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마님 덕분에 팝업북의 세계를 알게 된 후 오즈마님이 가르쳐 준 싸이트에 들어가서 몇권의 팝업북을 샀다. 근데 맨날 싼 것만 사서 그런지 그다지 쇼킹하진 않았다.

오늘, 알라딘에 새책이 들어왔다. 이름하여 <오즈의 마법사> 팝업북!

아, 난 이거 꼭 사야해, 꼭꼭꼭!!!

지금 딸 둘이랑 침 흘리며 아래 사진을 구경 중이다.


아아아아아~~~ 회오리 바람도 '팝업'시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건 또 무엇이더냐! 에메랄드 성? 설마 진짜 에메랄드로 만든 건....????

 

상품 소개 페이지에 이보다 많은 그림이 있으니 가서 구경하시라.

꼭 사야만 한다. 그런데 가격은? 마일리지 다 합쳐 3만원 정도 된다. 거기다 부록으로 오즈의 마법사 오디오 씨디도 준다는데, 설마 영어...?

게다가 지금 사면 28000원 하는 <고무찰흙으로 신나는 세상 만들기>라는 책도 준다고.

 

 

 

바로 요 책이다. 나는 이 책도 필요하다. 지금 바로 주문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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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8-2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너무 멋져요,,저도 같고 싶어지네요,,

하루(春) 2005-08-2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실제로 보고 싶은데요.. 암튼 기발합니다. 로버트 사부다라는 사람.. 일본사람인지...

깍두기 2005-08-2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그래 스물넷에서 판다는 '이거'는 앨리스입니까, 오즈입니까?
검은비님, 딱 보는 순간 저와 제 딸들 입에서도 바로 그 말이....
하루님, 실제로 보려면...사는 수 밖에...^^(아님 저랑 사귀시든지....헉!)
울보님, 그렇죠? 아마 류가 좋아하겠죠? 그런데 일설에 따르면 이걸 산 엄마들은 애들 손에서 먼 곳에 치워둔다는 얘기가.....(애가 뿌실까봐^^)

2005-08-26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8-2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깍두기님덕에 질렀잖아요,
다행히 30000원이 넘게 마일리지가 있어서 내돈은 안들었지만 당장은요,,
히히 그래도 눈에 확들어와서,,
지르고 말았습니다,

파란여우 2005-08-2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아니라 아르에요. 아르!!!

울보 2005-08-2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새벽별님 전 그냥 현금안들어가는 마일리지로 질렀는데요,,
에이 그래도.....약간귀가 솔깃해서 가서 구경하고 왔지요,,

울보 2005-08-2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님 그곳에서도 고무찰흙주어요,,흐흐흐

panda78 2005-08-2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도 멋졌잖아요 사부다의 앨리스.. 그 카드 펄럭펄럭이 아주 멋지던데..
(물론 저는 암것도 없지만.. ㅎㅎ)

깍두기 2005-08-2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고맙습니다^^
파란여우님, 아르~~~~(발음하다 보니 혀가 목 뒤로 넘어갈 거 같아요^^)
울보님, 와우, 결단력 있으시네^^
속삭님, 고맙습니다^^

울보 2005-08-2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스는 아직도 보관함에 있는데 엘리스보다는 이책이 눈에확들어오는이유는 뭘까요,,

깍두기 2005-08-2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앨리스도 나왔나 봐요? 카드 펄럭펄럭은 뭘까?^^

아영엄마 2005-08-2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팝업북..볼 때마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가격만 아니면.. 쿨럭~

panda78 2005-08-2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가 먼저 아니었나? ^^;
그 왜 마지막 장면에 트럼프 카드가 바람에 마구 날리는 그 장면이 마치 저 회오리바람마냥... ^m^ 하튼 보시면 사실 겁니다,아마.. ㅎㅎㅎ

깍두기 2005-08-26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보고 왔어요^^ 당연 앨리스가 먼저겠죠. 제가 못 보았을 뿐.....
아영엄마님, 우리 돈 많이 벌어요...ㅠ.ㅠ

코코죠 2005-08-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괜히 오즈마겠아요! 아악 사부다 옵빠 쵝오

플레져 2005-08-2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일리지 모이는대로 지를거야요!!!

moonnight 2005-08-2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_+ 굉장합니닷! 전 팝업북 한 번도 안 사봤는데 너무 갖고 싶네요. ;;;

비로그인 2005-08-2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책 항상 갖고 싶었는데 도무지 비싸서... 구경만 하고 있죠. 오즈도 놀랍네요. 빨리 돈 벌어야 겠군요... 쩝.

