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오늘 나 늦는거 알지?

뭐셩...말을 안하는데 내 우찌 알아..

오늘 팀 회식인데..성수동 영양탕집으로 간다...알지 나는 백숙 먹을꺼야..  그리고 나선 삼성동으로 가서 맥주한잔하면서 축구 보구 헤어질것 같은데...

이건 통보네..

내 속마음... 영양탕이라도 먹고 올해 보약해달란 소릴 안했으면 했지만 집에 강쥐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걸 먹는다면 이건 양심에 심하게 찔리는 거라 그럴수 없다는 울 남편의 강한 입장이 있었다.

나역시 영양탕은 한번도 안먹어 봤지만 여기 저기에서 얘길 듣다보면 울 남편은 먹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친구 남편들이 형님 언제 잡으러 가죠 하면서 그저 여름에 먹어줘야 한다니깐 하면서 서로 그 얘길 하는데 귀가 솔깃했었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방금 전화가 왔다...

(이거 분위기 상당히 떠있다...)

엉 성수동에서 저녁먹고 삼성동으로 넘어왔어....있지 근데...  삼성동 **호프알지?  여기 완전히 바뀌었네...오홍~ 비키니다 비키니... (옆에서 웅성거리는 직원들의 아우성...)

뭐냐...진짜... 여보세요..나 지금 쫒아간다.

왜?

왜긴 현장학습을 시켜줘야 따라하지.....

그러자 전화 뚝 끊어 버린다...

남자들이란......

 

아 시원한 맥주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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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6-0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저런...비키니다 비키니....넘 했어요 ㅋㅋ
인터라겐님 시원한 걸로 속 좀 식히게요? ㅎㅎ 축구 보세요^^

2005-06-03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발~* 2005-06-0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양탕 먹고 온 날은 강아지가 슬슬 피한다는 속설이 있던데 정말인가요?^^ 음... 비키니... ;;

인터라겐 2005-06-0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경기가 안좋아지면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고 하더니 이젠 비키니입고 서빙하나봐요...
속삭여주신님...어머나 감사해요 추천까지 해주시다니요.......근데 전요...저런거 가지고 바가지 안긁어요...ㅎㅎ 아마도 울 남편이 저 자극하려구 그랬을것 같아요...ㅎㅎ 믿고 살아야죠...이러다 발등찍히는거 아닌지는 모르지만요...호호

인터라겐 2005-06-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비발님...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는데요... 저희집 강아지는 바보라서 아마 모를것 같아요...

그런데 추천이 는다는것은? 절 위로해 주시는건가요?

울보 2005-06-0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신랑 영양탕 좋아하는데,,
요사이는 개소주도 먹는데요,
저보고 먹으라는데 솔직히 알고는 도저히 못먹습니다,,
축구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세실 2005-06-0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고기 안먹어요~ 한점 먹어봤는데 맛도 없고~
그 호프집 넘 심하닷.....남자들은 그저 좋을까요???
전 뭐 신랑이랑 집에서 축구 봤어요~

하루(春) 2005-06-0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계신 거군요.

비로그인 2005-06-0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따라하신다고요? 비키니, 비키니,,,???
나도 밤마실 가구잡당 ㅠ.ㅠ

인터라겐 2005-06-0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개소주까지요? ㅎㅎ 그런데 저 아직까지 개소주의 원료가 뭔지 몰라요.
세실님.. 제 친구말은 쫀득거린데요...그집은 부부가 다 좋아라 하니 애들도 환장(?)하고 먹어요...ㅎㅎ
하루님... 어제 2시되니깐 오더만요...
별사탕님 ㅎㅎㅎ 몸이 안되어서 비키니는 안돼요.. 이 나온 배를 어찌해야할런지...
저흰 가끔 밤 12시 넘어서 맥주마시러 나가요...중대앞이라 늦게까지 포차도 있고 주점도 호프집도 분식짐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