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로가 외출할 때면 늘 저 목걸이를 합니다. 이에 착안, 아예 소켓안에 마로 이름과 엄마, 아빠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넣어두었지요. 만약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데 어딨는지 못 찾겠다면 다른 사람에게 소켓을 보여주라고 교육도 시켰지요. 아뿔사, 마로는 보는 사람마다 소켓을 열어보이며 자랑하더군요.
결국, 마로의 우악스러운 손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소켓이음고리가 달아나버렸어요. 목걸이랑 연결된 곳이 아니라, 소켓 자체의 접합부의 핀같이 생긴 거요. 핀만 사서 끼우면 될 거 같긴 한데 어디서 파는 줄 몰라서요. 선물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고장나게 해서 죄송해요.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