깍두기 2005-08-2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벨님~~~가끔 가다 출몰하시는구만요!^^ 쫌 자주 모습을 보이세요오~~~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이 책 꼭 사시고요^^(전 돈 없어도 그냥 질러버렸어요. 라면만 먹고 살죠뭐)
달밤님, 알라딘에는 팝업북에 미친 사람이 몇몇 되어요. 전 그 정도는 아니고^^
새벽별님, 주문한 책이 오면, 님의 말씀이 맞는지 보기로 하지요^^(사진만 봐도 뭐....)
플레져님, 이 책은 마일리지가 3000원이 넘는데, 마일리지 모아서 사면 그거 안 주지 않나?(전 마일리지 모이면 주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사지요. 그건 마일리지 3%.....^^)
오즈마, 오즈마 덕에 이런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으니 책임져^^
 

 

 

 

 

 

엄살 떨지 말라는 거다.

청소년 문고라 가볍게 생각하고 집어들었으나 예상치 못한 삶의 무게에 잠깐 휘청, 했다.

요즘 같이 자식이고 애완동물이고 불면 날아갈세라 쥐면 꺼질세라 애지중지하며 자그마한 상처에도 전전긍긍하는 시대에(물론 나도 그러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가슴 서늘한 경험이다.

아이도 어른과 똑같이 한 사람 몫의 노동을 해야 하며,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애완동물을 가족같이 사랑하나 죽일 수 밖에 없음을 또 그대로 인정하고, 내핍과 가난의 삶 속에 가족에게 병을 옮길까봐 헛간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열세살에 가장이 되어야만 했던 주인공.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불쌍하다거나 안되었다거나 하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가 그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일 것이기에. 그저 나의 삶이 조그마해 보일 뿐. 나의 삶과 풍요로운 세상이 이 어린 주인공 앞에서 하염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엄살 떨지 말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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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사모으기'가 취미인 남동생에게 빌려 읽었다.(저번에 리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가 지금 고소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변호사 선임하라나 뭐라나.......)

일단 소재로 80점 먹고 들어간다. 소재가 뭐냐고? 일단 실제 있었던 일, 그것도 역사적인 일, 역사적이고도 참혹한 일이다. 전후 일본이 자국민을 브라질 등 남미로 이주시켰는데 그 이주민들은 정부의 말만 듣고 달콤한 환상을 갖고 거기 갔다가 아마존 정글 속에 그야말로 내팽개쳐졌다. 거의가 죽고 일부만 살아남았다. 그 생존자들은 일본 정부에 복수를 한다.

어떤 방법으로? 너무나도 점잖은 방법으로다. 그들은 다만 '사과'만을 원한다.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상관없는 사람에게 절대 피해가 가지 않게 하며, 정확히 관련자만 족친다. 아, 너무 점잖군 그래.......

추리소설이 가지는 반전의 묘미나 읽으며 머리 쓰게 하는 요소 등등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오히려 사회고발 소설 같다. 문체도 깊은 맛이 부족하다. 그러나 워낙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기에. 국가의 폭력, 개인의 희생, 이런 것은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니기에 남의 일이라 생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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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2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질적으로 와닿는다는 것에 비중이 크죠... 근데 변호사는 뭐래요?

panda78 2005-08-2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만두 언니..
초반부 읽으면서 검은 꽃 생각 안 할 수가 없더군요. 케이가 행복해져서 좋았어요. ㅎㅎ

깍두기 2005-08-2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명예훼손이라는 거죠^^
판다님, 검은꽃은 뭐유? 그것도 재밌남유?
저도 좋았어요. 케이가 행복해져서.....(케이 쫌 멋있죠?^^)

panda78 2005-08-25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ㅎㅎㅎ 근데 일본에선 도라지꽃도 꽃집에서 파나봐요. 신기하다. ^^
(김영하의 검은 꽃이요. 멕시코 이민 얘기잖아요. ^^; )

미완성 2005-08-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사과'는 아주 중요한 것이어요. 음!

깍두기 2005-08-26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 맞아요. ㅎㅎ 멍든 사과는 특히 중요하죠^^
판다님, 오호홋, 김영하의 검은꽃이 그런 얘긴가요오? 무식이 탄로나고 말았네~~^^
 

 

 

 

 

당돌한 꼬마애다. 어딘가를 째려보고 있는 저 표지 속의 얼굴을 보라.

