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지난(守成之難)
: 나라를 유지하는 어려움

당나라를 세울 때 주역인 이세민은 형과 동생을 없애고
27세의 나이에 당태종이 되었다.
그 후 23년에 걸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어느 날 그는 신하들에게 초창(草創) 즉 나라를 새로
세우는 것과 수성(守成) 즉 나라를 유지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어려운 지 물었다. 방현령은 초창이,
위징은 수성이 더 어렵다고 대답했다.
특히 위징은 천하를 얻고나면 교만해지고 나라 일에
태만해지기 쉬우며 쓸데없는 대규모 토목공사로
백성을 괴롭힌다고 경고했다.

태종은 두 가지가 다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서
나라는 이미 세웠으니 앞으로는 유지하는 쪽에
힘을 기울여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 정관정요(貞觀政要) 군도편(君道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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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한 걸 보면
욕심 때문에 자신의 다짐을 잃는 모양입니다.
초창이든 수성이든 자신의 결정에 최선을 다함이
옳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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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11-1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호인 2006-11-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유지만 되어서야 주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여, 빵빵한 배당도 기대해봅니다. 상장은 언제 하실랍니까? 요즘 크레듀로 인해 가슴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동종은 아니지만 상장하면 대박날 수도 있지 않을 까여......^*^

파란여우 2006-11-1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세민(당태종)의 욕심은 타고났죠
수양제를 밀어낸 세력에 의해 황제로 등극하고(그 이전부터 야심을 품었지만)
처음으로 고구려 정벌에 백만대군을 이끌고 짜쟌 등장했잖아요.
연개소문에 대한 열등감이라고도 하지만
유언으로는 고구려 정복을 하지 말라 했으니 늦게나마 뭘 알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변방에서 이나 잡으렵니다. 아이, 몸뎅이가 왜 이리 간지러운게야요?^^

전호인 2006-11-1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법정스님을 보내드리면 산속에서 서로 이를 잡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섭외해 보겠습니다. ^*^
 

어쩌다 생의 가지 끝에
아슬히 매달렸네
폭풍의 손에 붙들려
위태로이 흔들리다
간신히 돌아왔네
풋내음 띠고 그곳까지 간 것이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었네
나 다시 그곳에
떫은 생애 그대로 걸린다면
얼마나 부끄러우랴
푸른 알몸 햇살에 더 쪼이고
마음의 색깔도 진하게 물들여
후회 없이 가야지
달디단 눈물로 녹아 흐르는
잘 익은 사랑이 돼야지

- 정세기 '감'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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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의 한 점을 따려고
푸른 물 떨어지는 하늘을 향해
감채를 당기는 마음이 미안합니다.

푸르다고, 떫다고,
눈길 곱게 주지 않았는데 저 혼자
몸을 달구어 손짓하는 인내 앞에
숙연한 마음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는 늘 떫은 사람으로만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떫은 것을 인식하고 나면
기다려주는 센스가 필요할 테고
그런 인고를 겪고 나면 부드럽고
달콤한 속살을 입속에 넣을 수 있는 것!

그것이 감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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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1-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의 인생철학은 언제 들어도 부드럽고 달콤하답니다. ^^

춤추는인생. 2006-11-1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랜만이예요 ^^
감을 따시면서 그런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이제 너무 멀리가지 마세요..!!

해적오리 2006-11-1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탄할 뿐이옵니다.

토트 2006-11-1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여전히 좋은 글 좋은 생각 보여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마태우스 2006-11-1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가 떫으세요?
-괜한 시비였어요^^-

전호인 2006-11-1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달콤함을 느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럴려고 하는 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행동! 요거이 중요한데........

춤추는 인생님, 네 정말 반갑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재를 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지요 뭐, 연수원에는 유실수가 꽤 있답니다. ^*^

해적님, 고맙습니다. 달콤한 인생!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토트님, 넘 반갑습니다. 따땃함이 보입니다. ^*^

마태우스님, 네!, 말밥 드릴 까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6-11-18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오랜만입니다.
일이 많으셨던가 봐요.
저도 지난 주말에 친정집에 가서 감을 땄습니다.
감나무 가득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우리 아이들, 조카들이랑 땄는데
이런 생각은 미처 못 했네요.

전호인 2006-11-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네 오랜만입니다.
일이 많았다기 보다 정신적인 휴식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시간을 많이 갖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대, 죽은 자들의 넋두리라고
휴지처럼 구겨서 쓸어 내버리면 시간의 배설물,
한 더미 두엄만도 못한 것이 역사고,
그것이 몇 천 년 혹은 몇 백 년 전의 이야기일지라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근본이요 과정이라고 믿는다면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역사지.
그러나 역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오늘이야
오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오늘의 '나'다.

