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8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큰아이의 유치원시절부터 <이야기하며 OO접기>시리즈를 구입했었다. 물론 모든 시리즈를 아이가 좋아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이야기하며 자동차 접기>를 가장 좋아했다. 남자아이라 자동차를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 책은 접기보다는 만들기에 가까운 책이어서 자동차를 만들어 놓고나면 정말 실감나게 멋지기 때문이다. ^^

종이접기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손놀림이 미숙한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손의 강약을 조절하는 힘을 길러주고, 두 손을 함께 사용하여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킨다. 또한 평면의 종이가 입체의 사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뭔가를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린 둘째에게는 너무 어려워 책과 색종이를 들고 오면 엄마만 혼자 열심히 접고 있었다. ㅜㅜ 그러던 차에 <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라는 책을 발견했는데, 제목처럼 첫 종이접기니 어린 아이도 할 수 있을만큼 쉬운 종이접기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집어 들었다.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시리즈는 앞부분은 그림책으로 되어 있고, 그 다음은 그림책에 등장했던 종이접기 작품의 만드는 방법이 담겨 있으며, 맨 뒤에는 실감나게 접을 수 있는 예쁜 색상의 종이들이 담겨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종이가 한장 또는 두장 정도 밖에 없어서 한번 해보고 난 후에는 색종이를 이용해서 접어야 한다는 거다. 물론 색종이를 접어서 여러가지 팬으로 그림을 그리고 표현해 보는 것도 재미나지만 그래도 조금은 서운함이 있었는데 이번 책에는 초판에 한해 그림이 있는 색종이를 추가증정 하고 있으니 책을 보실 분들은 빨리 구입하시는게 좋을듯 싶다.^^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시리즈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에는 재미난 동화가 있다. 이번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꼬마가 등장하여 위험해 처한 종이나라를 구하는 신나는 모험이야기가 담겨있다.



밤과 어둠이 없는 종이나라는 원하는 것이 있을때 종이로 뚝딱 접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다. 그런데 습기에 약한 종이가 눅눅해지면서 모든것이 흐물거리기 시작한다.



우리의 주인공 용감한 꼬마는 종이를 가득 챙겨서 위험에 처한 종이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여행중에 문제가 생길때마다 종이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먼 여행길에 이용 할 비행기나, 자동차, 배 등도 종이로 만들어 이용한다. 그리고 결국 종이가 눅눅해진 이유를 알게된 꼬마는 종이로 달과 해를 접어 물이 떨어지는 하늘의 구멍을 막으므로 문제가 해결된다. 동시에 밤이 없던 종이나라에는 밝은 낮과 어두운 밤이 생기는 행운까지 얻게된다.

용감한 꼬마는 상으로 다양한 색종이와 종이접기 책을 받았다는 그림에서 우리아이는 시장님의 손에 들린 종이접기 책을 보면서 "우와~~ 우리집에 이거 있는데~~"를 외친다. 그리고 종이접기를 잘해야 종이나라에 갈 수 있다고하니 작은 손으로 열심히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책 뒤에 첨부된 색종이는 오려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정도의 수고는 할 수 있다. ^^ 색종이에는 접어야 할 것의 이름이 적혀 있어 그대로 만들어 주면 실감나는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는데 높은 점수를 준다.



종이접기 시작에는 <종이접기의 기본 기호>가 나와 있어 처음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글을 모르는 우리아이도 엄마가 함께 접으며 설명을 해주니 금방 배웠다.



책의 맨 뒤쪽에는 앞의 동화에 등장했던 각종 종이접기의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첫 종이접기>라는 제목처럼 복잡하지 않은 쉬운 종이접기가 가득하여, 이 책으로 기본을 배우면 좀 더 어려운 종이접기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종이 접기가 완성되면 동화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이야기하며 종이접기>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8권이 나왔는데 재미난 이야기와 신나는 종이접기, 예쁜 색종이가 알차게 구성된 정말 재미난 놀이책이라 어린 아이들이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싶다.

