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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영지원팀을 대신하여 제가 잡코리아에 올린 채용공고입니다. 원하는 인재의 특성상 서재지인 중 관심있는 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여 옮겨봅니다. 단, 서류접수를 제가 받는 것이 아니오니, 서재에서 봤다는 말씀을 하시거나, 닉을 쓰시는 건 안됩니다.

자기소개서는 필요없으며, 이력서와 예문에 따른 파워포인트를 이메일로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잡학다식하고 기획력이 있는 인재를 찾습니다.

담당업무 멀티미디어 학술교양강좌 기획 및 제작
고용형태 인턴 후 정규직 전환 검토    인턴근무기간 1~3개월
모집인원 1 명
채용직급 사원(연구원)
급여조건 면접 후 결정 (cf. 대졸초임 1800만원) 
자격요건
경력 학력 우대전공계열 나이 성별
경력무관 대졸 인문과학, 사회과학 나이제한 없음 무관
상세요강
다음 주어진 예문과 관련한 사진, 도표 등을 검색 또는 제작하여 파워포인트로 제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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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파악하고 이를 헌법에 명문화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 보호를 헌법에서 어떻게 명시하고 있는지 일부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2장 가운데 제21조에서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 윤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은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해 기본권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이러한 법 조항이 유명무실하기는 했지만 권위주의 정권이 막을 내리면서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언론의 자유가 실질적으로 보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6공화국에서 신설된 헌법재판소는 다음과 같이 언론, 출판의 자유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언론, 출판의 자유가 개인이 누리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임을 명확하게 규정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헌법 제21조에 언론, 출판의 자유 즉, 표현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는 데 이 자유는 전통적으로 사상 또는 의견의 자유로운 표명(발표의 자유)과 그것을 전파할 자유(전달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고 행복을 추구하며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오늘 날 민주국가에서 국민이 갖는 가장 중요한 기본권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언론의 자유가 개인의 기본권임을 명확하게 규정한 헌법재판소는 이어서 의사 표현 또는 전파의 매개체는 어떠한 형태이건 무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모든 헌법학자들은 헌법에서 말하는 언론은 신문이나 방송 등의 기업화된 매체를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상, 양심 및 지식, 경험 등을 표현하는 모든 수단, 즉 담화, 연설, 토론, 연극, 방송, 음악, 영화, 가요 등과 문서, 도서, 사진, 조각, 서화, 소설, 시가, 기타 형상에 의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언론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으로 그 표현 방식이나 경로에 상관없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해석은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도 비슷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미국이 진정 자유의 나라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이유로 철저히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는 다른 어떤 기본권보다 중요하다는 ‘우월적 지위’를 법원으로부터 부여받았고 미국의 언론자유의 이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UN 인권선언을 통해 서구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가 수용하는 공통의 이념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언론의 자유는 권력으로부터의 탄압만을 제거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보호에서 벗어나 모든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그래서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 권리로 확대 해석되었습니다. 대통령을 권력의 자리에서 몰아낸 이른 바 ‘워터게이트’ 사건이 순전히 언론에 의한 것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미국의 언론 자유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철저한 언론 자유와 미국의 언론이 누리는 막강한 힘의 원천은 바로 수정헌법 제1조(The First Amendment to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입니다. 수정헌법이란 1787년 제정된 미국 헌법이 당초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규정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권위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헌법에 권리장전(Bill of Rights)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헌법에 포함된 조항들을 의미합니다. 수정헌법 제1조는 1791년 헌법에 추가된 권리장전 10개 조항 가운데 제1조로 종교, 집회, 청원, 언론, 표현의 자유를 담고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자유로운 신앙을 금지하거나, 표현이나 언론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 불만 사항을 고쳐주도록 정부에 청원하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해서는 안된다.

