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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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2-14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가 썼어요. 기특하네요.
그런데 엄마 이름은 없어요. -.-;;

조선인 2005-12-14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재민과 김좌구는 마로의 남자친구입니다. 어떨 때는 유재민과 결혼한다고 하고, 어떨때는 김좌구랑 결혼한데요. 쩝.

하늘바람 2005-12-1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마로 엄마밖에는?

chika 2005-12-1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마로엄마, 마로아빠도 없는데요? ;;
잘 잤어요? ^^

조선인 2005-12-1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제목이요, 제목.
치카님, 그러고보니 아빠는 더 삐지겠네요. *^^*

ceylontea 2005-12-1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마로가 이제 컴퓨터 키판을 두드리는군요.. ^^
마로아빤 더 삐지겠당... ^^

숨은아이 2005-12-14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 글자도 안 틀렸네요. *.*

조선인 2005-12-1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마로아빠에겐 비밀이에요. >.*
숨은아이님, 마우스로 틀린 글자를 선택해서 새로 쓸 줄 알아요. 저도 깜짝.

로드무비 2005-12-1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컴 사용법은 어른보다 빨라요.
아니 내 경우만인가?
야단 맞아가며 서재활동 합니다.
뭐뭐 안 지우고 한다고......
마로 신통방통하네요.
눈에 총기가 가득한 아이니 뭔들 몬하겠습니까.^^

조선인 2005-12-1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로드무비님, 저 힘주려고 마로 칭찬해주시는 거 다 알아요.
에잇, 따뜻한 사람 같으니라구. *^^*

2005-12-15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추워 해떨어지기 전인데도 초등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울었다는데,
모진 애미 만난 나의 4살짜리 딸은 매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밤 10시에야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이유없이 심통을 부리기 일쑤인 딸은 오늘도 버스에서 내린 뒤 갑자기 함께 걷기를 거부했다.
한편으로는 길 한복판에서 아이와 씨름하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러다 코베어갈 날씨에 아이가 감기걸릴까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내 몸도 지쳤는데 피곤하여 짜증이 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저것이 부모 정이 고파 심술이 늘어가나 싶어 죄책감으로 싸아해진다.

어르고 달래고 나무라고 잠시의 옥신각신 끝에 다시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지만
딸아이의 표정은 영 시무룩하다.
아이의 관심사를 돌리기 위해 바람에 정신없이 날라다니는 광고지가 우습다고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아이는 아이. 그새 표정이 밝아진다?
혹은 아이는 이미 어른. 엄마 장단에 맞춰준다?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이는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도 찾아내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천막도 찾아내고,
바람에 버석이는 비닐봉지도 찾아내고,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가지도 찾아내고,
바람에 퍼덕이는 현수막도 찾아내고,
그리고 살랑대는 강아지풀도 찾았다.

"엄마, 강아지풀이 흔들거려.
그래서 강아지도 강아지집에 벌써 갔나봐. 아이, 추워 하고.
마로도 이제 우리집에 가면 되지.
(그리고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보는 얼굴...)"

배고프다고 보채는 딸아이에게 찬밥으로 김밥 몇 개 만들어 먹인 뒤,
이야 썩든 말든 양치도 안 시키고 옷도 안 갈아입히고 두꺼운 이불로 돌돌 말아 재우고,
아이 옆에 누워 한참을 울다가 울다가
내일은 일찍 퇴근할 수 있을까, 모레는 무조건 야근인데, 금요일이라 다를까,
이 생각 저 생각에 그쳤던 눈물 또 다시 솟아나고.
아이구야, 아이구야,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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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3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2-1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엄마. 추운데 고생했어요.ㅠ.ㅠ
마로가 엄마맘 다 알거야. 나도 아이가 어릴때 일했었지만 친정엄마가 키워주셔서 정말 편했는데..같이 일하던 엄마들은 아이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었지. 그때 생각이 나네. 힝~~

세실 2005-12-1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조선인님 힘내세요. 마로한테 약한 모습 보이시면 넘 속상하죠...
아직 마로가 어려서 더 그러실꺼예요....
보림이는 엄마 직장생활하는 것이 더 좋데요..... 조금만 조금만 더 참으세요......