우리아이와 종이접기를 함께 해보았는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동화책에 나오는 탈것 종류를 꼽아서 만들었고, 그 다음은 먹을 것 종류를 여러가지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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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3-3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정말 좋겠는데요. 아이랑 이야기하며 종이접으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0-04-01 01:47   좋아요 0 | URL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시리즈가 많은데 그 중 쉬운 접기가 많으니 처음 종이접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입니다.^^
 
숙제가 제일 싫어요!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1
안네테 노이바우어 지음, 유혜자 옮김, 미렐라 포르투나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가 시리즈로 세권 출간되었다. <숙제가 제일 싫어요!>, <실수해도 괜찮아!>, <조금도 겁나지 않아!>로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는 이야기가 재미난 동화로 담겨있다. 그중 첫번째 책인 <숙제가 제일 싫어요!>는 아마도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올해 2학년에 올라간 우리 큰아이도 숙제를 하면서 항상 지겹다는 말을 하고 왜 숙제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숙제를 하면서 배운것을 복습하고 모르는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엄마의 이론적인 설명은 아마도 아이에게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반색을 하며 책을 집어들고 하는 말이 "이것봐 엄마, 숙제는 재미없는거라잖아."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레온은 숙제를 하기위해 책상에 앉았지만 책상위는 책과 장난감으로 어지럽혀 있고 마음은 창밖의 풍경에 가 있다. 해야할 숙제는 많지만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싶은 마음 때문에 한숨을 쉬는 레온에게 숙제요정 울리선생님이 나타나신다.



숙제가 많은데 어떤것부터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는 레온에게 울리선생님은 "네가 제일 잘하는 것부터 시작해!"라는 조언을 해주시는가 하면, 레온이 열심히 숙제하는 모습에 손뼉을 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역시 칭찬은 아이나 어른에게나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게 하는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아이의 앞에서는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다음날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기위해 엄마께는 숙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신나게 놀고 피곤해하는 레온앞에 또 다시 울리선생님이 나타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숙제를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거야."라는 충고를 해주신다.

책을 읽다보면 숙제를 잘 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주황색의 커다란 글씨로 나와 있어 눈에 쏙 들어온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엄마가 했던 말들이 동화책 속에 그대로 나와 있는것을 보면서 고개를 그떡였을 것이다.



열심히 노느라 숙제를 하지 않은 아이들이 선생님과 숙제를 잘 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토론을 하며 나온 결과는 이미 아이들도 알고 있는 것들이다. 엄마가 이야기를 했을때는 잔소리가 되지만 책을 통해서 보았을때는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지 않을런지... 엄마인 나는 옆에서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를 기다려 주는 마음도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저학년인 우리아이도 책상위에 항상 뭔가가 널려있다. 숙제를 할 때 필요한 책만 올리면 되는데 옆에는 다른 책이 놓여있고 동생 때문에 장난감이 올라와 있기도하다. 그런 아이가 이 페이지를 보더니 슬쩍 미소를 짓는다. 아마도 엄마가 평소에 했던 이야기들에 대한 동의를 표하는 미소였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뒤에는 <한 번 더 생각하기>를 두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엄마도 함께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책의 주제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제일 중요한 숙제를 잘 해야 하는 이유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보너스 숙제를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 선생님이 알려주는 일급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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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3-3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 숙제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조카들도 숙제가 많다고 투덜거리는데 무엇보다 학원숙제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숙제 정말 싫다고 울먹이는 조카들입니다. ㅎㅎㅎ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제가 많이 뜸했어요.^^;;

같은하늘 2010-04-01 01:48   좋아요 0 | URL
중고등학생도 숙제가 많은가 보군요...ㅜㅜ
제가 요즘 컴이 고장났던 관계로 한참을 자리를 비웠더니 다시 손이 잘 안가요.^^

하늘바람 2010-03-3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님 리뷰는 참 알차요.^^ 출판사에서 좋아하는 서평이지요

같은하늘 2010-04-01 01:49   좋아요 0 | URL
출판사에서 좋아하는 서평이라~~~ 전 어떤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

꿈꾸는섬 2010-03-3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군요. 나중에 우리 현준이도 학교가면 숙제 하기 싫다고 땡강 부릴 것 같아요. 미리 미리 읽고 도움 좀 받아야겠어요.

같은하늘 2010-04-01 01:49   좋아요 0 | URL
울 큰아이도 매일 숙제하기 싫다고 투덜거려요. ㅜㅜ
 
아담하고 예쁜 책이지만...

새학기 들어 두번째 맞이하는 놀토~~
일요일에는 아이들과 서울랜드로 나들이를 가기로해서 토요일이 무지하게 바빴다. 거기에 한 몫을 더하는 숙제가 있었으니 <엄마와 함께 요리하기>란 주제로 일기를 써오라는거였다. 지난번 학교 청소후 선생님과 잠시 갖았던 티타임에 어느 엄마가 일기쓸때 주제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더니 바로 이런 중대한(?) 과제를 주신다.ㅜㅜ 일기는 그냥 느낀데로 생각나는데로 쓰게 놔두지 무슨 주제를 주라고 하는건지 마음에 안든다.

