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사림기행 갔던 일을 아직도 정리 못 했다. 아마 4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흐음.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은 자료사진 쓸 일이 있어 몽땅 내려받기를 했더니,
안동 하회마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몇 장 껴 있어 옮겨 본다.  







안동은 10년이면 천지가 개벽해버리는 서울 땅에서 자란 나에게
옛 풍경을 그리워하며 가볼 수 있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특히 안동시장의 골목 골목과 하회마을의 솔밭은 눈 앞에 선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그 곳에 우리 아이들의 손때와 웃음소리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해람이는 하루 하루 더 장난꾸러기가 된다는 말을 일 년 넘게 쭈욱~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감당 못하겠어 라는 말을 지난 가을부터 하고 있다.
얘는 아무래도 미친 거 같아 라는 말을 올 겨울부터 하고 있다.
어젯밤에는 정말 밉다 미워 라는 말을 진심으로 내뱉고 말았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는 이 아이는 참으로 천진난만하고 귀여워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
아직은 품에 쏘옥 들어오는 저 아이에게 뽀뽀를 퍼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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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2-1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조 장난꾸러기 표정이라니.... 미치다니요..떽!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플때 생각해 보세요. 건강하게 뛰어다니는거 감사할 일이라니까요.
해람이는 부쩍 큰 느낌입니다. 숙녀티가 납니다.

꿈꾸는섬 2010-02-1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소남 해람이의 웃는 얼굴은 정말, 너무 예뻐요.ㅎㅎ 이젠 정말 장난이 더 늘었겠어요.ㅎㅎ
마로도 어느새 아가씨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산사춘 2010-02-18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 정말 많이 컸어요!
근데 마로 표정이 의젓해 보이니까 든든한 친구 같기는 한데 약간 아수버요.
마로 나이가 되면 벌써 세상을 알게 되는 걸까요? 아님 혹시 마로 소녀 카메라 의식? ㅎㅎ
저도 해람이처럼 세상이 너무너무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는데(어디다 디밀어, 춘!),
요샌 영... ㅎㅎㅎ

perky 2010-02-18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정말 많이 컸어요. 세월이 진짜 빠르네요. ^^
해람이는 혹시 아역배우나 아역모델 같은거 알아보는게 어떠실지..(강동원 닮은 것 같아요.)

조선인 2010-02-1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소득공제 신고할 때 보니 해람이 풀독 올라서 연고 처방받았을 때랑 온 가족 신종플루 검사 받은 게 병원비의 전부더라구요. 이렇게 건강한 것만으로도 효도는 다 한 거다 생각도 들지만... 아... 정말 해람이는 살아있는 도깨비공이랄까... 어디로 튈 지 몰라요.
꿈꾸는섬님, 마로는 이제 저랑 키 차이가 20센티밖에 안 나요. 이렇게 커다란 애가 내 품안에 들어오던 적이 있었다니 싶어 놀라울 정도입니다.
산사춘님, 카메라 의식이라기 보다 놀고 싶은데 부모가 자꾸 사진 찍자니까 약간 귀찮아한달까 뚱하달까. ㅎㅎ
차우차우님, 개인적으로는 제 외삼촌을 가장 많이 닮은 듯. 하하

비로그인 2010-02-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아침, 잠자는 바다를 계속 (십 분 후 알람이 울렸으니 십 분 동안) 바라보고 있었어요. 제가 보는 동안에도 이 아이는 계속 자라는 것 같은 느낌에 계속 보고 있었지요. 해람이와는 이제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되겠군요. 저 때가 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소통을 할 수 있을까? 하며 궁금해하며 읽었던 페이퍼였는데, 좋아 보여요 :)

야클 2010-02-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맨 밑에 있는 사진 정말 귀엽네요. ^^

토토랑 2010-02-1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해람이 인제 정말 어린이가 되었군요~~
마지막 문단의 저 말 정말 100배 공감..

순오기 2010-02-1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랑 만나지가 벌써 6개월이 됐네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 자라다오~ 이런 광고가 있었지요, 아마....^^

조선인 2010-02-1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확실히 애들은 잘 때가 제일 예뻐요. 쿨럭.
야클님, 헤헤 감사
토토랑님, 흑, 남자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순오기님, 뭐, 튼튼하다는 면에선 합격이긴 해요. ^^;;

같은하늘 2010-02-2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해람이으 대목에 저 200% 공감합니다. ㅜㅜ
오죽하면 형이 동생 잘때만 옆에가서 안아주며 예쁘다고 할까요?

조선인 2010-02-25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같은하늘님, 마로도 진지하게 말하곤 합니다. 해람이는 잘 때가 제일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