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사림기행 갔던 일을 아직도 정리 못 했다. 아마 4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흐음.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은 자료사진 쓸 일이 있어 몽땅 내려받기를 했더니,
안동 하회마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몇 장 껴 있어 옮겨 본다.
안동은 10년이면 천지가 개벽해버리는 서울 땅에서 자란 나에게
옛 풍경을 그리워하며 가볼 수 있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특히 안동시장의 골목 골목과 하회마을의 솔밭은 눈 앞에 선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그 곳에 우리 아이들의 손때와 웃음소리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해람이는 하루 하루 더 장난꾸러기가 된다는 말을 일 년 넘게 쭈욱~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감당 못하겠어 라는 말을 지난 가을부터 하고 있다.
얘는 아무래도 미친 거 같아 라는 말을 올 겨울부터 하고 있다.
어젯밤에는 정말 밉다 미워 라는 말을 진심으로 내뱉고 말았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는 이 아이는 참으로 천진난만하고 귀여워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
아직은 품에 쏘옥 들어오는 저 아이에게 뽀뽀를 퍼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