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엘레나 페란테 소설 나폴리 시리즈를 듣고 있다. 어제는 너무도 깊은 빡침에 흥분을 참지 못하고 다 듣기도 전에 백자평을 남겼는 데… (웬갖 이탈리안 ‘잡’놈들 때문에 열불 터져서 못읽/못듣겠다는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대환장 파티…

제발, 제발 그러지마. 애들아, 너희 아직 열 여덜, 아직 스무살도 안됐잖아. 제발 그 남자를 구원자로 여기지마. 그 남자는 너를 절대 구원하지 않아. 구해주지 않는다고. 으아아아악 제발 제발 그 남자랑 자지마. 널 내팽개치지마. 제발 그 러 지 마… 그… 러…지…마…. 사랑하지마, 그를 사,랑,하지마…ㅜ_ㅜ


하지만 사랑하겠쥐… 그를 사랑하겠쥐….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안되겠쥐….

하지만 자겠지… 걔랑 자겠쥐… 그리고 자는 것에 꽂히겠쥐… 시상에는 맘 정보다 더 깊은 몸 정이라는 거이 있…;;


이러나 저러나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웃김 포인트가 좀 있었다. 까먹기 전에 적어두자.


1. 나의 눈부신 친구


두 소녀가 호호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우정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는 나폴리 시리즈의 1권 답게 애기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데, 서로 죽빵 날리고 돌팔매질 하면서 막캥이 처럼 놀던 빈민가 소녀·소년들이 어느 새 훌쩍 커버리는 모습, 이게 반전이다. 여자한테 돌이나 던지고 놀던 꼬맹이 놈들이 자랄 수록… (역시 인성은 개차반이지만) 다들 넘나 잘생긴 청년이 되어 버리는 것…! 훤칠하고 잘생긴, 잘생기고 키가 큰, 다부지고 매력적인, 잘생긴, 잘생긴, 잘생긴… 형용사가 다 잘생긴이여븜… 구둣방 청년도, 야채 가게 총각도, 약국집 아들내미도, 다… 왜…? 잘생긴 거죠?🤷🏻‍♀️🤷🏻‍♀️ 못 생겼다는 설명이 왜 없는 거죠?


그러다가 문득, 아. 이곳은 나폴리. 굴뚝 청소부 마저 잘생겼다는 이태리, 패션도 스타일리쉬 하지만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응?) 그렇다. 애기들이 나이 먹으면 다 잘생겨지는 그것은 작가의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나폴리의 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거기서 안 살아봐서 모르는 데,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납득이 된다 된다된다...? (그만해…)


아니, 뭐, 그렇다고 잘생긴 놈이라고 잡놈이 잡놈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서도ㅋㅋㅋㅋ 그러니까 주인공들을 포함한 온갖 여자 등장 인물들이 아무리 봐도 별로인 놈들에게 훼까닥~ 정신줄을 놓는 것에 대한 일말의 개연성?은 잘생김...?! 넘어가자. 크킄큭



2.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는 소녀들이 이제 처녀들이 되는 시기여서 그런지 아주 이런 저런 성적인 공격(?)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는 듣던 귀를(?) 의심하고 말았는 뎁쇼. 이게 눈으로 읽을 때랑은 좀 다르게… 듣는 것은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데, 성우들이 연기를 참 잘해… 그리고 엘레나 페란테가 참 잘썼어…(작가 성별 여성 맞죠?ㅋㅋㅋ?) 아주 찰지게 잘써븜 


그러니까.. 야해. 야하다. 겁나. 들으니까 특별히 더 야함. 아주 주인공의 젊고 호기심 어린(?) 팔딱거리는 성욕을 찰지게 … 암튼 상황 묘사가 디테일한 데, 그걸 읽는 목소리의 연기가 또 디테일하다고… 응? 그래서… 아 왤케 야해 왤케 야해!!!! 앍 야해!!! 이러면서 주책 떨고 싶었는 데, 주책 떠는 것 보다 장면 넘어가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주책을 참게 되었다. 아무튼 오디오북으로 듣는 로맨스 소설의 잤잤(?) 씬… 이거 물건이네요…ㅋㅋㅋㅋㅋㅋ?!? (늙다리 이태리남이 느끼하게 하앍-거리는 건 정말 못참아 주겠지만 암튼 그래도 주인공의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진달까나ㅋㅋㅋㅋ 🥵ㅋㅋㅋ 여러분 잠깐 짬을 내어 2권 초반만이라도 듣고 공감 좀 해주라ㅋㅋㅋ)



아무튼 코로나19는 거동의 자유(아직 자가 격리 중)와 함께 후각과 미각의 상실(ㅜㅜ 뭘 먹어도 다 맛이 없엉)도 앗아갔으므로 나는 극도의 심심함 속에서 잠을 아주 많이 자고 있는데 (체력이 확 떨어진 것 같긴 하다), 일하다가 덥고 기운없어 헥헥대고 그러다가 피곤하면 자고 일어나서 책 좀 읽다가 졸다가 이건 아니지 정신차리고 일하다가 지쳐서 또 헥헥대고 잠깐 멍때리다가 또 에라, 난 쉬어야해 잠들고 이런 식이었다. 


