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띄엄띄엄

 

1. 미등록계좌가 존재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명의의 합법계좌(돈세탁을 위한 차명계좌같은게 아니다)니다.

2. 미등록계좌가 존재하는건 선관위 지도에 따라 등록절차만 밟으면 되는거고, 간단한 행정처분 정도를 받을만한 일일 뿐.

3. 미등록계좌가 존재한다고 해서,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것도 아니고, 합법적인 자금을 유용한 것도 아니다.

4. 문제는 일부 언론보도가 검은돈을 받았거나 당비를 유용했다거나 돈세탁을 한 것 처럼 보도한데 있으며, 경찰이 그런식으로 흘렸다는게 문제.  

(황선생 블로그와 댓글에서 발췌)

※ 생각 

1. 전교조 당원 가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는 부수 조사. 
- 공무원의 당원의 정당활동이 정당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실재 고위직 공무원들의 온갖 정치활동은 용인하면서, 아무리봐도 노동자인 평공무원들은 엄격히 정당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해 보임.

2. 선관위의 시정명령이 내려진지 한참인데 아직까지 시정하지 않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지방선거전 흠집내기 충분히 가능할듯.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0-02-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련 TV 뉴스 보도 태도를 보면, 누구누구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참 대단한 MB입니다. 살금살금 방송도 모자라서 야당까지 손대는.. 어디까지 갈지 참 궁금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1:24   좋아요 0 | URL
일타이피지요 --
야당도 잡고 전교조도 잡고

머큐리 2010-02-1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교조를 잡으려고 하다가 결국 민노당까지 손을 뻗치는 형세인데...그 몰상식함과 과감함이 꼭 누구 같아서...한 숨만 나오는 형국이지요... 근데 옆에서 거드는 시누이같은 언론들을 보면 정말 더더욱 할 말이 없어진다능...

조선인 2010-02-16 11:41   좋아요 0 | URL
총선 전에 민노당을 잡으려고 애초에 전교조를 건드린 게 맞지 않나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2:31   좋아요 0 | URL
전교조에 대한 압박도 상당기간 되었고 워낙 전방위적이라 그게 꼭 민주노동당을 잡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어요 --;;

머큐리 2010-02-16 12:57   좋아요 0 | URL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정권초기부터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전교조는 특히나 미워하는 것이 팍팍 티가 나는지라...

Mephistopheles 2010-02-1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실이 이러하더라도 바람 앞에 갈대 같은 귀팔랑이 여론들의 심기를 건드리기에는 아주 좋은 쇼였다죠...하긴 이번 정권에 어디 저런 쇼가 한두번이어야 말이죠. 사람 목숨까지도 손쉽게 꺼트리는 잔혹한 쇼이기도 하고요. 인벌을 믿는 저로써는 나중에 저 뒷감당을 어찌 할건지 참 웃기기도 하고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7 08:22   좋아요 0 | URL
사실이 어떻든 이미 이정도 떠들었으면 의도한 효과는 충분히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미드나이터스 세트 - 전3권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정지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품절


난 가끔 이 미드나이터니 뭐니 하는 것들이 전부 계획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중략)
모든 게 다 계획된 것 같아. 마치 우리가 서로에게 매여 있어야 한다는 듯이.(중략)

조너선, 이건 계획된 게 아니야. 그냥 인생일 뿐인야.
인생이 뭔데?렉스가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아니, 도움이 필요한 거.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지.-1권257쪽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0-02-1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들이 정지한 시간 다섯명의 십대들이 어둠의 존재들로부터 세상을 지킨다.
참 구태의연해 보이는 sf적 소재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케릭터들의 매력이다. 저마다 왕따, 이런저런 가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섯명. 이런 개성을 가진 이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면 이상할테지.
이 팀의 삐그덕거림. 상호불신 견제 질투 우정의 과정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후애(厚愛) 2010-02-1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팬터지소설이군요. 이 책 궁금해집니다.^^
보관함에 자꾸 담으면 안 되는데...ㅎㅎㅎ

