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 스티커북 지능개발
아이즐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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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 어렸을적 즐겨보던 만화중에 스머프가 있었지요.^^ 파란색 피부에 하얀색 모자와 바지를 입은 스머프들과 버섯 모양의 예쁜 집이 나오는 깜찍한 만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 여기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던 욕심많고 어리석은 마법사 가가멜과 고양이 아지라엘이 등장했지요. 그 몇 십년전에 보았던 스머프를 캐릭터로 지능개발과 시계놀이를 할 수 있는 스티커북이 나왔다니 스티커를 엄청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학습을 하기에 딱입니다.



첫 장을 넘기면 만화에 등장했던 스머프들의 소개가 나오는데 아이와 함께 각각의 스머프들의 표정과 소품을 보면서 이름을 불러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일단, 스티커북이니 스티커가 알차야 하는데, 종이질이 두꺼워서 아이들이 뗄때도 잘 찢어지지 않고 쉽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조금은 얇은 듯한 책이지만 스티커가 235장이나 들어 있고, 가운데가 점선으로 되어 있어 뜯어내서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책의 내용은 빠진곳 찾기, 상식, 기호쓰기, 공통성, 차례맞추기, 산수, 토막짜기, 어휘, 모양 맞추기, 이해, 도형찾기, 숫자, 미로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놀이학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웩슬러 지능 검사 기준에 따라 다양한 영역을 체험하도록 하였다니 좀 더 신뢰 할 수 있겠지요? 



<나는 누구일까요?>에서는 부분을 보고 전체의 모습을 찾아내어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같은 색끼리 모아요!>에서는 아이와 함께 색깔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고 여러가지 사물의 스티커를 같은 색상의 바탕에 붙이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두모두 몇 개일까요?>는 수세기 페이지인데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림을 보면서 찾아야 하기에 집중해서 잘 살펴봐야합니다. ^^



<자라면 무엇이 될까요?>에서는 아기동물들의 그림과 스머프들이 알려주는 힌트를 가지고 어른이 된 동물들을 찾아내는 놀이입니다. 동물들이 어렸을적과 어른이 되었을때의 이름도 알아보고 동물의 울음소리도 흉내내 보면서 아이가 정말 신나합니다. 



스티커북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떼어내고 붙이는 활동을 통해서 눈과 손의 협응력과 소근육 발달에도 좋다니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 아닐까요? 엄마의 추억도 살려주는 스머프스티커북으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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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제 별명이 투덜이 스머프였는데...

같은하늘 2010-06-14 12:25   좋아요 0 | URL
마기님이요? ㅎㅎㅎ
전 지금 투덜이 스머프인것 같은데요. -.-;;
 
꼬마 저승사자 마꼬 1 - 백두산 호랑이를 잡아라!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10
홍종의 지음, 허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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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라고하면 어릴적 엄마 등 뒤에서 눈만 빼꼼히 내밀고 숨어서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난다. 하얀 얼굴에 검은 갓을 쓰고 검은 옷을 입고 뿌연 안개 속에서 나타나 사람들을 저승으로 데려가던 섬찟한 모습이었다. 겁이 많았던 나는 무서운 것을 보면 꿈에 나타날까 겁내면서도 즐겨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저승사자를 알까? 책을 받아든 우리집 큰아이도 바로 저승사자가 뭐냐고 묻는다.^^ 아이들 책에 도깨비는 자주 등장하지만 아마도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책은 처음 보는게 아닌가싶다.



다행인 것은 주인공 마꼬는 내가 기억하는 무서운 모습의 저승사자가 아니라 귀여운 꼬마 저승사자이다.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저승으로 가기 싫어 엉엉 우는 마꼬를 달래느라 염라대왕이 저승사자를 시켜준 것이다. 하지만 마꼬는 염라대왕 앞에서도 장난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천방지축이다. 그런 마꼬가 어른 저승사자들도 해내지 못한 백년 묵은 백두산 호랑이 귀신을 잡으러 이승으로 떠나는 모험이 재미나게 그려진다.