암튼 오늘은 조금 피곤하다고 바로 나, 너무, 잠 자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낮잠 말고 영화라도 한편 봐야지~하고 예전 부터 보려고 찜해둔 <스파이의 아내>를 봤는 데, 선택 이유는 그냥 아오이 유우가 보고 싶어서. (2천년대에 20대를 보낸 사람 치고 아오이 유우 안좋아한 여자 사람 있습니까?) 나와 함께 마흔에 가까워지고 있는 아오이 유우는 변함없이 아름다워서 괜히 울컥했다. 유우짱… 와따시는 흰머리 나는데? ㅠㅠ??


아니 근데 이게 아니고. 아무튼 나는 또 삐딱하게, 여자가 뭘 알아, 니가 뭘 봤어? 지들만 뭐를 아는 척 해대는 일본 제국의 좌파 코스모폴리탄들한테 삔또 상해가지고 혀 쯧쯧 차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는 데… 세상 해말간 얼굴로 당신이 스파이라면 난 스파이의 아내가 돼게써요!!이러는 아오이 유우에게 뭐랄까 할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하— 할말하않이 되고 말았다. 몰라, 난 그 시절을 안살아봤으니까. 그리고 나라고 뭐 안그랬던 적 있어? 그뤠... 그래서 그냥. 난 좀 슬퍼.



좀 인상적였던 장면은 만주에서 돌아온 남편을 아오이 유우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얼굴로… 온 사랑을 다 담아서 절박하게 끌어안는 장면인데… 당신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당신이 돌아와서 너무 너무 너무 다행예요, 그것은 분리되고 싶지 않은 어떤 원초적 갈망 같기도 하면서, 자신이 의탁해야하는 유일한 구원자에 대한 어떤 내던짐(?)처럼도 보이기도 하고, 내지는 삶에 대한 어떤 집착(?)…처럼도 보였음. 그래 나는 저처럼 누군가를 심각하게 사랑(?)해본 적이 있던가? 저 얼굴은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인가? 가만, 생존에 성공한 것 같은 얼굴 아닌가? 그러니까 아, 살았구나, 나는 이제 살았구나!! 하는 얼굴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운명을 비롯, 모든 생사여탈권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남자(이 영화를 포함해 나폴리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인데, 자칫 빤해 보이는 클리셰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그 남자들은 여주인공들의 어떤 순간에 구원자처럼 등장하며… 결국에는 알,수,없,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녀들의 인생도 함께 알,수,없,게 되어버린다지🥲. 내 입장에선 정말 이것이 미스테리다. 그들은 너무 뻔한데, 왜 그녀들은 사랑에 홀딱 빠지는 겐가.)들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가까운 과거의 여성들에게 사랑하는 능력이란, 남자를 못잃는 그 멘탈리티란 말이다, 어쩌면 절박한 생에의 의지? 그러니까. 아아, 그러지마 발 동동. 수준으로 말린다고 해서 말려질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리깊은 여성의 자아 의탁 정체성이라는 서글픈 굴레가 휘몰아쳐 덮쳐오면서, 저라고 왜 아니겠어요 하고 말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오이 유우 언니(그렇다. 제겐 찐으로 언니 입니다 ㅋㅋㅋㅋ 후후ㅋㅋㅋ 나 유우보다 어려ㅋㅋㅋ) 제가 일본 영화 끊은 이후에도 작품 활동 계속 해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명 깊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아, 스포를 막기 위해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 


암튼, 마지막 부분이 좋아서 원작 소설이 있나? 있다면 읽어보고도 싶었다!!

감독이 일본영화의 거장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라고 했지? 왐마. 거장, 거장이 맞는 듯 하네요? ㅋㅋㅋ




실은 코로나 걸리고… 나서, 한 이틀 밤은 엄청난 이루 말할 수 없는 흡족함을 느끼며 잠들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까지 편안한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의 평안한 마음이었다.

