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일분이라도 요새 뭐하니, 하고
전화로라도 안부를 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사는 것이 여유로울까 생각한다.
오월의 쥐똥나무 가지마다 하얀 꽃잎이 벌들을 모을 때
온갖 서슴없는 사념으로 유월을 맞았는데
나를 알고 염려해주는 지인들에게 문안 한 번 못하고
또 칠월을 맞이하려나 보다.
요새 뭐하니!
이렇게 입 속으로 되뇌면서도
그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던데...
중얼거려본다.
- 강운님, ‘요새 뭐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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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는 수십 번도 더 가까운 이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러나 전화 한 통 넣기가,
문안의 편지나 전자메일 한 번 보내기가 왜 그리 안 될까요.
오늘 가까운 분들의 안부를 여쭈어 보세요.
“요새 어떻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