저승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버려야 하는데, 몰래 마음을 숨겨놓은 마꼬는 나뭇잎 배 노래를 부르다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저승사자인 마꼬가 이승으로 가는 길에 배불뚝이 귀신을 만나자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엉뚱한 모습도 보인다. 배불뚝이 귀신과 함께 티격태격 싸우며 우여곡절 끝에 백두산 호랑이 귀신을 찾아냈는데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싸움하다 다친 조직폭력배 두목아저씨 등의 문신에 붙어 있었다는데, 굳이 아이들 동화책에 조폭을 등장시켜야 했을까하는 의문이 남는다. 여하튼 자신을 죽인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음에 한을 품은 백두산 호랑이 귀신과 마꼬의 한판 승부는 펼쳐지고 과연 결과는? 조직폭력배 아저씨가 힘든 고비를 넘기고 깨어나 개과천선 한다니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꼬마 저승사자 마꼬>는 시리즈로 2,3편이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마꼬에게 어떤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가 된다. 이 시리즈는 무한상상 재미난 판타지이지만 그 속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한다. 1편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2,3편에서는 우정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할 거란다.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난 판타지 동화를 보면서, 이런 것 까지 새겨가며 읽을 수 있을까? 조폭의 등장도 껄끄러웠는데, 이 부분도 작가의 욕심이 조금 과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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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꼬와 함께 두번째 모험~~
    from 같은하늘 아래 2010-10-05 01:49 
    <꼬마 저승사자 마꼬-백두산 호랑이를 잡아라>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 <꼬마 저승사자 마꼬-위기의 아이들을 구하라!>를 만났다. <꼬마 저승사자 마꼬>시리즈는 저학년용 환타지 동화로 읽는 재미뿐 아니라, 이야기마다 다시한번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1편 <백두산 호랑이를 잡아라>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을 비판하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편 <위
 
 
비로그인 2010-06-1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 사랑스럽군요~~

같은하늘 2010-06-10 23:15   좋아요 0 | URL
환타지 동화라 그런지 그림이 화려하고 재미나지요? ^^

하늘바람 2010-06-1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님의 리뷰는 근사합니다. 잘지내시지요

같은하늘 2010-06-10 23:16   좋아요 0 | URL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이 무슨~~~
그나저나 하늘바람님 목소리를 듣고싶은데 요즘 너무 바빠요. ㅜㅜ

양철나무꾼 2010-06-1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동화책을 볼 아이는 없는데,
님의 리뷰는 찬찬히 되짚어보게 된답니다~^^

같은하늘 2010-06-10 23:17   좋아요 0 | URL
다른분들 서재에서 가끔 뵌것 같은데 정말 반갑습니다.^^
동화책을 볼 아이가 없다하시니 저보다 연배가 높으시겠군요.
서재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엄마를 웃게 하는 예절 사전 - 착해져라, 착해져~ 처음 만나는 교실 1
김진섭 지음, 한수진 그림, 관악예절원 감수 / 밝은미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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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기본으로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는가 하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을 적지 않게 보게된다. 아마도 각 가정마다 아이를 하나나 둘 정도 밖에 키우지 않다보니, 모든게 아이들 중심으로 돌아 가는데서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한다.



밖에서 바른생활 아이라는 말을 듣는 우리 아이도 집에서 엄마에게 버릇 없는 행동을 하거나, 할아버지 할머니랑 전화통화 하면서 반말을 사용해 자주 지적을 받곤한다. 오히려 유치원 다닐때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얘기하는게 버릇이 되어 그런것 같다. 고쳐주고싶어 여러번 얘기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슬쩍 이 책을 내밀어 주었더니 느끼는게 많은 눈치다.^^



