의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프랑스는 현실에서 '계몽'을 했고, 그 결과 혁명의 이념인 정치적 진보를 이루었지만, 독일은 오직 학자들의 머릿속에서만 강력한 혁명이 일어났다. 흔히 우리가 '철학' 하면 어렵다고 떠올리는 이유는 한국에 주로 들어온 철학사조가 이 시기의 독일 철학이었던 탓이 크다. 관념적인 사고의 극단을 보여 줬던 '독일 관념론'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누굴까? 다른 누구도 아닌 '피히테'다. 소시민의 '정신승리법'이 생각나지 않는가?
[관련된 책]
이 타입의 마지막 철학자는 바로!! 당신!!!!
혹시 너무 평탄하게만 생각해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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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2-0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만약 종교를 가진다면 불교를 믿을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장자만 열거되고 노자가 빠진 게 아쉽다.

머큐리 2010-02-0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철학으로도 한번 해보심이 어떠신지요....ㅎㅎ

조선인 2010-02-0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철학은 지금 막 했어요. 어찌 보면 동양철학과 위배되는 결과가 나와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저란 사람, 아직도 헤매고 있다는 거죠.

Mephistopheles 2010-02-08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동양과 서양철학이 판이하게 달라서 아주 쪼끔 당혹스럽다는..

조선인 2010-02-0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햐햐 메피스토님의 페이퍼에 댓글 달고 오니 ㅎㅎㅎ

그린비 2010-02-0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양과 서양은 철학 자체가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모 그런 무책임한 몇 마디 남기고 갑니다. 총총^-^;;

조선인 2010-02-0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린비에서 직접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철학 자체가 다른 것도 있겠지만, 제 사유체계가 그만큼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은하늘 2010-02-0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해보았는데 조선인님과 같은 결과가...
그렇다면 저도 일관성 없이 헤매고 사는 사람? ㅜㅜ
잘 생각해서 다시한번 해봐야겠어요.^^

조선인 2010-02-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모든 사람이 다 일관성이 있고 없고는 아니겠죠. 실제로 전 테스트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 혼란스러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