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집을 비워 미안하다고 아빠가 같이 공원에서 놀재요.
그래서 엄마회사에 놀러가 잠깐 기다렸다가 세식구가 공원에서 놀았답니다.
아빠를 기다리며 우선 찰칵.

공원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자동차 놀이였어요.
하지만 30분에 5천원이나 한다고 엄마가 안 태워주더라구요.
아쉬움에 만져보기만 수 차례.

그런 내가 측은했는지 엄마가 망고 아이스크림을 사줬어요. 아이, 맛있어.
드디어 아빠가 왔어요. 사랑해요. 부비부비 꼭끼~

아빠 모자를 뺏아쓰고 폼 한 번 잡아봤습니다.

어, 그런데, 거미가? 거미야, 거미야, 어디 가니? 나랑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