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홈플러스에 갔다왔다..
대형마트에 한번가면 단위가 커져서 잘 안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이틀이나 노는데 집에 먹을게 너무 없다고 투정을 해서 할 수 없이 ...11시 반에 가니 사람도 없고 한가해서 좋긴한데...헉 물건이 없다..
초토화된듯...싹쓸이를 해갔나보다...
이런 이런...
뭘 살까 그러다 얼마전 언니네가 초절임무를 사서 쌈을 싸먹는데 맛있어 보이길래 나도 집어넣었다.
그런데 이것만 사오면 뭐하나 넣어서 말게 없는데....
그래서 오이 당근 사과 그리고 게파람인지 하는 맛살을 넣고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더니..
무의 시큼달큼한 맛이 좋다...
집에서 냉면해먹을때 저거 잘라서 넣어도 될듯 싶고... 음 오늘은 저거하고 김치달걀찜으로 때웠다.
달걀찜을 하는데 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참치한통을 넣어서 했더니 생각보다 맛있다.
이건 남편이 먼저 손을 대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다..
남편이 먹으면서 한마디 한다..
너 이거 또 아무거나 막 집어넣구 만든 짬뽕인거지?
믿어주세요...이번은 아니예요...
난 국적불명의 음식을 만드는게 취민가보다..
만들고 나면 참 이게 뭐냐 싶은게 많으니..... 남편말이 맛이 있으니깐 용서를 해주는데...앞으론 제발이지 짬뽕만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