프랑스에서도 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부여한 권리입니다. 프랑스에서 언론 자유의  근원은 1789년의 인권선언 제11조와 1958년 헌법 개정에 의한 법률 조항의 서문에 잘 반영되어 있는데 “사상과 여론의 자유는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법이 규정하는 자유를 남용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말하고 쓰며 출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나치 독재를 경험한 독일에서도 헌법은 모든 검열, 다시 말해 말이나 문자 또는 그림 등으로 된 표현물에 대해 사전, 사후 검열을 금지하고 있으며 연방헌법재판소는 검열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출판을 자유 국가의 본질적 요소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독일 헌법 제5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누구나 말, 글, 그리고 그림으로 자유로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파하며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방해받지 아니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를 가진다. 출판의 자유와 방송 및 필름을 통한 보도의 자유는 보장된다. 검열은 허용되지 아니한다. 둘째, 이들 권리는 일반 법률의 규정,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법률 규정 및 개인의 명예권에 의해 제한된다.”

이웃 일본은 ‘집회ㆍ결사ㆍ표현의 자유와 통신의 비밀’을 규정한 헌법 제21조에서 “집회, 결사 및 언론, 출판, 기타 일체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며 검열을 하여서는 아니 되고 통신의 비밀은 침해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였으며 특히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의 제반 인권 중에서도 우월한 지위를 점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강한 보호를 받는 이유는 이것이 각 개인의 자기실현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과정에 있어서 필수적인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정해 보호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론의 자유가 무제한으로 절대적으로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세계인권선언 제29조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도 “다른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인정하며 존중하고 민주사회에서 도덕과 공중 질서와 공공 복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법률에 의해 제한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규약도 언론의 자유가 늘 완벽히 보장받는 권리는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즉 “타인의 권리 또는 신용의 존중, 국가의 안전 혹은 공공의 질서 또는 공중의 건강 혹은 도덕의 보호”를 위해서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언론의 자유가 유보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예외 항목을 설정하기도 했는데, 첫째, 타인의 권리나 명예, 둘째, 국가 안보, 셋째, 공중질서, 넷째, 공중의 건강, 다섯째, 공중의 도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가 유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가 안보를 위협하거나 음란, 외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에 대해서는 국가의 제제가 가능하다고 판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헌법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언론 자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37조는 비록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 안전 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 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기본권이라는 것은 실정 헌법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제21조도 “언론, 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 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언론 자유와는 별개로 언론 매체에 대해서는 “통신, 방송의 시설 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 자유에 대한 조건들은 언론의 자유와 책임 사이에 균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복리후생 연차, 월차, 경조휴가제, 각종 경조금,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근무지역 서울-양천구
인근전철 5호선-오목교역

접수기간 2004-08-23 ~ 2004-08-31  (마감일 8 일 전)
접수방법 e메일
회 사 명 ㈜아카넷티비
e-메일 okay@acanettv.com
홈페이지 http://www.acan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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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23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훗.. 어렵다... (다 읽어보지도 않고 미리 내려버리는 이 무책임한 판단은..;;; 무엇보다도 전 잡학다식은 아닌 듯 한지라.. 제목부터 끄응...;;;)
전 계속 부모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한 공무원 시험공부를...;;;;

조선인 2004-08-2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대생님이 박학다식이 아니라면 그 누가 과연?

비로그인 2004-08-2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은근히 무식에 맹합니다.. --;;; 읽은 책 제목도 제대로 기억 못할 때가 다반사고...;;;
(실은 머리 나쁜걸 만회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열심히 책을 읽어대야 하는... 크흐...)
최소한 저보다는 똑똑한 누군가가 지원하시리라 믿어봅니다... ^^

털짱 2004-08-2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학다식이라.. 잡식은 가능한데.. 아깝다.-.,-;;;
 

마들역 지하에 어린이 도서대여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9월 1일까지 40% 할인 판매를 합니다.

허접한 책이나 중고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새 책입니다.

마침 현금을 가진 게 얼마 없어(카드로 하면 35% 할인)

 

 

 

 

 

3권밖에 못 샀습니다만, 몇 권 더 찜해놨습니다.

 

 

 

 

 

다 둘러보지 않았지만 보리 아기그림책 등 믿을 수 있는 책만 팔더군요.

수암님이 혹시 관심이 있을까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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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08-2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진석이 데리고 한번 가야겠습니다. 날짜도 넉넉해서 좋군요.