ChinPei 2005-12-1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음 아프시죠?
그러나 마로는 그런 엄마를 가장 사랑하고 있을게요.
힘내세요. 그리고 걱정마세요.
세계에서 가장 마로를 사랑하시는 건 조선인님이시잖아요(그리고 남편님도).

날개 2005-12-13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추워서 마음이 더 그러신가봐요...
님도 푹 주무시고, 내일은 다시 활기찬 모습이시길 바래요.....

2005-12-14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12-14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야근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할 터인데...

아영엄마 2005-12-1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조선인님 우리 아그가 운 건 너무 약해빠져서 운 거지만 조선인님이 밤늦게까지 일하시고 마로도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너무 울지 마세요..ㅠㅠ

chika 2005-12-1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 없는 세상... 세상의 마로들을 위해.

하늘바람 2005-12-14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힘내세요. 야근하시느라 아이챙기시느라 힘드시죠? 하지만 아이와 함께 바람에 날리는 것들을 찾은 내용은 한편의 시같아요. 마로는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지고 클것같네요

paviana 2005-12-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아이가 감기 때문인지 물 먹은것도 토하더라구요.약도 못 먹이고 점심먹은거 토한이래 암것도 못먹고 뒹굴뒹굴 둘이 1시까지 투니버스만 봣답니다. 아침에도 6시반에 일어나더라고요.배가 고파서 깬거 같아요.물도 천천히 씹어먹으라고 말해주고 왔는데, 다른데 별로 아프지는 않아하는데 기운이 없어서 학교 못가겠다고 하더군요. 선생님께 전화드렸고, 좀 있다가 이모가 대신 죽좀 먹이고 병원데려가겠다고 합니다.에휴 ...

2005-12-14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5-12-1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sandcat 2005-12-1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 끝이 시큰하군요.
아침마다 가온이와 한바탕 눈물의 이별을 하는 저로선 한숨만...
힘 내시길.

水巖 2005-12-1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힘내 ! 조선인님도.
어느쪽 할아버지라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

2005-12-14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4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5-12-1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짓을 하긴요. 살아가는것엔 어떤 변명도 이유도 없습니다.
힘내세요. 연말 넘기면 그래도 한가해지겠지요..

2005-12-14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12-1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찌잉.

paviana 2005-12-1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애는 병원에서 약먹고 어제도 하루종일 방에서 누워 테레비 보고 책보고 뒹굴뒹굴 해서 그런지 저녁엔 죽먹고 오늘은 학교갔어요.요즘 감기는 토하는게 증상이라고 병원에서 그랬대요.마로도 감기 조심시키세요...

조선인 2005-12-1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파비아나님,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네요.

로드무비 2005-12-1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짜안하네요.
나도 우리 올케에게 신경질 안 내야겠다.
너무 늦게 오면 나도 모르게 입이 불퉁해지더라고요.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데 밤늦게는 차가운 김밥보다 팔팔 끓여서 죽처럼 먹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조선인 2005-12-1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로드무비님, 이 녀석이 죽을 안 좋아해요. 하다못해 국밥이라도 먹으면 좋을텐데, 저도 졸려서 그런지 김밥 몇 개 우물거리는 걸 더 좋아해요.

조선인 2005-12-1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새벽별님. 찌잉~

2005-12-15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6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5-12-1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너무 늦게 봤다 ...
측은한 조선인님 힘내세요.
마로가 어서 커서 엄마도 위로해주고 그래야 하는데 ...
그런데 너무 예뻐서 지금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쩍 들기도 ... ^^;;;

조선인 2005-12-1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발마스님, 저도 마로가 지금 이대로라면... 라는 생각 자주 합니다. *^^*
 


몰래 산타가 되실 분은 여기로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_m.aspx?pn=051208_s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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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12-1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했어요. 11살 귀여운 녀석한테 싼타 아줌마가 되었어요 ^^
(50자로 줄이느라 고생했어요)

조선인 2005-12-1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사방에서 50자 소동이네요. ㅋㄷㅋㄱ

水巖 2005-12-1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장바구니에 담는건 어떻게 하는가요? 금액만 나와 있던데 참여방법의 2.는 무언가요?