할 일이야 조금 있었지만, 아무 걱정이 없었다. (코로나만 잘 나으면 된다는 사실이 주는... 쾌차에 대한 몰입감?ㅋㅋㅋㅋ?)

아 편안해, 아 편안하다, 아, 평안해, 아 평안하다. 난 낫기만 하면 된다 낫기만.


그리고 다 나은 어제부터는 막,좀, 초조하다. 왜냐면... 책을 사!고! 싶기 때문이다. (강조. 읽고 아님 사고 ㅋ)

나는 모른다. 너무 모른다! 나는 알고 싶다! 너무 알고 싶다! 내 안의 지식 욕망이 마구마구 폭발하면서 초조해지고 있어. 이런 초조함은 또 처음이다. 어서 가라 앉혀야할 터인데 잘 안돼.... (하앍). 이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여역시 책...책을 사야하는 겁니까? 







일단 뼛속까지 아프게 후벼썼을 것 같은 애나 번스 데뷔작이라는 신간이 읽고 싶다. 왠지 <밀크맨>보다 더 적나라하고 와닿을 것 같다. 

언제나 고상한 목소리의 김혜리기자님의 신간도 읽고 싶으다.ㅜㅜ   

그리고 저거 익스프레스 시리즈가 읽고 싶다. 아니, 갖춰 두고 궁금할 때 마다 펼쳐보고 공부하고 싶다. 어려운 거 읽을 자신 없고 만화잖여… 저거 다 이해하면 대충 이과 지식 섭렵 아니겠나요? (벵하민 라바투트 땜시롱 괜히 양자역학 아는 척 하고 싶어져가지고 ㅋㅋㅋㅋㅋ 양자역학만이 아니라 갑자기 천상 문과생이 이과적 지식 욕망 폭발하는 중…)



그렇게 나이 마흔 앞두고 이과적인 인간이 되고 싶어진 나는 최재천 박사님이 감수했다는 이런저런 책들도 괜히 읽고(사고) 싶어지고… 


그런데 그런데… 또 나의 버지니아 울프 언니께서 나의 ‘비타’ 응?!! 비타?!? 서간문이래. 편지래. 여자 둘이 러브레터래. 으허허. 너무 보고 싶잖아요? 그리고 비타하니까 알라딘의 비타님이 사랑에 빠져버린 정미경 선생님 책도 한 권 보고 싶고요? 솔직히 너무 포스트포스트 해서 좀 지겨워져서 그만 포스트 하고 싶은데, 김은주 샘에 이어 이번에 드디어 정희진 샘 책에서도 그 이름 나와버린 로지 브라이도티 선생님의 <포스트 휴먼> 이제는 무슨 말 하는 지도 좀 알아 볼 때가 되었지 싶고…. 




사실 이렇게까지 내가 흥분해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싶어라(모든 책을 다 사고 싶어라)하는 데에는 요즘 한참  꺅꺅 거리면서 읽어내고 있는 정희진처럼 쓰기 4권 서문의 영향이 지대한 데 (본 영화 중심으로 발췌독 중 인데, 영원히 읽고 싶습니다. 선생님)…



인식, 인식 인식의 부분성

인식, 인식 인식의 위치성

인식, 인식, 인식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뭐 그런 단어들이 나한테서 마구마구 소용돌이 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21) 부분적 관점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지배적인 객관성 개념에 나의 목소리를 보내고 조율하고 틈새를 내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중요하나 실천이다. 지배 세력들이 그들만의 가치를 말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을 선망한다면? 동일시한다면? 나를 억압하는 이들을 내가 지지한다면? 당대의 한계 없는 발전주의가 그 위험한 스토리 중 하나다. 예전에는 역지사지가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내 몸에서 타인을 생각할 공간은 좁아져만 간다.”


한계 없는 발전주의와 내가 시시각각 매몰되곤 하는 능력주의, 그런 가치관들에 나를 다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나를 해치고 있지는 않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여백, 동시에 역지사지 할 수 있어야 하는 몸. 헤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아려보는 것.


“(23)… 소설쓰고 있네!와 같은 말은 틀렸다, 영화(재현)가 더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실과 재현의 경계는 없다. *현실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지식은 어디(인식자의 위치)에서 어디(현실의 일부)를 보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분, 부분적 관점. 총체성에 대한 전체론에 대한 단호한 폐기. 그런 일방적(폭력적)시선에 대해 한결 쫄지 않는(?) 비아냥을 체화하기.