- 최명희 '혼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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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역사에 한 획을 크게 긋지 못 한다 해도
나 자신이 오늘 살아낸 시간은 역사가 됩니다.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또
내일의 나를 설계하는 일을 하기에
일기를 쓰는 일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 합니다.

가을이 짙어 가고 있습니다.
시인이 아니라도 한 줄 나를 찾아 나서 보세요.
역사의 한 페이지는 오늘이고 주인공은
바로 나!
또한 여러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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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투자자들은 종종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조언을 듣는다. 분산이란 나누다는 뜻의 '분'(分)과 흩어지다라는 의미의
'산'(散)으로,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 예금 등 여러 대상에 나눠 투자한다는 것을
뜻한다.

달걀을 꾸러미 채로 떨어뜨렸다가는 다 깨질 수 있다. 모든 것을 가지려 하다간
자칫 하나도 얻지 못하는 불행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기대수익
만큼이나 위험이 존재하는 투자의 세계에선  '분산투자'는 그야 말로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다.

분산투자와 관련한 격언중엔 '나누어서 사고 나누어서 팔라'는 말도 있다.

주식투자를 예로 들면, 어느 종목을 살 때는 특정 가격대에서 집중 매수하기
보다는 분할 매수하고, 팔 때도 분할 매도하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요즘에는 해외 투자펀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역시 투자자금을 국내와 해외시장으로 나눔으로써 '몰빵' 투자의 위험성을
낮추려는 분산투자의 일환이다. 지난 97년 금융위기 처럼 한국만의 특수한
위기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국내외 시장간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해외에 투자할 때는 환위험에도 노출된다. 이럴 때는 달러화나 유로화, 엔화 등
통화지역별로 투자자금을 적절히 안분하는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다 한국시장과 상대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은 곳을 선택해야 '분산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노승범 대신증권 자산영업부장은 "분산투자해서 장기 보유하게 되면, 어느
종목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주식이 상승해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고, 성격이 다른
여러 종목을 보유해서 어느 한 종목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분산투자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한다.

동일한 금액으로 A투자자는 삼성전자 만을 매수했고, B투자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가격이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가정하자. 반면 현대차는 해외에서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때 B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과 현대차의 상승률이 상쇄돼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A투자자는 B투자자보다 반도체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더
많이 안게 된다.
이렇듯 주식 투자할 때 분산투자 개념을 도입하면 성장주나 가치주, 내수주와
수출주, 국내증시나 해외증시 등 다양하게 투자대상을 넓힐 수 있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분산투자시 문제는 시기"라며 "가격 변동은
움직임 자체가 투자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하락국면에서나 상승국면에서 일관성있게 분산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투자 대상을 넓히면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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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은(銀)이요, 행동은 금(金)이다.

- 안병욱의 인생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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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어렵지요.
무엇을 말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행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세상에 말 잘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을 앞세우는 사람은 드뭅니다.
유창한 언어와 화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말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해보세요.
그 사람의 행동 속에 그 사람의 인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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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묵과 행동 중 어떤 게 더 값진 건지 혼란스러울때가 있어요.

해리포터7 2006-11-1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둘다 안되기에 정말 살기가 어렵습니다..

해리포터7 2006-1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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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님..돌아오시더니 한방에..주르륵 나타나셔요.ㅎㅎㅎ 님 활기차 보여서 참 좋습니다.

프레이야 2006-11-15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호인님 달인 그룹에 세군데나 등극하시다니요. 감축드리옵니다~~^^
행동은 금이고 말은 은이고 그럼 동은 뭘까요? 문득..

똘이맘, 또또맘 2006-11-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전호인님 이세네요. 전 서재를 비워도 거의 표가 안나는 사람인데... 님은 그동안 기다렸던 분들이 너무나 많았나 봅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읽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랍니다.

씩씩하니 2006-11-1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안계실 때는 그리우신분,,,돌아오시면,,,쌤나게 하는 분....미워요~~~
전 한번도 몬 올라갔는데.......흑~~

전호인 2006-11-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저는 먼저 행동하는 스타일입니다. 나쁜 쪽으로는.......ㅎㅎㅎ
아마도 실천을 강조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쵸?

해리포터님, 아니 이렇게 신기한 것을 잡아주시다니 황공무지로소이다.
어떻게 보는 줄도 몰랐습니다.
님의 덕분에 해당하는 곳에 가보니 이미 화면은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게 잡아주시다니 정말로 빡쎄게 캄싸 ^*^

배혜경님, 글쎄요? "동"에 대해서 연구해 보겠습니다.
뭘까? ㅎㅎㅎ

똘이맘님, 이곳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는 반증일 것 같습니다. 무작정 비웠는 데도 이렇게 반겨주시니 그져 황송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님도 겁나게 반갑고 고맙습니다. 방긋(^*-)

씩씩하니님, 저도 님이 무척 그리웠답니다. 이렇게 뵈오니 좋습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