<엄마를 웃게하는 예절사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하는 여러가지 예절에 관해 열세 단락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가정예절, 등굣길과 하굣길 예절, 학교 예절, 친구들과의 예절, 남의 집 방문 예절, 놀이터 예절, 음식점 예절, 이웃 어른에 대한 예절, 웃어른에 대한 예절, 지하철, 박물관, 놀이터 등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친인척에 대한 예절 등 책에서 알려주는데로 행동하면 예절바른 아이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예절사전>이라는 제목탓에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도 있지만, 책을 펼치면 그 마음이 싹 사라진다. 아침부터 반찬투정 하고, 등굣길에 친구 괴롭히고, 어른들을 만나도 모른척 지나치는가 하면,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고, 청소당번인데도 도망가는 버릇없는 희동이의 생활을 동화로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예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보기 힘들었던 희동이가 예절바른 아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조금은 황당하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가 있다. 하지만 웃음으로만 끝나는게 아니고 자신의 평소 행동과 비교하면서 살짝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상황에 대한 그림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에 대해 O,X를 표시하여 비교해 볼 수 있게 해두어 한눈에 쏙 들어온다. 각 단락의 끝에 나오는 <알아두면 칭찬받는 똑똑한 예절사전>은 동화에서 느꼈던 추상적인 상황을 콕콕 집어 자세히 설명해 주어 교육적인 효과도 확실히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예법과 생활 예절을 가르치는 전문 예절 교육 센터인 <관악예절원>에서 감수해 주셨다니, 책을 읽고나면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모든 기본예절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착해져라 착해져~ 엄마를 웃게하는 예절사전>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도 착해지는 마법을 걸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아이들이 첨부된 <예절지수 체크해보기>를 통해 지금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희동이처럼 예절바른 아이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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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6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엄마 아빠의 바른 예절의 선행이 중요하죠!
애들은 정말 어디 안가더라구요.
그 부모랑 똑같애^^

같은하늘 2010-06-10 23:18   좋아요 0 | URL
그렇겠지요? 아이들은 본데로 배우는거니까요.^^

양철나무꾼 2010-06-0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찬찬하고 자세하여 따라읽다보니 몇 권 구매해야 할 것 같다니까요~^^

아이들은 몰라서 그런다고 치죠~
인사하는 법조차 모르는 어른들 버전으로 한권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0-06-10 23:19   좋아요 0 | URL
과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된장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그런 애어른들은 아마 책을 봐도 뭔 소리지 모르지 않을까요? -.-;;;
 
싸움괴물 뿔딱 미세기 저학년 도서관 1
임정자 지음, 김유대 그림 / 미세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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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우리 큰 아이는 참으로 모범적이고 바른생활 아이처럼 보인다고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가까운 엄마들과 이야기를 할때 우리 아이가 엄마에게 덤비기도 한다고하면 그 말을 믿어주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요즘 그렇다. 동생과 싸우다가 화가나거나 엄마에게 혼이라도 나면 얼굴에 인상을 쓰고 씩씩거리며 자기방으로 들어간다.

아들만 둘을 키우는 나에게 벌써부터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화가 났을때 마음 속으로 삭이기만 하는게 상책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화가 나는데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물론 그 감정을 조절하는게 어른들도 쉬운일이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주인공 동수도 그렇다. 아빠가 능력이 없어 집을 나가 버린것도 화가나고, 그런 아빠 때문에 매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엄마에게도 화가난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동수는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복지관의 친구들과도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 마음속에 화가 쌓여있다. 동수의 마음을 들어주고 다독여줄 친구나 어른이 옆에 있었다면 동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온화하게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동수는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축구공으로 복지관 형들과 축구를 하며 어울리다 자살골을 넣는 사고를 치게된다. 그런 동수를 따돌림 시키는 강훈이 형이 미워 동생 강은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복지관을 도망쳐 나오지만 뒷일이 걱정이다. 집으로 온 동수는 마음속의 화를 <싸움괴물 뿔딱>으로 그려낸다.



그림속의 싸움괴물 뿔딱이 동수 앞에 나타나 동수를 화나게 했던 사람들을 헤치우며 동수의 화를 풀어주는 듯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뿔딱은 점점 무서운 괴물로 변해가며 동수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뿔딱은 동수의 마음을 읽어가며 동수가 미워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 먹고 급기야 가끔 미운 마음이 들었던 엄마까지도 먹으려고 한다.



다급해진 동수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가며 뿔딱을 해치울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뿔딱의 화를 식혀주는데 까지만 성공한다. 뿔딱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원했지만 뿔딱은 사라지지 않고 동수의 마음속에 살고있다. 싸움괴물뿔딱은 동수가 화를 내면 다시 깨어나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지 못하도록 멋진 주문을 하나 알려주었다.