“(24)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페미니즘은 이러한 저항에서 탄생한 사상이다. 이 사유들은 말하는 사람(주체)과 규정되는 대상(텍스트, 영화…)간의 관계에서, *주체의 일방성을 성찰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체의 말이 상대화 되고 부분화 될 때 대상도 여러 모습으로 달리 보일 것이다. 이렇게 부분적 관점은 대상에 관한 이야기를 더 개방할 수 있고 더 다양하게 말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상대주의가 아니다. 상대주의와 반대다. 상대주의는 인식자의 위치, 부분성에 관한 인식이 전혀 없다. 부분적 관점은 모두들 똑같이 ‘여럿 중의 하나’라고 보는 탈정치가 아니다. 자기 입장의 사회성과 정치학을 분명히 하면서, 인식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실천이다.”


주체들의 말을 상대화시킬 수 있을까? 나를 규정짓던 말들을 ‘아니’라고 단호하게 내칠 수 있을까? 의미심장하고 당당하게 내가 나를 옹호하면서도 멈추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동력이 내게 있는가? 이젠 예전 처럼 기를 쓰고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 (사실- 어쩌면- 그래서-내 존재의 의미- 조차- 없는 것 같은-) 적어도 내가 스스로 획득하게 된 어떤. 나는. 아는, 나만 아는,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하지도 않을 테니, 해명할 필요조차 없어진, 어쩌면, 아무 쓸모가 없는,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아, 유용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밥만 먹고 잠만 자도, 나는. 내가 안녕하다는, 안녕할 수 있다는, 내가 그리하여, 마침내, 소중하다는 감각. 나는 이것을 유지하고 싶다. 이 상태를 가까스로 가지게 되었다. 내 쓸모는 나만 알면 된다. 나만 느끼면 된다. 난 이제 안다. 감히. 그런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이 미친 세상에서. 감히 그렇다. 나는 너무도 제 정신이다. 그래서 내가 미친 것 같지만. 나는 알아, 내가 너무 안 미친 거. 


“(26)부분적 관점은 내 입장(젠더, 성별, 나이, 지역….)에서 기존의 보편성에 문제 제기하는 변혁적 관점이다. 독창적 사유와 글쓰기는 덤이다. 이 세상에 적응하면서 ‘착하고 그럭저럭한 아름다운(?) 글로 사랑받으려는’ 삶(몸)에서 어떻게 독창성이 나오겠는가. 글은 사람의 결과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럭저럭 대충대충 아름다운 사랑을 받을 필요가 없다. 나는. 이제. 사랑, 그거 받을 거면 아주 대차게 (안)미친 사랑을 받아버리던가(나는 제 정신이 박힌 눈이 똑바로 떠진, 똑바로 눈 뜰 수 없으면 눈을 뽑아버린 아주 지독하게 제 정신인 사랑을 원한다.), 정신 못차릴 거면 그 사랑 폐기하세요. 


! 그렇다 ! 나는 그런데 ! 

마침내 우리의(?) 정희진이, 그 자신이 생산해 내는 글쓰기과 읽고 쓰기, 공부들을 ! 확신에 찬 언어로 ! 그래도 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일러주는 것 같아서. 나는 무척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다. 읽고 있는데도 읽고 싶어. 그리고 책을 사고 싶다. 아. 초조해. 초조하다.(내가 이 상태를 물어봤더니 부장님 왈, 시작이라고 했다. 나, 이제서야 드디어 시작인가? 책 못(읽어)사서 초조한 기분?) 책 사고 싶은 데, 사놓고 다 못 읽을까봐. 다 못 읽고 죽을까봐. 아프면서 생각해봤는 데, 다 나으면, 역시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거, 제일 쓸데 없는 짓(공부)을 할거야. 근데 그게 가장 나 다운 짓 같으니까 그걸 할거야. 나여, 그래도 돼. 나, 그렇게 살아도 돼. 읽자, 더 읽자, 돈 벌자, 책 사야 하니까, 건강하자, 나는 공부를 해야하는 몸이니까! 우하하!!!! 근데 뭐부터 하지?!! 엉?! 


빨리 자가 격리 해제되고 달리기 하고 싶다. 

뇌에 산소 공급 팍팍하고, 코어에 힘 뽝 주고 😤, 막막 책 읽기 하고 싶다. 아…. 

그리고 책 사고 싶다아아아…  종이 값 올라서 책 값도 오른다는 데… 


아아, 그러지마, 책 값 오르지마, 제발, 안돼. 흑흑. 아아, 안돼긴 뭐가 안돼..돼..돼...돼... 니가 오르면 나도 내 존재급을 올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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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08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돼 돼 돼 … ㅎㅎ 당선 돼!! ㅎㅎㅎ당선 축하드려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2-09-08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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