아영엄마 2004-08-2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들역이 어딜까? 위 세 권은 없고 아래 세 권은 집에 있는 책이네요..

책읽는나무 2004-08-2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40%에요??
어쩌나??
말일에 월급이 들어온다고 했는데.....ㅡ.ㅡ;;
위에 조선인님이 사신 책 세권 저도 사려고 했던 책들인데...<걸어보아요>는 없던가요??
어쩐다??
다른책들 무엇 무엇이 있는지 좀더 올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제가 나중에 님께 돈을 입금시켜드릴테니 님이 좀 대신해서 사주시면 좋을텐데....^^
바쁘실텐데.....괜찮으시겠어요??

水巖 2004-08-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지하철 7호선 노원역 다음역이랍니다.(수락산,도봉산, 장암행) 방금 <도서관>에서 아영엄마님을 뵈웠죠. 그렇게 만나니 참 반갑더군요.

조선인 2004-08-2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관심이 있다니 괜히 우쭐해집니다.
아영엄마님, 마들역은 7호선 북쪽 끝에 해당합니다.
책나무님, 물론 걸어보아요, 두드려보아요, 다 있습니다. 다른 목록을 모두 올리는 건 좀... 생각보다 책 종류가 많다는 정도 ^^;;
(그런데 이 글, 알라딘 편집팀에는 비밀입니다. 쉿! ㅎㅎㅎ)

마태우스 2004-08-2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벤지가 보면 좋아할 것 같네요^^ 그리고 편집팀은 못보셨을지 몰라도 대주주인 제가 봤습니다&&

水巖 2004-08-2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마들역에서 번개 되지 않으려나 모르겠네....

아영엄마 2004-08-2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부끄럽게도 수암님이 제 서평을 보시 모양이군요.. 못 썼다고 흉보지는 않으셨을래나.. 알라딘에는 리뷰 잘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 리뷰 들킬(?)때마다 창피합니다. 예전에 쓴 것들은 특히나 더...

2004-08-20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8-20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 재밌겠다아아~ +_+
아아, 쫌만 가까우면 저도 사러 가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4-08-2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들역.. 가깝다.. 하지만 읽어줄 아이가 없어요...ㅠ.ㅜ 차마 제가 읽긴 -_-;;

조선인 2004-08-20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그새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는 품절되었어요.

책이 계속 들어온다니까 다시 들어올 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니... 그림은 좋지만 내용에 좀 꺼림찍한 게 있어 "태양으로 날라간 화살" 포기.

그래도 대신 이 책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헤헤헤

문제는 월급날까지 현찰이 똑 떨어졌다는 것 ^^;;

 

 

 

 

 


水巖 2004-08-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식을 먹으로 온 호랑이 있던데요.
진석이네와 만나서 책 열두권 샀는데요. 정말 40%할인 하더라고요. 매장은 두군데고요.
그리고 지하 상가에서 아이들 우산도 사고 1000원짜리 장난감 자동차도 한개 사주고.
그리고 밖으로 나와 <동경>이라는 일본식 돈까스 집에서 새우까스와 생선까스를 시켜서 점심도 먹고 혹시 마로네는 여기 안다녀 갔을까 생각도 해 보면서.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조선인 2004-08-2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권... @.@ 저도 월급날만 돌아오면 재도전입니다. ㅎㅎㅎ
근데 <동경>은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신랑이 외식을 안 좋아해서요 ^^;;
 
 전출처 : tarsta > 서재칠우쟁론기(書齋七友爭論記)

이른바 서재칠우(書齋七友)는 인허내(人攄乃) 방 가온데 일곱 벗이니 게임(偈任)하는 선배(士)는 구봉(球棒;조이스틱)과 화음(畵音;모니터와 스피커)으로 서재 삼우(畵面三友)를 삼았나니 규중 녀잰들 홀로 어찌 벗이 없으리오.

