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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이 보여주는 20년의 나… 대표님 잘 지내시는 지. 그때는 몇년 후에는 조금은 이해될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나쁜쉒이었다. ㅋㅋㅋㅋㅋ 그러면 안된다. 물론 자기도 멈추는 법을 몰랐겠지. 역시 무리하면 사람이 망가지는 것 같다.

나도 이젠 대표다. (규모는 작고 직원은 없지만) 일로만 치면 그가 하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부러 안하는 것들도 있고 그가 못하는 것도 다 한다. 그래서 그사람의 강약약강 비굴과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모욕적 행동들에 대해 더더 이해해 줄 생각이 없어졌다. (이래서 내가 성공을 못하는 건가 보다. 그런데 안 할래 성공. 성공은 안 해도 언제나 거래처에 일은 제대로 ‘해준다’. 그것이면 된 거 아닌가.)

4년 후 오늘의 비슷하고 다른 다짐 : 나의 무능력을 인식할 것. 그러나 그게 나의 어떤 가능성을 미리 포기하는 근거여서는 안됨. 인정하고 노력하자.

내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 때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져 있는 것도 느낀다. 기쁘다.



주인공이 자신에게 상황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더욱 의미심장하게는 자신의 무능을 존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 그렇다고 그녀가 완전히 환경 제약과 자신의 한계에 구속된 존재라는 말은 아니다. 반대로, 오로지 이전에 구획된 경계가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직접 인식하게 됨으로써 그녀는 바로 그 경계를 뛰어넘는 법을 알게 된다. 이런 점에서 그녀는 혼동과 우연성의 한가운데에서, 오로지 자신의 지성과 감정을 가지고서만, 유의미한 삶을 건설하는 법을 독자에게 가르쳐 준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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