동수는 지금도 가끔 주문을 외운다.
"도로도로도로 몰트랄몰트라주르흐."
화가 날때마다 주문을 외우면 동수의 싸움괴물뿔딱은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마음속에서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작가는 싸움괴물뿔딱을 통해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얘기하고 싶었던것 같다. 화는 어떻게 해도 사라지지는 않으니, 숨기거나 부정하기 보다는 스스로 화를 다스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다. 우리 아이같이 아직 어린 아이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화가난 이유를 함께 얘기해 보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인 내가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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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5-2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만나면 늘 부끄러워져요. 화를 잘 못 다스리는 엄마때문에 아이도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요.ㅠ.ㅠ

같은하늘 2010-05-31 02:0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ㅜㅜ

2010-05-29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31 0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5-2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저도 부끄러워지네요.
언제부턴가 엄마랑 똑같은 말투로 즈그 동생한테 혼내는 걸 보면...속이 뜨끔하죠.

같은하늘 2010-05-31 02:08   좋아요 0 | URL
마기님 아이들은 몇살이길래...
저희 큰아이 아홉살인데 작은아이한테 제가 한 것처럼 해요.ㅜㅜ
정말 속이 뜨끔한데 잘 안고쳐지니 이를 어째요...

하늘바람 2010-05-3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선물하고 픈 사람이 있네요 ㅠㅠ

같은하늘 2010-05-31 02:08   좋아요 0 | URL
헉!! 누구일까요?

희망찬샘 2010-06-01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 보이는 그림책이네요. 즐찾서재 추가합니다. 게으른 탓에 지기님 관리를 전혀 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 놀러 다닙니다. ^^

같은하늘 2010-06-03 12:58   좋아요 0 | URL
즐찾이 한명 늘었군요.^^ 앞으로 자주 뵐께요.

하늘바람 2010-06-04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부부 사진 보았는데 부러웠어요

같은하늘 2010-06-05 15:20   좋아요 0 | URL
에이~~ on line의 세상과 off line의 세상은 다르다는거 아시잖아요? ^^
 
주전자 엄마와 이불 아빠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
사토신 지음, 김경은 옮김, 아카가와 아키라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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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보고 "어! 이거 우리집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네..."하며 완전 공감했던 책이다. 역시나 책을 받아들고보니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 펄펄 끓는 물이 담긴 주전자처럼 항상 부글부글 삐~~익 하는 주전자엄마와 이불과 한몸이 되어 어느 것이 이불이고 어느 것이 아빠인지 구분할 수 없는 이불아빠의 이야기...

이 책은 아이들이 보기전에 엄마, 아빠가 먼저 보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아야 할 책이다. 하루종일 부글부글 화를 내는 엄마와 휴일이면 잠만 자는 아빠를 보며 속상해 하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이 책을 보면서 매일 화를 내는 엄마의 모습에 반성을 하기도 했지만, 내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하는 말들이 그대로 책에 나와 있는걸 보면서 나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하며 내심 위안을 삼기도 했다.^^;;



책을 보면 주전자 엄마는 나처럼 아들 둘을 키우고 있다. 아들 둘을 키우면 엄마가 목소리만 커진다고 하더니 내가 그렇다. 주전자 엄마가 아이들에게 하는 협박아닌 협박은 내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하는 대사와 정말 똑같다.

"장난감 빨리 정리 안 하면 다 갖다 버릴 줄 알아!"
"골고루 먹어야 키가 쑥쑥 크지."
"밥 먹으면서 딴짓하니까 그렇잖아."
"옷 더러운 것 좀 봐. 이거 다 누가 빨아야 하는지 몰라?"
"네가 형이니까 동생한테 잘해 줘야 한다고 엄마가 그랬어, 안 그랬어?"



하지만 주전자 엄마가 항상 화만 내는건 아니다.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알기에 엄마인 것이다. 아이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화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하니, 아이도 엄마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된다. 머리속에서는 항상 아이에게 잘 해줘야지, 화내지 않고 좋게 얘기해야지 하지만 육아에 지쳐 순간 버럭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본다. ^^



그렇다면 아빠는 어떤가? 평일에 열심히 일했다는 이유로 주말이면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다. 요즘은 주 5일 근무라 토,일요일 이틀동안 그런 모습을 보아야 한다. 아침이면 늦잠을 자고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식사를 하고, 잠깐 쉰다며 TV를 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드르렁~~ 드르렁~~" 소리가 나곤 한다.