  이러므로 서재(書齋) 돕는 유(衆)를 각각 명호를 정하여 벗을 삼을새, 자판으로 달각할미라 하고, 마우스를 미(尾) 마마라 하고, 모니터로 화면여인이라 하여 재료삼품이라 삼았고, 리부는 정경부인이라 하고 패이버로 다정첩실이라 하고, 댓글을 천진소녀라 하여 마음을 드러내는 글발삼위로 삼았으며, 종(終)으로 적립금오천랑을 매혹랑자에 봉해 칠우를 삼아 규중 부인내 아츰 소세를 마치매 칠위 일제히 모혀 종시하기를 한가지로 의논하여 각각 소임을 일워 내는지라.

  일년이 지난 일일(一日)은 칠위 모혀 침선의 공을 의논하더니 자판 달각할미 긴 허리를 자히며 이르되,

  "제우(諸友)는 들으라, 나는 리부와 패이버, 댓글과 방명기록에 이르기까지 픽선 논픽선 시서화악를 다 내여 펼처놓고 글발을 세울 새, 파안대소이며 감탄기원을 나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의지공(衣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미 마마 길다란 꼬리를 흔들며 내다라 이르되,

  "달각할미야, 그대 아모리 글발을 세운 들 알아딘의 상품을 집어내지 아니하면 리부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화면여인 방대평면을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兩友)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眞珠) 열 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글발에 능소 능대(能小能大)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확인수정을 어찌 하리오. 문단정렬 띠어숙이 오타교정 특수문자 임오티곤을 이루미 나의 날내고 빠른 화면이 아니면 리부헤 글발세워 무엇하고 상품 집어 무엇하랴.   달각부인의 고단이 하늘을 찌르고 미 마마의 꼬리에 때국이 전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이라 자랑하나뇨. 재료삼품의 일등공신은 내 으뜸이라."

정경부인 리부의 얼골이 붉으락 프르락 하야 노왈,

  "재료삼품 들어라. 네 공이 내 공이라. 자랑마라. 네 아모리 착한 체하나 내 없이 오만랑을 구경이나 할수 있을소냐. 알아딘의 정수는 바로 내게 있음이라."

다정첩실 패이버가 웃고 이르되,

  "정경부인 마님, 위연만 자랑 마소. 이 첩실이 위상 적기로 서방님의 마음씀을 읽어내고 풀어냄이 나만한 이가 없으니, 나는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 뒤는 되지 말라 하였음이라. 화면여인은 달각할미의 뒤를 따라 다니며 무삼 말 하시나뇨. 실로 십칠인치 거대얼골이 아까왜라. 마태서방 품속이 그립거든 사이주부터 줄여야 할줄 아노니, 내 화면여인의 상황을 배려하여 비법전수 내릴테니 고마운줄 알라."

천진소녀 댓글 이르되,

"리부나 패이퍼는 핑계뿐이라. 나는 천만 가지 목록에 아니 참예하는 곳이 없고, 무명씨 여인들은 하로 분량도 열흘이나 되어야 살이 주역주역 오르는 것을 내의 천진으로 한번 쓰치면 거미줄 낱낱이 날리고 광택이 고하지고 더욱 하절을 만나면 소님이 다사하야 일일도 한가하지 못한지라. 글발이 나 곧 아니면 어찌 고오며 홍보 수줍어 서재만 녈어 두고 고요 마실만 다닐 제 나의 천진 아니면 어찌 고으며, 세상 서재 어찌 활활한 기운이 넘쳐나리요. 이러므로 글발삼위 중 내 제일이 되나니라."

매혹랑자 적립금오천랑이 크나큰 입을 버리고 너털웃음으로 이르되,

"그대네는 다토지 말라. 이벤드가 활성하여 즐겨차기 백배신공을 이루며, 정경부인과 그의 언니 목록부인이 오만랑의 쌍을 이루며, 서재지수 탑 오십으로 상승할 재 내의 손바닥에 밀려나면 그 아픔 감당키 어려워함을 알고 있느니라. 미모로운 멍든삭와도 미모로 감당키 어려웠나니. 수고로운 칠일의 흔적이 감초여지기를 정녕 원하는가. 내의 손바닥 아닌 시야에서 벗어나 백위를 넘어서면 존재조차 흔들리노라. "


규중 부인이 이르되,

  "칠우의 공으로 서재를 다스리나 그 공이 주인의 쓰기에 있나니 어찌 칠우의 공이라 하리오."

