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꼬마애다. 어딘가를 째려보고 있는 저 표지 속의 얼굴을 보라.

내용보다도 삽화와, 특별하게 문자를 배열한 방식이 맘에 들었다.

삽화가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 이럼 안되지......하여간 이 책의 삽화가는 악동을 그리는데 너무도 어울리는 그림체를 가졌다.

'특별하게 문자를 배열한 방식'이란 이런 거다. 큰 소리로 고함을 치는 대사는 크게, 점점 작아지는 소리는 점점 작게, 정신없이 어지럽다면 글자를 빙글빙글 돌려서.....이런 식으로 시각적으로 문자를 배열하는 것이다.

어른들 소설에서는 <타이거 타이거>에서 처음 보았는데 여기서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내용은.......그냥 웃으며 보고 상쾌하게 다음 권을 기다릴 수 있을 정도? 나는 악동소설(내맘대로 분류한 카테고리^^) 중 아직 <말괄량이 삐삐> 이상 재미있는 걸 본 적이 없다. 린드그린 아지매......왜 벌써 우리 곁을 떠나셨나요........ㅠ.ㅠ

(이 책을 주신 아영엄마 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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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2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 차일드가 그림까지 그리지 않았을까요? 이 작가꺼 다 똑같은 그림이던데...^^

깍두기 2005-08-25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랬다면 아주 재주 많은 작가로군요. 하여간 글과 그림이 아주 딱 어울리더라구요.

urblue 2005-08-2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리스 빈 시리즈로는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도 재미있어요.

깍두기 2005-08-2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난 <영어시험 탈출작전>이랑 이 책이랑 두권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호랑녀 2005-08-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무지 재밌게 읽었어요. 영어시험이랑 이거랑...
제 딸 읽히려고 했는데, 제가 재밌게 읽고... 울 딸은 영 관심이 없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