새학기 들어 첫번째 놀토에도 아이들과 오렌지스콘을 만들며 놀았는데 또 무엇을 만드나 고민하다, 그냥 만만한 스콘이나 만들자고 했다.^^

이번엔 지난번과 다른분의 책을 활용하여 스콘을 만들어 보았다. 한마요라는 분이 쓰신 <사계절의 홈베이킹>을 펼쳐 아이들과 선택한 것은 <블루베리스콘>이다. 모든 재료가 준비가 되는데 블루베리가 없어서 건포도를 사용했다. 이젠 몇번 해보았다고 약간의 부족한 재료는 내맘데로 바꾸기도 한다. 그리고 샤워크림이 없을때는 플레인 요거트를 키친타월에 받쳐서 사용하라 길래 그렇게 했다.



** 재료 : 무염버터 40g,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8g, 설탕 30g, 소금 1/2ts, 샤워크림 100g, 바닐라익스트랙 1ts, 건조 블루베리 40g, 다크 초코칩 40g, 달걀물 또는 우유 약간 



아이들은 밀가루를 채로 내릴때부터 신이난다. 아래로 떨어지는 밀가루가 하얀눈송이 같다고 깔깔대며 서로 하겠다고 싸우기도한다. 재료를 넣고 섞을때도 아이들과 함께 만지는 느낌과 변화되는 모양, 색상등을 얘기하면 더욱 재미나다.

1.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 버터를 섞어 손으로 비벼가며 고슬고슬하게 만든다.
2. 샤워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섞는다.
3. 어느정도 반죽이 한덩이가 되면 건포도와 초코칩을 넣어 섞는다.
4. 반죽은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1시간 동안 휴지시킨다.



5. 휴지한 반죽을 밀대로 밀고 세 번 접어서 다시 밀대로 밀기를 두 번 정도 반복한다.
6. 모양틀이 없는 관계로 컵으로 동그랗게 찍어내고 나머지는 뭉쳐서 칼로 잘라주었다.
7. 우리집은 오븐이 없기에 후라이팬에 스콘을 굽는데 오븐에서 구울때보다는 약간 얇게 해준다.
8. 후라이팬에서 제일 약한 불로 16-18분 정도 구워주고 뒤집어서 5분 정도 굽는다.



이렇게 해서 블루베리스콘 레시피를 변형한 건포도스콘 완성!!!
오븐에 굽지 않아서 스콘 특유의 옆트임이 안생기고, 앞뒤로 구워 모양은 안예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갖고 만나게 먹었으면 성공~~~
후라이팬에 굽기에 안익을 것을 걱정하여 얇게 밀어 구웠기에 책에서보다는 못생겼다.
스콘은 만들기가 어렵지 않으니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 딱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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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3-2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올리신 오렌지 스콘과 비교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레시피에서 사워크림을 보고 안되겠네 했는데 읽어보니 플레인 요거트 물기 빼서 사용하셨군요. 한번 해볼만 하겠어요.
이스트 없이 베이킹 파우더 만으로 저렇게 부풀면서 옆트임이 생기는게 전 암만해도 자신이 없어서 아직 한번도 안 해봤는데...

같은하늘 2010-03-31 11:07   좋아요 0 | URL
오렌지스콘은 오렌지향 때문에 상큼하지만 유자차를 먹었을때 같은 약간은 달면서도 쌉쌀(? 표현이 안되요)한 맛이 나서 작은아이는 싫어하더군요. 근데 건포도스콘은 씹히는 맛과 초코칩이 들어가 달콤하니 두 아이가 다 좋아하더군요. 전 오렌지스콘이 더 맛있었어요.^^

순오기 2010-03-2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친절한 레시피를 봐도 해볼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게으른 아지매.ㅜㅜ
그냥 담에 인천가면 같은하늘님한테 해달라고 졸라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ㅋㅋ
주제일기는 3학년 정도에 보통 하는데 아드님이 2학년이죠?
일기감 찾는 게 귀찮으면 주제일기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죠. 엄마 숙제가 돼서 그렇지~끙!^^

같은하늘 2010-03-31 11:09   좋아요 0 | URL
아이~~ 오기언니는 게으른게 아니라 바쁘신거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다 컸기에 이런걸 하실 필요가 없는게 아닐까요? 미리 연락주시고 오시면 준비할께요.^^ 주제일기는 엄마의 숙제라 싫어요. ㅎㅎ

하늘바람 2010-03-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넘 부러워요

같은하늘 2010-03-31 11:09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바빠서 못하시는거니 괜찮습니다.^^
가까운데 살면 태은이 먹으라고 나눠주면 좋을텐데...