하고 언필에 칠우를 밀치고 베개를 돋오고 잠을 깊이 드니 달각할미 탄식고 이르되,

  "매야할사 사람이오 공 모르는 것은 녀재로다. 오매불망 원할 제는 몬저 찾고 일워내면 자기 공이라 하고, 뼈마디 달각소리도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 야속하고 노흡지 아니리오."

미 마마 이어 가로대,

  "그대 말이 가하다. 점검시간 먹통되면 분통나니 하고 내어 던지며 꼬리로 날 잡아 흔들제는 토심적고 노흡기 어찌 측량하리오. 불아우저 설정 다시하라 경고하면 매양 내 탓만 너겨 달각할미 두드리니 마치 내가 감촌 듯이 문고리에 거꾸로 달아놓고 좌우로 고면하며 전후로 수험하야 얻어 내기 몇 번인 동 알리오. 그 공을 모르니 어찌 애원하지 아니리오."

화면 여인 한숨 지고 이르되,

  "너는커니와 내 일즉 무삼 일 사람의 손에 보채이며 요악지성(妖惡之聲)을 듣는고. 각골 통한(刻骨痛恨)하며, 더욱 나의 방대 얼굴 휘드르며 날랜 부리 두루혀 힘껏 글발을 세우는 줄은 모르고 마음 맞지 아니면 나의 얼굴을 찔러대니 어찌 통원하지 아니리요. 사람과는 극한 원수라. 갚을 길 없어 이따감 손톱 밑을 질러 피를 내어 설한(雪恨)하면 조곰 시원하나, 오타대왕 직이 믿고 설쳐대니 더욱 애닯고 못 견디리로다."

정경부인 눈물지어 이르되,

  "그대는 데아라 아야라 하는도다. 나는 무삼 죄로 현학지형(衒學之刑)를 입어 찾는 이도 없는 독수공박을 하느뇨. 댓글또한 나를 무시하니 섧고 괴롭기 칙량하지 못할레라."

다정 첩실 왈,

  "그대와 소임(所任)이 같고 욕되기 한가지라. 서재지수 차별에 멱이 잡혀 들까지며, 퍼다 실려 매번 이사가 끊이지 아니하니 황천(皇天)이 덮치는 듯 심신이 아득하야 내의 몸이 따로 날 적이 몇 번이나 한 동 알리오."

적립금오천원 분개하여 이르되,

"달인순위를 점검하여 삼십줄이 넘으면 나를 못 가짐이 당연하거늘, 밀려나면 제 능력을 탓하지 아니하고 속물취급을 하는게 다반사, 반면에 나를 취하면 흥에 겨워 비릿하게 껴안으니, 그 행태가 참으로 방정치 못하리라. 상종못할 알아딘어로세!"

칠우 이렇듯 담논하며 회포를 이르더니 자던 여재 믄득 깨쳐 칠우다려 왈,

  "칠우는 내 허믈을 그대도록 하느냐."

오타대왕 직이 고두사왈(叩頭謝曰),

  "젊은 것들이 망녕도이 헴이 없는지라 족가지 못하리로다. 저희들이 재죄있이나 공이 많음을 자랑하야 원언(怨言)을 지으니 마땅 결곤(決棍)하암즉 하되, 평일 깊은 정과 저희 조고만 공을 생각하야 용서하심이 옳을가 하나이다."

여재 답왈,

  "오타대왕 직이의 말을 좇아 물시(勿施)하리니, 내 손부리 날라다님이 대왕 공이라. 마음에 차고 다니며 은혜를 잊지 아니하리니 비단금침으로 삼복 덮위에 이불을 덮어 오타가 해롭지 않게 하리라."

하니 대왕은 고두배사(叩頭拜謝)하고 제붕(諸朋)은 참안(慙顔)하야 물러나리라.