2010-02-16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6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장바구니담기


미카노씨라고 하셨지요, 당신은 왜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나요?
당신이 왜 그렇게 사는지... 간단히 답이 나오나요? 또 그렇게 사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한다고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그야말로 무의미하지 않습니까?(중략)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시즈토가 어떻게 보였는가, 그게 아닐까요? 마키노씨 존재의 의미는 마키노씨가 어떻게 살든,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무엇을 남기는가에 있다고 바꿔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군요. 어떤 인물의 행동을 이렇게저렇게 평가하기보다.. 그 사람과의 만남으로 나는 무엇을 얻었나, 무엇을 남겼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카쓰키 준코, 애도하는 사람의 어머니)-207~208쪽

미시오도 변비가 더 심해져 고생하고 있었다. 모녀가 식탁에 앉아 변비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극히 일상적인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서로의 모습에, 죽음에 관해서도 탄생에 관해서도 폼나게 말해봐야 소용없어, 인간도 생물이니까 동물이니까 하며 깔깔거렸다. 참 이상한데서 마음이 통한다 싶었다.

(암투병을 하는 엄마와 임신을 한 딸은 음식을 먹을 때와 배설할 때 고통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440쪽

어떤 사람이든 누군가에게 사랑받았거나, 타인이 고마워할 만한 과거가 있기 마련이랍니다. 초등학교 시절이나 아기 때까지 되새겨봐도 좋고요.
(중략)
제멋대로인데다가 이기적인 생각이겠지요. 아픈 이야기는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아프니까요. 그 사람이 주위에 남긴 따뜻한 감정의 유산을 찾아내는 것으로 간신히 기억을 이어가고 있을 뿐입니다.-560쪽

어쩔 수 없어요.. 시즈토씨는 고인을 묻으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숨 쉬게 하려는 거니까요...
(중략)
그는 사람을 애도하고 있어요... 죽는 순간, 그저 숫자가, 유령이 되어버리고...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면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았는지 잊어버리는데... 이 남자는 죽은 자가 지나온 삶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그 인물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소박하게나마 기리고 있습니다.-563,56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가 X에게 - 편지로 씌어진 소설
존 버거 지음, 김현우 옮김 / 열화당 / 2009년 8월
장바구니담기


나의 엎드린 사자, 우리가 CAP10B를 타고 날았던 이야기 말이에요. 그 이야기를 하는 내 목소리를 생각하세요. 그럼 우리의 두 기억이 하나가 될 거예요.
당신이 내게 낙하산을 메어 주었어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낙하산 줄의 길이를 맞춰 주고, 말아서 접은 다음 버클을 채워 주는 그 일은, 이상하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리고, 옷을 벗기는 일과 그리 다르지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직면하기 전에 어떤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말이에요.-73쪽

일단 사람들이 솔직해지고 나면 놀랄 만한 이점이 생기거든. 어떤 저항 운동에서든 그건 비교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지.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면 결국 늘 같은 이야기밖에 할 수 없어.-80쪽

젊이이들은 현재 자신들이 아는 걸 그 누구보다 생생하고, 강렬하고, 정확하게 알아요.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 부분에서는 전문가예요. 나머지 부분은 우리가 보여줘야 하는 거겠죠. 어쩌면 항상 그런 식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승리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 투쟁에는 끝이 없으며, 그러한 사실을 알고도 투쟁을 계속해 나가는 것만이, 삶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을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거겠죠!
그들이 당신을 잡아가기 전에는 미래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어요. 부모님 세대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 싸운다고 하셨겠죠. 우린 아니에요.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남기 위해 싸우는 거예요.-95쪽

우리는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그것을 지켜 준다.-97쪽

나는 가만히 지켜봐요. 내가 무얼 지켜보는지 알아요? 나는 거친 혀로 자신을 깔끔히 단장하는 당신의 부재를 보는 거예요.-155쪽

모든 약탈자들은 그들이 방금 도착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늘을 보기 위해 침대위에 올라간다. 하늘을 보면 내가 잠시 잊고 있었을지 모르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예를 들어, 오늘날 금융 투기의 대상이 되는 사모펀드의 총액은 전 세계 국가들의 국민총생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 스무 배나 크다!

