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읽은 노르웨이 숲도 그렇고.. 
삶이 불가피하게 제기하는 상실, 혹은 이별을 함께 견디는 애도동맹, 치유의 연대 같은 것을 담는 작품이 유난히 눈에 밟혔던 이유는

그것들에 고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몇년 전 부터 겪고 있는 지리멸렬할 정도로 긴 이별이 지독하게 외롭다. 
가끔은 도망쳐버리고 싶고 사라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될 리도 없고 되지도 않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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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특유의 단아한 발성과 정적인 연기가 좋은 데, 
영화 감상후 찾아 읽은 그녀의 인터뷰를 보고나서는 
임수정 이라는 인간자체가 좋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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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5-27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애도.. 상실.. 이별.. 치유.. 에 몰입했던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는 눈물에 내 자신이 질식되는 것 같더라구요..

공쟝쟝 2018-05-27 22:35   좋아요 0 | URL
함께 이별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서사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