일주일 내내 아빠와 놀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하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은데 아빠는 이불 속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우리집도 얼마전까지는 이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단 몇 시간이라도 아이와 함께 놀아 주겠다고 약속한 아빠는 놀고 들어와 잠을 자는 한이 있어도 아이들과 나가려고 노력한다.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이렇게 아빠와 함께 몸으로 부딪히며 노는것을 좋아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보는듯 하여 반성도 많이하고, 내가 이렇게 버럭~ 화를 냈을때 아이들이 무섭다며 눈물이 맺혔던 모습이 생각났다. 옆지기에게도 꼭 이 책을 보라고 해야겠다.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엄마, 아빠들은 아이들이 주전자 엄마는 무섭고 이불 아빠는 싫어 한다는걸 바로 알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는것처럼, 아이들도 보고싶은 엄마, 아빠의 모습이 있는 것이다.



다정한 엄마, 같이 놀아주는 아빠를 만나면 아이들은 어느새 이렇게 활짝 웃는 해맑은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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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5-27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앞부분만 읽었는데도 책 주인공 여기도 있어요.ㅎㅎㅎ 웃고는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요.ㅜ.ㅜ 조심해야겠어요.

같은하늘 2010-05-27 02:2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웃고는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요.(2)
정말 뜨끔한 책입니다.

순오기 2010-05-27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우리집 얘기라고 해서 진짜 같은하늘님네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했어요.ㅋㅋ
대부분 집들의 비슷한 풍경일거에요, 그래도 아이들 어릴땐 억지춘양이라도 밖으로 나가고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애들 커버리면 아빠는 왕따예요.ㅋㅋ

같은하늘 2010-05-29 18:56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 낚이셨군요.ㅎㅎㅎ
아빠만 왕따이면 엄마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비로그인 2010-05-2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마지막 장면처럼 스마일이고 싶어요^^

같은하늘 2010-05-29 18:56   좋아요 0 | URL
소망은 그렇지만 현실이 저를 붙잡는군요.^^

L.SHIN 2010-05-2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저렇게 매일 화만 내면 빨리 늙어요~
아빠는, 저렇게 항상 잠만 자면 건강이 나빠져요~

같은하늘 2010-05-29 18:57   좋아요 0 | URL
이론은 빠삭하신 L.SHIN님~~ㅎㅎ
현실로 닥쳐보면 다르다는걸 알게될거예요.

마녀고양이 2010-05-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주전자 아줌마 저분 저 잖아요... ㅋㄷㅋㄷ
왜 저렇게 똑같지!! 미치게따, 뜨끔한게... 아유 정말, 미치겠어요.

같은하늘 2010-05-29 18:5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만 주전자 아니라는 것을 책을 보며 위안삼고, 댓글보면 위안삼고~~

하늘바람 2010-05-2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감 빨리 정리 안 하면 다 갖다 버릴 줄 알아!"
"골고루 먹어야 키가 쑥쑥 크지."
"밥 먹으면서 딴짓하니까 그렇잖아."

제가 늘 입에달고 사는 말이에요.
왜케 웃음 날까요?
주전자 엄마
님과 잘 어울려요

같은하늘 2010-05-29 18:58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이요? 에이 설마~~ 그 목소리로는 저렇게 얘기해도 별로 무섭지 않을것 같아요.ㅎㅎㅎ

희망찬샘 2010-06-01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 완전 재밌겠는데요.

같은하늘 2010-06-03 13:01   좋아요 0 | URL
정말 뜨끔하게 재미나요.ㅋㅋ

오월의바람 2010-06-05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전자에 물을 담아 화를 식히는 장면이 압권인데요.
같은 하늘님이 정말 제목을 잘 지으셨네요. 낚일 만해요.
당선 축하드려요

같은하늘 2010-06-05 15:19   좋아요 0 | URL
앗!! 오월의바람님도 낚이셨나요? ㅎㅎㅎ
처음으로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첨되었는데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글샘 2010-06-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주의 마이리뷰 축하드립니다.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같은하늘 2010-06-10 23:22   좋아요 0 | URL
글샘님 성함은 익히 익숙하고 가끔 서재도 훔쳐보는데...^^
이리 방문하셔서 축하해주니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