내용보다도 삽화와, 특별하게 문자를 배열한 방식이 맘에 들었다.

삽화가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 이럼 안되지......하여간 이 책의 삽화가는 악동을 그리는데 너무도 어울리는 그림체를 가졌다.

'특별하게 문자를 배열한 방식'이란 이런 거다. 큰 소리로 고함을 치는 대사는 크게, 점점 작아지는 소리는 점점 작게, 정신없이 어지럽다면 글자를 빙글빙글 돌려서.....이런 식으로 시각적으로 문자를 배열하는 것이다.

어른들 소설에서는 <타이거 타이거>에서 처음 보았는데 여기서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내용은.......그냥 웃으며 보고 상쾌하게 다음 권을 기다릴 수 있을 정도? 나는 악동소설(내맘대로 분류한 카테고리^^) 중 아직 <말괄량이 삐삐> 이상 재미있는 걸 본 적이 없다. 린드그린 아지매......왜 벌써 우리 곁을 떠나셨나요........ㅠ.ㅠ

(이 책을 주신 아영엄마 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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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2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 차일드가 그림까지 그리지 않았을까요? 이 작가꺼 다 똑같은 그림이던데...^^

깍두기 2005-08-25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랬다면 아주 재주 많은 작가로군요. 하여간 글과 그림이 아주 딱 어울리더라구요.

urblue 2005-08-2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리스 빈 시리즈로는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도 재미있어요.

깍두기 2005-08-2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난 <영어시험 탈출작전>이랑 이 책이랑 두권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호랑녀 2005-08-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무지 재밌게 읽었어요. 영어시험이랑 이거랑...
제 딸 읽히려고 했는데, 제가 재밌게 읽고... 울 딸은 영 관심이 없네요...ㅜㅜ
 

 

 

 

 

행복한 책읽기 출판사가 내고 있는 SF 작가 선집 두번째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가 나왔다.

제목 죽이지 않습니까? 70년대 쓰여진 소설로 원폭과 방사능,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생명체 복제에 관한 문제를 다룬 책이라고 한다. 뜨르르한 SF 관련 상을 여러개 수상한 수작인 모양이다.

행책 작가선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책꽂이에 꽂혀서 외롭게 짝을 기다리고 있으니 꼭 사야 한다. 그런데 비싸지 않을까? 양장본인데?

하고 가격 계산에 돌입.

정가 : 12000원 (음....만만한 가격은 아니야)

할인 : 10% 그래서 10800원 (보통은 되는군. 신간인데 이 정도면.....끄덕끄덕)

마일리지 : 20% 그래서 8640원 (어? 상당한데? 알라딘 인심 좋아?)

쿠폰 : 2000원짜리 그래서 6640원 (헉쓰.........이거 너무 심한 거 아냐? 이래서야 남는 게 있겠어? 밑지고 파는 거 아닐까? 걱정 걱정........)

결론은 6640원이면 이 책을 살 수 있다는 거다. 출판사랑 서점이 손해를 볼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뭐 그것은 말 뿐인 걱정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고마울 뿐......

그런데 쿠폰은 한정 수량이라니 사실 분은 빨리 사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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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2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깍두기 2005-08-2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셔야지 무슨 말씀이세요. 물만두님이 안 사면 누가 산다고......

urblue 2005-08-25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사야할 것 같은 압박감이...

파란여우 2005-08-2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사야?...

2005-08-25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08-2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벌써 주문했사와요^^ 다음에 만날 때 <스밀라> 빌려줘요^^

인간아 2005-08-2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의 지름 페이퍼에 저는 당장 주문했습니다. 땡스투는 당근 깍두기님에게로! 모처럼 책을 사게 해주셨네요. 이제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 다시 바빠지시겠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깍두기 2005-08-2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주고 받는 땡스투에 싹트는 우정'이라고 했던가요? 책이 재미있어야 할 텐데요.....^^

panda78 2005-08-2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ㅎㅎ 쿠폰 나올 때까지 기달리길 잘했군요. 땡스투! ^^

happysf 2005-08-2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2,000원 할인 쿠폰은 출판사 부담이랍니다. 지난번 <비잔티움의 첩자> 이벤트 끝나고 백수십 통 포장하고 발송하느라 진이 다 빠져서 이번에는 아주 '간편하게' 할인쿠폰 이벤트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정산만 하면 되니, 더이상 노가다 할 일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