비로그인 2005-12-1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야겠습니다.

조선인 2005-12-1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따우님이 이미 설명해주셨네요.
따우님, ㅎㅎㅎ 대신 고마워요.
쥬드님, 참 멋진 이벤트죠?
 
피셔 락앤롤라이드 디럭스 트라이크
중국
평점 :
절판


상품명이 제가 아는 것과 조금 틀리네요.
락앤롤 라이드로 알고 있었는제 제가 잘못 알았던 걸까요?
우리나라에선 보통 3단계 아기자전거로 소개되던 제품인데...

마로는 이 제품을 1단계 때 구입하여 지금은 3단계로 이용하고 있어요.
본전은 뽑고도 남은 거죠.

다만 1단계 때는 바닥 마감재의 재질에 따라 마감재에 흠집이 날 수도 있고,
아래층에서 소음을 호소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사실 우리집은 특히 소음 걱정 때문에 1단계로는 많이 활용하지 못했어요.

2단계 때는 손잡이가 편리하긴 하지만 약간 높이가 낮은 편이라 애아빠는 불편해 하더군요.
키가 156인 저도 약간 허리를 숙일 정도.
또 손잡이에 약간 무게감이 있는 데다가, 아무래도 뒤쪽으로 중심이 가다 보니
다리힘이 부족한 아이가 혼자 끌고 다닐 땐 조금 어려워하더군요.

지금은 손잡이를 떼내고 3단계로 이용하는 터라 아이가 혼자서도 잘 탑니다.
다만 플라스틱 바퀴라 소리가 요란하고 회전시 탄성이 부족한 문제는 어쩔 수 없네요.

결론은... 마로를 위해 구입한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지금은 국내 제품 중에서도 손잡이가 달린 모델이 다양하게 나오니 비교해서 사시길 권합니다.
비슷한 형태의 다용도 자전거도 나오고(단점-내구성이 좀 떨어집니다),
손잡이가 훨씬 가볍고 높낮이 조절도 되는 편리한 제품도 있고(단점-안장이 작고 페달이 너무 가깝습니다),
자전거 전문 제조사에서 나온 유아용 자전거도 있으니(단점-자전거의 기본 높이가 높습니다)
각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구입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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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둥근통 오리지널 젠가
Hasbro//미미월드
평점 :
절판


깍두기님 댁에 놀러갔다가 젠가의 재미에 폭 빠졌습니다.

시댁 식구들과 여행갈 때 젠가는 아니고, 모조품을 사가지고 갔다가 대히트를 했지요.

처음에는 모조품과 정품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게임을 거듭하다 보니 재미가 좀 다르더군요.

모조품은 질감이 플라스틱 같이 매끄럽고 약간씩 모양이 틀린 것도 있어요.

조금만 요령이 쌓이면 너무 쉽게 훌렁훌렁 빠지니까 긴장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이래서 정품이 다른가 보다 싶어 후회가 좀 되요.

원목 특유의 향도 젠가는 일품이거든요.

젠가든 모조품이든 가족게임으로 손색이 없고,

원래의 게임 외에도 도미노나 탑쌓기 등으로 응용해서 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드게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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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12-1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거! 저 예전에 한번 해봤던 것 같은데 저게 '젠가'라는 거였군요~

조선인 2005-12-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재밌죠? 마로도 무척 잘한답니다. *^^*

가을산 2005-12-1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나무 잘라서 만들었었어요.
기다랗게 코팅된 나무를 사서 동강동강 자르니까 끝! ^^

조선인 2005-12-1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정말 존경 그 자체에요. 아니, 저 님을 사모해야할까봐요. @,@

OTL 2005-12-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3학년인데 애기 동생과도 잘 합니다. 아주 재미있어요 하지만 모조품이에요.

OTL 2006-01-2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그거 어디서 팔아요? 톱 있어요?

OTL 2006-05-29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이제4한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