바람, 구름 옆으로 보일 듯이 부드럽게 부는 바람만으로도, 그런 환상들이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에는 충분하다.-161쪽

기다리는 법을 아는 피는
또한 돌이 되는 법도 알고 있다
세상 속에 있다는 것은 고통이다
이것이 내가 배운 것이다

(휘모리 : 베잔 마투르라는 터키의 시인이 쓴 시란다)-169쪽

하지만 아주 큰 비밀들도 있어요. 너무 크기 때문에 직접 팔로 그 크기를 재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숨겨진 채 남아 있는 그런 비밀들. 그런 비밀들은 바로 약속들이에요.-212쪽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0-02-1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제투쟁을 하다 감옥에서 이중종신형을 선고 받은 남자와 그를 사랑하며 기다리는 여자의 편지글로 된 소설이다.

사실 감옥문학이라면 우리나라도 어디서 빠지지 않는다. 세계 최장기수를 보유했던 나라가 아닌가. 생각해보면 그 세계 최장기수인 분은 이십대에 들어가 할아버지가 되어서 나왔는데, 사실 많이 배우지도 투철한 사상가도 아니었다. 그런데 간단한 반성문(?) 한장이면 출소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러면 그 사람들이 맞다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 수천번 그러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단다. 그는 누이가 나무에 묶여 난자당해 죽임을 당한 걸 보았다. 이러고 보면 이 지구상에 평화로운 곳은 정말 한 줌도 안되는 듯 하다. 하긴 그 한줌의 공간도 생존 전쟁 중이긴 하지만 말이다. 삶에서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적다.

나는 책을 읽는 이유도 희망따위를 찾거나 뭔가 의미있는 걸 배우려고 하기 보단 나로 남기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비로그인 2010-02-13 00:14   좋아요 0 | URL
음.. 나로 남기. 그런 것이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09   좋아요 0 | URL
음.. 이유 없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지만요.

L.SHIN 2010-02-1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지만,
알파벳 A~Z까지 인격체라 한다면, 그들은 늘 순서대로만 있어야 한다면,
A는 X에게 다가서기까지 얼마나 긴 거리를 가야만 할까,
얼마나 크게 소리쳐야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0   좋아요 0 | URL
바로 지근거리에 있어도 마음은 한 없이 닿기 어려운 경우도 많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전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그렇게 감동적인가봐요.

꿈꾸는섬 2010-02-13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네요. 와닿는 구절들이 있어요.
휘모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 좋은 일로 기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1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가족들과 북적거리는 하루가 되셨겠네요.
아주 잠깐이라도 꿈꾸는 섬님 만의 쉬는 시간이 있었기를 바래봅니다.
올 한해 더 자주 이야기해요 우리 ^^*

후애(厚愛) 2010-02-1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연휴는 집에서 책만 읽으실 것 같은데요.^^
설연휴 잘 보내시고 즐거운 독서 많이 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2   좋아요 0 | URL
사실 어제 뭐 먹고 체해서 그냥 잤답니다.
자고 또자고 오늘도 책읽다 자고 으흐흐
아휴 게을러요 ㅎㅎㅎ

fiore 2010-02-1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옵빠아이폰으로 덧글ㅋㅋ담주가시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3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오
신기술의 세계!
아이폰에 처음으로 솔깃해지는데요 ㅎㅎㅎ
알라딘 열심 블로거 상이라도 드려야겠습니다.

