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가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거래처에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자기가 여기저기 땅을 임대하고 있는데
실수로 다른 임대놓는 땅 사업자 번호로 계산서를 발행했으니
발행을 취소해달란다.
좋은 말로 우리는 이미 부가세 신고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내가 병원 원장인데 로 시작해서
임대는 취민데 이것 때문에 병원까지 세무조사 받게 되니 무조건 취소해줘야 된단다.
이사람은 남의 처지는 상관 없이 자기 이익과 관계되면 무조건 상대가 양보해온 삶을 살아온게 틀림없다
는 생각이 들면서 애를 먹이고 싶다.
반나절을 전화통 불나게 만든 다음 처리해 주긴 했는데...
옆에 동료들은 원장쯤 되는 사람이 영수증 떼먹을까봐 그러냐며 해주라는데..
남의 돈 몇천을 받아놓고 계산서는 새로 끊어주지도 않고 지급하다고 취소부터 해달라는 생때라니 어쩌겠나.
나는 사회지도층이야 말로 돈떼먹기에 명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 지금도 내키지 않는다.
아 싫다... 단체로 어디서 이 사람들은 말투까지 교습받는지 어째 그리 비슷한지, 번지지한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붙어있는 거 같아서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