꿈꾸는섬 2010-03-29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의 레시피는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게으른 전 절대 따라하질 못한다죠.ㅎㅎ

같은하늘 2010-03-31 11:10   좋아요 0 | URL
저도 쉬운거 아니면 못한답니다.ㅎㅎ

울보 2010-03-3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전 왜,
이렇게 빵만들기가 잘 안되나 몰라요,
솔직히 겁이 나서 시도도 해보지 않았어요,,ㅎㅎ

같은하늘 2010-03-31 11:10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처음엔 이걸 어찌하나 고민 많이했는데 한번 시작해보니 할만하고 재미나더라구요.^^

후애(厚愛) 2010-03-3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이쁜 여동생하나 입양 안 하실래요? ㅎㅎㅎ
같은하늘님 집에서 살고파요~ ^^ 그럼 매일 맛난 것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ㅋㅋㅋ

같은하늘 2010-04-01 01:50   좋아요 0 | URL
저야 예쁜 여자형제가 생기면 정말 좋지요. 하지만 매일 맛난것은 먹을 수 없답니다.ㅋㅋㅋ 옆지기님이 요리 잘 하시잖아요.

세실 2010-04-0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스콘..저 스콘 참 좋아하는데. 어제 빵집 가서 찾으니 없네요.
먹고 싶어라...
만들 생각은 안하고 사먹을 생각만 하는 게으른 세실^*^ ㅎ

같은하늘 2010-04-01 16:02   좋아요 0 | URL
아웅~~ 이런 글 볼때마다 가까운데 사시는분들 모셔다 차 한잔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세실님은 게으른게 아니라 바쁘신거잖아요.

프레이야 2010-04-0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것도 맛나보여요. 가까이 계시면 얻어먹으러 갈텐데요..ㅎㅎ

같은하늘 2010-04-01 16:02   좋아요 0 | URL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여러분들 모시고 수다떨고 싶어요.^^

코스모스 2010-04-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의 블러그 좋아서 알라딘에 가입했어요.
오븐은 없는데 만들고 싶은것이 많고,
스콘 만들어 보고 글올릴께요.언제가될는지 모르겠지만요...
게다가 제마음속 대통령님을 공유하신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10-04-01 16:04   좋아요 0 | URL
어머나!! 저 많이 놀라고 감사하네요.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쉽게 하실 수 있을거예요.
글올려주시면 보러 갈께요.^^
 

지난 월요일에 갑자기 사망해버린 컴퓨터 때문에 서재와 멀어졌네요.
주말에 컴퓨터를 구입해서 셋팅을 했지만 인터넷 연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일요일에는 제사 지내러 시댁갔다 새벽에야 집에 돌아와 뻗었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큰아이 학교 보내고 작은아이 유치원 보내고...
주말동안 못한일 해치우니 벌써 아이들이 돌아오더군요.ㅜㅜ
그리고 화요일은 학부모 모임에 다녀오고, 
수요일엔 학교가서 교실 청도 도와주고...
뭐 하는일 없이 무지하게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서재와 가까와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ㅎㅎ
여러분!!! 지금은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지만 곧 놀러갈께요.
그동안 모두들 안녕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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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3-2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어쨌든 새 컴과 함께 반갑게 돌아오셨으니 다행이에요.^^

같은하늘 2010-03-26 17:22   좋아요 0 | URL
돌아오긴 했는데 너무 오래쉬었는지 서재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봐요.^^

hnine 2010-03-2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는 일 없이라니요, 여러 가지 일이 있으셨네요.
바쁜 일에서 한숨 좀 돌리실 수 있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요~ ^^

같은하늘 2010-03-26 17:22   좋아요 0 | URL
정작 하고싶은 일은 못하니 하는일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프레이야 2010-03-2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셨군요.ㅎㅎ
새식구랑 서로 길 잘 들이고 천천히 놀러오세요^^

같은하늘 2010-03-26 17:2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의 감성적인 글과 옆지기님의 멋진 사진을 보러 가야하는데요.^^

gimssim 2010-03-25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장만하신 컴으로 좋은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기대 만땅하고 기다립니다.^^

같은하늘 2010-03-26 17:23   좋아요 0 | URL
헉~~ 기대 만땅이라~~~^^

순오기 2010-03-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의 몸은 내몸이 내몸이 아니라고요.ㅜㅜ
몸살나지 않고 좀 쉬어요~ 알라딘 누가 떠매가지 않게 잘 지키고 있을게요.ㅋㅋ

