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초상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걸까?
주말내내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이 움직이기 조차 싫다.
내가 이러면 옆지기 또한 마찬가지일테지만 내색하는 기색이 없다.

그래도 먹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테고 마냥 이불속에서 뒹굴거리기도 민망하다.
나의 컨디션이 이런 수준이면 옆지기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파트 주변에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면서 민생고를 해결했다.

6~70년대 시골의 밥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해서 등산한 후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붐비는 옛골보리밥집



싱싱한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맛과 텁텁하지 않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황도바지락칼국수



사람이 찾아올 수 있을 까 싶을 정도로 후미진 뒷골목에 자리잡았지만 넓은 공터가 비좁아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북적대는 오금동 기와집 곱창집에서의 대창과 양을 먹으며 옛 향수도 즐겼다.  후식으로 먹은 잔칫국수도 끝내줬다.


                                                 <<이 사진은 오금동 곱창센터 이미지는 아니다.>>

그리고, 집에서 오붓하게 사랑으로 가득 한 영화한편을 보면서 주말의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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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주에서 순대맛이 예술인 맛집을 찾았다
    from 말수다, 희노애락이 만들어지는 곳 2009-06-15 16:09 
    6월12일(금)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교육이 있어 내려 갔다왔다.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안내해준 남문시장 안에 있는 순대국집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았다. 처음엔 맨날 먹는 순대국집으로 가나 했지만 도착해서 음식이 나오고 순대를 한입 맛본순간 서울가서 다른 순대는 이제 못먹겠다 싶었다.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순대맛하고는 비교도 않되게 맛있는 순대집이었다. 쫄깃쫄깃하고 비린내 없고, 아무튼 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나는 연신 맛이 좋아요를..
 
 
꼬마요정 2009-06-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다 드신거에요~~~~
너무 부럽잖아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 완전 땡겨요~~!!!^^

전호인 2009-06-22 14:55   좋아요 0 | URL
전주의 순대맛 집을 소개해주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곳의 순대와 보사리감투 등의 이미지가 입맛을 돋게 합니다.

꼬마요정님!
이틀동안 나눠서 먹었습니다. 거리상 한번에 다 먹기란 불가능합니다. ㅎㅎ
네 일반 바지락과 차이가 납니다.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쫄깃한지 살아있는 것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스탕 2009-06-1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국수 면발이 탱탱하게 맛있게 보여요. 완전 꾸~울꺽 입니다 ^^

전호인 2009-06-22 14:56   좋아요 0 | URL
넵, 너무 부드럽고 푸석푸석(?)하지 않았습니다.
바지락칼국수 집을 많이 다녀 봤지만 이집처럼 맛깔나고 신선한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세실 2009-06-1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곱창 먹어봤어요. 맛은 뭐 딱히~~~

전호인 2009-06-23 08:26   좋아요 0 | URL
ㅎㅎ, 저두 이곳에서 곱창을 먹지는 않았구요. 대창을 먹었습니다. 익힌 후에 속의 기름진 것을 가위로 잘라 뒤집은 후 다시 불에 살짝 구워 쏘스를 찍어 먹는 맛이 너무 감미롭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언제 한번 뫼시지요. ㅋㅋ

하양물감 2009-06-1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국수랑 보리밥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남편이랑 오붓하게 밥먹어본지가 언제인지...기억이 안납니다....

전호인 2009-06-22 14:59   좋아요 0 | URL
헐, 그러시군요.
보리밥집엘 가면 늘 과식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옆에 공원이 있어서 옆지기와 소화겸 데이트겸 함께 하는 맛도 일품이랍니다. 보리밥이야 뭐 소화가 잘되니까 방귀한번 뀌고 나면 속이 꺼집니다. 환경오염이 약간 문제이긴 하겠군요 ㅋㅋ

꿈꾸는섬 2009-06-1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식하고나면 그래도 기분전환은 되는 것 같아요. 보리밥 먹고 싶어요.^^

전호인 2009-06-22 15:00   좋아요 0 | URL
한번 드셔보세요. 참살이란 것이 별게 아니지요. 시골밥상 자체가 바로 참살이니까요.

2009-06-22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23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