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나의 방학, 황홀한 독서 타임이 끝났다. (낼부터는 다시 노동자 모드… 🥹컹!!!) 어쨌든 다 완독해따!! 😌 전자책도, 논문도 몇 편 읽었다! 히히. 반납해서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라캉사랑바디우 를 읽기 위한 소설책들도 다 읽었다📚(크으-) 중간에 바디우 입문서도 봤는데 완독은 못해서 사진엔 음슴.
라캉은 정신분석으로 반철학을 했다. 근대 철학의 타자(=곧 무의식)를 사유하고자 했다. 이후의 푸코(의 경우 정신분석과는 거리를 뒀지만)를 위시한 이른바 포스트-구조주의자들에게 라캉의 사유는 많은 힌트를 줬다. 푸코 빼고(ㅋㅋㅋㅋ) 다른 텍스트 읽으려면 라캉 다 알아야함.
결국 푸코가 젤루 쉽다!는 실화였다!! 두둔.
“(281) 한마디로 인간이 어떻게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집단적으로 할 수 있었는가, 자기의 예속을 욕망할 수 있었냐는 거예요.”
1970년대의 프랑스 현대 철학으로 특징지어지는 포스트-구조주의는 주체적 종속(예속적 주체화)에 관한 치열한 사유다.
읽기 방향을 틀었던 데엔 이유가 있었다. 신자유주의가 뭔가. 각자 도생, 자기 착취다. 여성주의자들이 가장 극명하게 다투는 담론 중에 하나는? 주체적 섹시… 남못잃… (내 경우 어쩌다 보니 4b로 살아지고…있으나 ㅋㅋㅋ 분리주의 노선은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사람만ㅋㅋㅋ 억지로 하믄 못쓴다ㅋㅋ 타인을 억압하게 됨ㅋㅋ) 게다가 전 의지력 박약이라 ㅋㅋㅋ 그렇게 쉽게 의지!로 극복되는 거였으면 다 재벌이라니까. 인간은 지구를 떠날 수 없으며 가부장도 신자유주의도 다 인간이 만들었다는 걸 잊으면 안됨.
투항하잔 이야기는 아니다. 여기에 대해 나는 (후기) 푸코가 나름의 해답을 주고 있다 생각했는데ㅋㅋㅋ 나 자신을 포함 인간사 맘대로 안되고, 세상 엉망으로 굴러가는 거 알았으면, 너무 과하게 사회화 되지 말자ㅋㅋ 적당히 하자ㅋㅋㅋㅋ (그거시 자기배려 ㅋㅋ) 아놔… 너무 타협하며 읽은 것 같은데 전 읽는 게 반항이라 생각합니다요😆
책 읽으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아주 재밌는 푸코 읽기 가이드도 (링크) 발견했다. 좀 더 잘 읽어내고 싶어서 #프레데릭그로 의 #미셸푸코 재독도 맘먹어 본다. 오늘은 아님! 당분간은 세상과 타협 ㅋㅋ 독서 쉰다! (링크 https://m.blog.naver.com/limitedinc/222947442247 )
"(213) 알튀세르의 호명 테제는 주체를 자율적인 위치에서 타율적인 위치로 옮겨 놓음으로써 주체에 대한 과거의 사유가 답하지 못한 하나의 질문에 대해 매우 효과적으로 답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곧 ‘주체들이 자율적인 존재라면, 왜 그들은 지배자들이 퍼뜨리는 잘못된 생각에 그토록 쉽게 설득 당하는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 P213
"(281)<안티 오이디푸스>는 68혁명의 발생과 좌절이라는 상황 속에서구성됐습니다. 또한 들뢰즈가 했던 인터뷰를 보면 제2차 세계대전이 미친 영향과 상처가 아주 큽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어떻게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집단적으로 할 수 있었는가, 자기의 예속을 욕망할 수 있었냐는 거예요. 유명한 구절이죠. 스피노자도 이야기했던 것인데요. 마치 나의 해방을 바라는 양 나의 예속을 바라는일이 어떻게 일어나느냐는 질문입니다." - P281
"(318) 데리다에 따르면 해체는 스스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해체는 해체의 대상 내부에 이미 존재하는 해체의 가능성 내지 잠재성들이 어떤 균열과 모순 또는 맹목을 통해, (또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듯) 증상을 통해 이러저러한 텍스트적인 또는 콘텍스트적인 사건들로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발전시키고 전위시키는 일은 해체의대상 바깥에 존재하는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 그 대상에 관여하고 있고 그 일부를 이루는 이들의 일입니다. 따라서 해체가 해체의 대상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임의적인 조작이나 비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매우 꼼꼼하고 정교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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