같은하늘 2010-03-26 1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오기언니께서 알라딘을 지키신다면 사라지진 않을꺼예요.ㅎㅎㅎ

세실 2010-03-2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합니다. 학부모회...못간것이 내내 찜찜해서
내일 모처럼 아이들 학교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뵙길 바래요~~

같은하늘 2010-03-26 17:24   좋아요 0 | URL
학부모회 다녀왔더니 마음이 더 무겁더군요.ㅜㅜ

하늘바람 2010-03-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나날이네요.^^

같은하늘 2010-03-26 17:25   좋아요 0 | URL
우리 친구님은 어떠세요? ^^

무스탕 2010-03-2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것 만으로도 바빠서 숨이차네요..
어휴.. 바쁜일은 왜 항상 몰려올까요?

같은하늘 2010-03-26 17: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작년엔 큰아이 입학식날이 제사날이었다지요. ㅜㅜ

울보 2010-03-2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바쁘시군요 학기 초라서 그럴거예요,
저도 요즘 좀 그래요, 4월부터는 다시 운동도 시작하려해서 더 바쁠것같아 저는 3월에 모든일을 끝내려고 해요,
이제아침에 이렇게 즐기는 여유로움도 없을듯해요,
저도 좀 있다 청소가려고요,ㅎㅎ 내년쯤이면 이 청소도 안하겠지요,,,

같은하늘 2010-03-26 17:26   좋아요 0 | URL
정말로 학기초 한번 휩쓸고 지나야 좀 한가해질듯 해요.^^

꿈꾸는섬 2010-03-2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셨군요. 요새 같은하늘님이 안 보여서 궁금했어요.^^ 다시 돌아오셔서 반가워요.^^

같은하늘 2010-03-31 11:05   좋아요 0 | URL
학기초라 그런지 정신없이 바쁘고, 환절기라 아이들도 아프고...ㅜㅜ
 
꽃밥 도둑 맹&앵 동화책 4
백금남 지음, 서하늘 그림 / 맹앤앵 / 201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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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꽃이 가득담긴 접시를 이고가는 다섯아이의 그림이 담긴 표지와 <꽃밥도둑>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떤 글이 담겼을까하는 상상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밝은 아이들의 표정과 화사한 꽃만큼이나 환한 이야기가 담겨있을거라 생각했던것과 달리 우리사회에서 약간은 소외되어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천사원이라는 산골 고아원에서 살고있는 다섯아이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나눔과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각각의 사정 때문에 천사원에 모여서 살게된 다섯 아이들은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 엄마가 병에 걸려 돌아가셔서 천사원에 온 6학년 어진이, 엄마가 돈을 벌러가느라 뒤늦게 맡겨진 동갑네기 망정이, 여덟살 배기 혜명이와 호봉이, 그리고 엄마가 아파서 함께 와 있는 일곱살 남도까지 다섯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또한 전쟁에 다리를 잃은 아저씨, 온 몸이 굳어가는 아저씨, 먹는것에 욕심이 많은 드럼통 아저씨, 치매에 걸린 노랑할머니 등 갈곳이 없는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하다.



각자 부모는 다르지만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아이들. 하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뒤늦게 들어온 망정이에게 텃새를 부리며 싸움을 걸기도하고,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는 남도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래도 싸운만큼 정도 붙는다고 죽어가는 남도 엄마를 살려보겠다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공동묘지 뒤의 샘물을 뜨러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음을 짠하게 한다.



또한 남도가 후원금 봉투에서 돈을 훔친 이유를 알게된 아이들이 죽은 남도엄마를 위해 꽃밥을 훔치러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순박한 아이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식당주인의 야속한 행동 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나갔던 럭키가 집으로 돌아와 일곱마리의 새끼를 낳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럭키세븐>이라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은 비록 혼자 남겨졌지만 럭키가 힘겹게 새끼를 낳았듯이, 자신의 엄마도 자기들을 낳을때 느꼈을 고통과 함께하지 못한 사랑을 아이들은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다섯 아이들은 아마도 정이 많은 따뜻한 어른으로 자라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사회의 경제상황이 침체되면서 가족의 해체가 늘어나 본의 아니게 시설로 보내어지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그 순간에는 안되었다며 마음아파하지만 살짝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렇게 비뚤어진 어른들의 마음이 부끄러울 만큼 따뜻한 정을 나눌줄 아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행복한 나 이외에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 소외된 곳에 눈을 돌릴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아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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