[해이] 2010-02-1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샀어요ㅋ 존복어 너무 조음ㅋ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이 추천해주셔서 샀는데 저 완전 사랑에 빠졌잖아요.
다른 것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게을러서 리뷰는 못쓴다는 ㅋㄷㅋㄷ
 
현미선생의 도시락 3 - 내일의 식탁
키타하라 마사키 글, 오사무 우오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절판


사람이 먹을 음식에 몸에 좋지 않다는 농약을 왜 치게 될까요?
그건 농업도 산업이 되면서, 공산품처럼 균일할 수 없는 농산품에게 균일한 상품가치를 요구하게 되면서 부터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품들은 고스란히 농민들의 재고가 되었지요. 거기다 나라에서 대량 기계농을 장려하면서 많은 농민들이 그런 설비를 갖추려고 큰 빚을 지게 되었으니, 상품성 있는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게 되었어요.

또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10%가 안된다고 하는데,(쌀제외시 5%, 포함시 25%정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 이 많은 인구가 먹고 살자면 적은 땅에 높은 소출을 보는 것도 중요하게 되었으니 무조건 약을 치는 것을 나쁘다고만도 할 수 없지요.

매끈하고 실한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풍토 또한 약을 칠 수 밖에 없게 하고 있다네요. 실재로 큰 뜻을 가지고 유기농업을 했던 농가들이 높은 상품가치를 가진 상품만 사는 소비자들 덕에 엄청난 재고 부담만 지고 실패하고, 또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유기농은 무척 가격이 높아서 엄두를 낼 수 없게 되었어요.
또한 제철먹거리, 올해 산출이 많은 것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품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만 소비하려고 하는 자세도 농민들의 농사를 점점 어렵게 하고 국내 유기농품의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지요. 먹거리를 상품으로 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다 생기는 듯 합니다.

요즘에 유기농 시장을 보면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에 약만 안치면 된다는 이기적인 소비행위인 경우를 보게 됩니다. 수입 유기농산물은 약은 안쳤지만 대량 기계농이거나 먼거리를 이동해왔으니 얼마나 많은 기름을 썼겠습니까? 왜 멀리서 왔는데 터무니 없이 싼지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며 먹을 거리를 사야겠습니다.

비싼 유기농산물 사먹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땅, 내 주변에서 나는 제철 먹거리를 내 손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먹는 것이 더 건강한 식생활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왕이면 생협이나 직거래로 만드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한해 소비할 량을 미리 약속해주면 더 좋겠지요? 또 단위당 열량 효율이 낮고, 엄청난 곡식들을 먹어치우는 육류가 아닌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뭐든지 돈으로 사서 하려는 마음, 몸이 편한 방식으로만 살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서 삶의 작은 부분부터 번거롭지만 정성을 쏟아보면 어떨까요? 생각해보면 먹는 것 만큼 삶에서 중요한 것도 많지 않잖아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10-02-13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거리가 참 중요하죠. 우리동네에도 얼마전부터 생협이 생겼는데 도통 나서지질 않아요. 아파트에 들어서는 장을 주로 이용했었거든요. 그나마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장들어오는분들도 장사가 너무 안돼서 우리 아파트 들어오는 걸 꺼려하신다네요. 그래서 전 좀 열심히 팔아주는 편인데, 올바른 소비를 하는건지 또 생각하게 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4 22:15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참 대단하세요. 저는 혼자살림도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어떤 재료를 썼든 엄마가 요리해준 밥상 자체가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몸건강 마음건강 모두요!

마녀고양이 2010-02-1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얼마전에 두레 생협에 출자해서 가입했거든요.. 생협이 맘이 편하더라구여. 자잘한 것들은 집앞 마트와 아파트 장터에서, 유기농 채소나 과일, 선물 세트는 생협에서 사는데 생협은 일주일에 한번 배달해주고 생산자 직거래라서 기분 좋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1:24   좋아요 0 | URL
네 무엇보다 저는 소비와 가격을 '약속'해준다는 점에서 생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들에게 일정한 량과 가격을 사전에 보장해주니 얼마나 마음 든든하겠습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