요점 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어느 규중 부인
 형식 : 고대 수필, 한글 수필
 성격 : 교훈적, 논쟁적, 풍자적, 우화적
 표현 : 의인법, 풍유법
 문체 : 내간체
 주제 : 서재를 운영함에 있어 알라디너의 자세를 망각하고 교만하거나 불평·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 : 자판.마우스.모니터.리뷰.페이퍼.댓글.적립금오천원 등을 의인화하여 세정(세정)을 풍자함
 의의 : '조침문(조침문)'과 함께 의인화로 된 내간체 고대 수필의 쌍벽을 이룬다.
 출전 : 알아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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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갑다는 인사부터 드릴께요. 아이가 또래라니 더욱 반갑구요. 근데 좀 부끄럽네요. 알라딘에 보면 그림책 전문가들이 무진장 많거든요. 헤헤

그래도 질문하신 대로 몇 자 끄적여보면... 프뢰벨 뽀삐 1단계는 거의 다 가지고 있어요.
http://www.aladin.co.kr/foryou/mylist/mylist_admin.asp?UID=1908247445&MCID=923851&CNO=764633183
요 링크 보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거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마로의 경우 아직까지 뽀삐는 1단계만 좋아하더군요. 그중에서도 인지발달이랑 언어, 감각이 제일 인기구요. 음... 그리고 제 생각엔 개똥이는 뽀삐로치면 2단계 이상에 해당하니까 비교 대상이 되긴 좀 어려울 듯 ^^;;

숫자의 형태를 익히는 건 책보다도 왕눈이 폰의 덕을 더 많이 봤어요.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는 번호를 어느 순간 외우더라구요. 얼마나 신기하던지 ㅎㅎㅎ
코니실업 왕눈이 폰 : http://www.promam.com/sishop/img/item/737l.jpg

그리고 숫자를 셀 줄 알게 된 건 뽀삐 인지발달 시리즈 외에도 How Many Bugs in a Box?의 덕을 많이 봤지요. (이건 알라딘에서 안 팔아요) "배고픈 애벌레"의 경우 길다란 머리끈 고무줄로 벌레를 만들어줬더니 역시 반응이 좋았구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효과가 좋았던 건 번호 붙이며 계단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랑, 탑쌓기였어요. 집에 있는 쌓기 블럭이나 종이컵이나 두유팩에 1부터 10까지 숫자를 쓴 다음 차례대로 탑쌓기를 하고 무너뜨리고 하는 와중에 자연스레 숫자를 세게 되더군요. 무너뜨릴 때 효과는 쌓기 블럭이 와르르 소리도 나고 재밌지만 1층탑부터 10층탑까지 나란히 세워 비교해보며 놀려면 종이컵이 최고더군요. 55개나 필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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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로가 외출할 때면 늘 저 목걸이를 합니다. 이에 착안, 아예 소켓안에 마로 이름과 엄마, 아빠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넣어두었지요. 만약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데 어딨는지 못 찾겠다면 다른 사람에게 소켓을 보여주라고 교육도 시켰지요. 아뿔사, 마로는 보는 사람마다 소켓을 열어보이며 자랑하더군요.

결국, 마로의 우악스러운 손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소켓이음고리가 달아나버렸어요. 목걸이랑 연결된 곳이 아니라, 소켓 자체의 접합부의 핀같이 생긴 거요. 핀만 사서 끼우면 될 거 같긴 한데 어디서 파는 줄 몰라서요. 선물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고장나게 해서 죄송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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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08-1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참 볼 수록 예쁘네요. 우악스런 손 놀림이라고요? 그 말씀 정말 우악스럽네요.

반딧불,, 2004-08-1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단연 발굴의 미군요..
제일 낫습니다요.

nugool 2004-08-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이구 귀여운 마로.. ^^ 번거로우시겠지만 제게 다시 보내주세요. 꽂을 만한 핀만 따로 사시긴 어려우실 거예요. 제가 수선해드릴께요. 기왕 마로가 하고 다니니까 체인 길이도 줄이구요..( 제 주소 혹시 아직 가지고 계신가요? )

2004-08-16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08-1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암님께 혼났다. 부끄러워라. ^^;;
반딧불님, 고맙습니다. 캬햐햐햐 도치맘을 어찌 읽으시고 ^^
너굴님, 번거롭게 해서 미안합니다. 헤벌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