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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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분 젖을 물고 있는 통실한 아기 윤미입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란 바로 이런 때 겠지요.

아가는 아이가 되었어요.
세상에 내새끼 입에 밥들어가는 것만큼 흐뭇한 것은 없다지요.

울먹이는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ㅋㄷㅋㄷ

소녀가 되고,

학교에 가고

내가 모르는 아이의 세계는 점점 넓어져만 갑니다.

삶에서 가장 귀한 아내와 세 아이를 찍은 사진

이젠 숙녀가 되었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지요.

흐뭇하게 자란 세아이

아내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닮은 아이를 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청춘이 왔습니다.

다른 삶이 생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순간은 점점 짧아져만 가다

이내 자기의 둥지를 꾸려서 떠나갑니다.

그래도 백발의 아내 곁으로 때로 내 아이와 내 아이의 아이가 찾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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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1-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소개글에서도 보고싶다.. 느꼈는데 몇 장 사진을 보니 아빠의 눈길이 참 좋네요.
윤미씨는 참 좋겠어요. 이런 멋진 아빠가 계셔서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4   좋아요 0 | URL
네 자녀 모두 사회적으로도 번듯하게 성장했으니 뿌듯하셨을듯 합니다.

Forgettable. 2010-01-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이 책 정말 좋네요!!!!!!!!!!
이렇게 몇장만 봐도 막 소름이;(춥니?) 아, 좋다.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4   좋아요 0 | URL
카메라 사이로 애정이 묻어납니다.
헌책방계에 전설로 전해지던 책인데 재간되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작품집의 모범이라고 하더라구요.

비로그인 2010-01-27 23:4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_+

요즘엔 자정즘이 되면 왜 이리 페이퍼 읽는 재미가 좋은지..ㅎ
잘 보고 갑니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2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읽는데 댓글을 잘 못달아요.
정신이 없어서리 ㅎㅎㅎ

다락방 2010-01-2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좋으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7 19:2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생겨서 저리 훌쩍 큰다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내가 엄마를 떠나는 것도 슬프고 막 그랬습니다.

자하(紫霞) 2010-01-2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러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네요~정말^^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2   좋아요 0 | URL
네 아주 따뜻한 사진집이었습니다.
베리베리님 모처럼 안녕하세요?
뜬금없이 ㅎㅎㅎ

blanca 2010-01-2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휘모리님 이 페이퍼를 보고 감탄하며(작가가 프로사진가가 맞나요?) 나도 반드시 dslr을 질러줘야 겠다고 결심하는 이 천박한 욕망은 뭘까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0   좋아요 0 | URL
작가는 아마추어입니다 ^^
한평생 찍어온 큰딸 사진을 출간한 것인데, 이번에 복간하면서 뒷편에 아내사진도 덧붙였습니다.

ㅎㅎㅎㅎ 전 사실 찍고자 하는 욕망도 찍히고자 하는 욕망도 거의 없는편이라 --;;

순오기 2010-01-2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휘모리님 포토리뷰 좋아요. 이것도 아래 책도...
이 책 정말 궁금했는데~ 이런 책이었군요. 좋다~ ^^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1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이야 가족 사진을 펼쳐보시면 되지요 으흐흐흐

앞으로 종종 포토리뷰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두꺼운 책을 펼쳐서 책을 찍기가 쉽지가 않아서 --;;

기억의집 2010-01-28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책이네요^^ 휘모리님의 짦은 멘트가 더 찡했어요.
근데 저 시대에 저 정도 살았으면 잘 사는 축에 속하는 거겠죠.
저렇게 살 수 있었던(부유하게든 저런 아버지를 둔) 윤미씨가 너무 부러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09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었습니다 ^^
세 자식도 모두 성장해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걸 보니 아 이렇게 경제적 부 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랄까 이런 것들도 돌고 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억의집 2010-01-28 08:17   좋아요 0 | URL
정말 돌고 도네요. 자식들도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니...
그 다음 세대도 그러겠죠!
우리 애들은 어제 컴퓨터 게임 실컷 하다가
12시에 잠들었는데...휴~~
공부를 시켜야했는데^^

무해한모리군 2010-01-28 08:54   좋아요 0 | URL
오늘 녹색평론을 아침에 읽었는데 거기에 애들 대학보내지 말고 즐기면서 유년을 보내게 해라고 나오던걸요?

그런데.. 도시에선 잘 놀리는 것도 돈이 드는듯도 하군요.