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언니랑 모델하우스에 간답니다.
언니네 집이 재개발 구역에 들어가 있어서 요즘 아주 시끌벅적... 그런데 초대장 가져 가면 락앤락 10개들이 세트에 점심은 부페로... 흐흐 너무 공짜 좋아라 하면 안되지만 눈도 즐겁고 손도 즐겁고 입도 즐거우니 이거 안갈수 없잖아요..흐흐
아침에 10시반에 차가 출발한다고 해서 일찍이 준비하고 시간이 남길래 책을 펼치려고 하는데 전화가 오네요... 이런.. 죽은줄 알았던 녀석인거 있죠.
거의 1년이상 연락이 안되서 어떻게 된건가 궁금했는데..
이 녀석은 학교 다닐때 부터 줄기차게 전화를 하고 집앞에 데릴러 오고 하던 녀석인데 결혼을 하고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화를 해선 밥사줄까? 언제 얼굴이라도 보자 뭐 이러다가 1년이상 아무 이유도 없이 연락이 안되니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어머나 살아있었네... 난 너 죽은 줄 알았다.
아 내가 좀 바빴어.
짜슥 튕길걸 튕겨야지.. 니가 뭐가 바쁘냐...
한 30분을 통화했네요.. 아이가 이제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니 정신없이 바쁘다나요,.. 돈도 두배로 벌어야 겠고 애기엄마가 맨날 큰집으로 이사가자고 하니 마음이 무겁다나요..
에효.. 이게 우리나라 30대 가장들의 모습인가 봅니다.
전화를 끊으면서... 야 너무 기죽지 말고 살아라.. 하고 위로는 해주었는데 꽃피는(?) 젊음을 돈돈하면서 지내야 하는 현실이 조금은 속상해지는 아침이었네요..
아 지금은 어제 선물받은 CD를 걸어 두었습니다... 햐... 너무 좋네요.. 진짜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 조카한테 배우는 동요말고 저렇게 함 쳐봤으면 하는 생각이.. 모델하우스 다녀오는길에 피아노 학원좀 알아 보고 와야겠습니다..
자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 하시고.. 기분 좋게... 점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