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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웃게 하는 예절 사전 - 착해져라, 착해져~ ㅣ 처음 만나는 교실 1
김진섭 지음, 한수진 그림, 관악예절원 감수 / 밝은미래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기본으로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는가 하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을 적지 않게 보게된다. 아마도 각 가정마다 아이를 하나나 둘 정도 밖에 키우지 않다보니, 모든게 아이들 중심으로 돌아 가는데서 비롯된 결과가 아닐까 한다.
밖에서 바른생활 아이라는 말을 듣는 우리 아이도 집에서 엄마에게 버릇 없는 행동을 하거나, 할아버지 할머니랑 전화통화 하면서 반말을 사용해 자주 지적을 받곤한다. 오히려 유치원 다닐때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얘기하는게 버릇이 되어 그런것 같다. 고쳐주고싶어 여러번 얘기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슬쩍 이 책을 내밀어 주었더니 느끼는게 많은 눈치다.^^
<엄마를 웃게하는 예절사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하는 여러가지 예절에 관해 열세 단락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가정예절, 등굣길과 하굣길 예절, 학교 예절, 친구들과의 예절, 남의 집 방문 예절, 놀이터 예절, 음식점 예절, 이웃 어른에 대한 예절, 웃어른에 대한 예절, 지하철, 박물관, 놀이터 등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친인척에 대한 예절 등 책에서 알려주는데로 행동하면 예절바른 아이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예절사전>이라는 제목탓에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도 있지만, 책을 펼치면 그 마음이 싹 사라진다. 아침부터 반찬투정 하고, 등굣길에 친구 괴롭히고, 어른들을 만나도 모른척 지나치는가 하면,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고, 청소당번인데도 도망가는 버릇없는 희동이의 생활을 동화로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예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보기 힘들었던 희동이가 예절바른 아이로 거듭나는 계기가 조금은 황당하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가 있다. 하지만 웃음으로만 끝나는게 아니고 자신의 평소 행동과 비교하면서 살짝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상황에 대한 그림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에 대해 O,X를 표시하여 비교해 볼 수 있게 해두어 한눈에 쏙 들어온다. 각 단락의 끝에 나오는 <알아두면 칭찬받는 똑똑한 예절사전>은 동화에서 느꼈던 추상적인 상황을 콕콕 집어 자세히 설명해 주어 교육적인 효과도 확실히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예법과 생활 예절을 가르치는 전문 예절 교육 센터인 <관악예절원>에서 감수해 주셨다니, 책을 읽고나면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모든 기본예절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착해져라 착해져~ 엄마를 웃게하는 예절사전>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도 착해지는 마법을 걸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아이들이 첨부된 <예절지수 체크해보기>를 통해 지금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희동이처럼 예절바른 아이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